<아쿠아맨> 4DX with 스크린X 시사 후기
- 가온누리
- 1028
- 2
익무의 은혜로 DC의 부활을 이끌 기대작 <아쿠아맨> 4DX with 스크린X로 관람했습니다.
가상의 해저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상상을 현실 세계로 그려내기 위한 화려한 그래픽과 영상미는 눈을 즐겁게 해 주네요.
특히 아틀란티스 왕국을 비롯한 해저의 여러 왕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 잠수함 내부에서의 전투 액션 장면 등이 나올 때는 3면으로 펼쳐지며 360도로 회전하는 카메라 워크를 통해 파노라마처럼 해저 세계와 잠수함 내부 구조를 그려내고 있는데, 이는 스크린X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입체감, 몰입감, 실재감을 전달하며 박진감 넘치는 영상을 구현했습니다.
주요 배경이 바다와 해저 세계이다 보니 4DX의 환경 효과 중 워터 효과가 나오는 장면이 많아서 가장 직접적이고 체감률이 높습니다.
비 내리는 장면에서는 천정에서 흩뿌려지며 떨어지는 물을 이마와 콧등에 촉촉하게 뒤집어 써야 했으며, 거친 비바람과 함께 휘몰아 치는 물보라 장면에서는 앞 좌석에서 얼굴을 향해 직분사되는 물을 흠뻑 맞아야 했네요.
다만, 비 내리는 장면이나 물보라 장면에서 동시에 휘몰아 쳐야 할 바람 효과는 부족합니다.
비바람(RainStorm)과 함께 구현되는 번개(Lightening) 효과는 충분히 인지할 수 있을 정도는 되지만, 시간이 짧고 비바람과의 싱크(Sync)가 살짝 맞지 않는 듯한 어색함도 느끼게 하네요.
의자의 헤드레스트에서 귀 옆쪽으로 분사되는 공기 효과인 에어 샷(Air Shot)과 목덜미로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열풍 효과(Warm Air)는 충분히 느낄 수 있을 정도인데, 특히 열풍 효과는 폭발 장면에서 냄새 효과와 함께 시너지를 내면서 오감 만족 체험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스펙터클한 전투나 결투, 박진감 넘치는 모험 등 액션 장면에서의 모션 체어 움직임도 좋습니다.
특히 해저 세계의 다양한 크리처(Creature)들을 타고 벌이는 전투나 체이싱(Chasing) 장면은 흡사 스타워즈의 그것을 연상시키면서 묘한 데자뷔를 느끼게 하네요.
장면의 특성상 전후 움직임보다는 위아래나 좌우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보다 크게 느껴지고 방향 전환, 급가속/급감속, 드리프트 등 속도감을 표현해야 하는 장면에서는 진동과 함께 스웨이&트위스트(Sway&Twist)를 통해 다소 격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등받이에서 느껴지는 백 티클러(Back Tickler)와 발목 부근에서 느껴지는 레그 티클러(Leg Tickler), 쿠션에서 느껴지는 바텀 티클러(Bottom Tickler)는 적용되는 장면도 적고 효과도 크지 않습니다만, 해저 세계를 주요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해저에서의 수압 및 물결 흐름, 그리고 해저를 헤쳐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등받이와 쿠션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진동인 쉐이커(Shaker)는 지속됩니다.
육지의 아들이자 심해 아틀란티스의 왕, 그리고 바다의 수호자인 슈퍼 히어로 아쿠아맨의 탄생을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이자 화려하고 환상적인 그래픽으로 구현한 광활하고 환상적인 해저 세계, 육지와 바다의 컬러 대비를 통한 시원한 영상미의 진수를 보여준 <아쿠아맨>은 IMAX, 스크린X, 4DX with 스크린X 등의 포맷으로 관람해야 더 재미있을 듯 합니다.
자세한 효과 설명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