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용산 4DX 효과 중심 후기

1. 퀴디치

많은 분들이 가장 기대하신 장면인데 역시 영화 내에서 핵심이었던 부분입니다

빗자루를 타고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결코 다루기 쉬운 운전은 아니죠

그 덕분에 거칠고 역동적인 느낌의 모션체어 효과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빗자루 비행장면이 애초에 흔하게 접할 수 없기도 하지만

길바닥 위의 자동차나 오토바이 운전이나 능숙한 조종사의 헬기 운전과는 다른

어린 학생들만의 풋풋한 느낌을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빗자루 비행을 처음 훈련하는 과정에서도 퀴디치 전에 맛보기를 보여주어서 좋았네요

2. 겨울

의외로 눈 내리는 효과에서 감성이 자극되더군요

눈 그 자체로도 겨울의 느낌을 주지만 눈이 내리면서 스크린에 그림자가 생기는데

부가적인 효과만으로도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느낌을 안겨줍니다

3. 점액

머리 셋 달린 귀여운 강아지의 침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장난치며 놀고 싶어하는 오크의 콧물 등

다양한 점액들이 워터 효과와 함께 끈적하고 실감나는 찝찝함을 안겨줍니다

이런 효과 하나 쯤 있어야 정말 리얼한 4DX가 아닐까요? 

4. 향기

아이들이 입학 첫 날 만찬을 즐기는 장면이 나오는데 모처럼 향기 효과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향기의 정체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상큼하고 달콤한 것이..

괜히 아까워서 흡입하게 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5. 마법

주문을 걸 때면 반짝이는 빛과 함께 마법이 실현되고는 하는데

펑하고 나올 때마다 스크린 좌우에서 환한 불빛이 나오니 더욱 몰입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반면 마법을 실패하면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는데

열풍 효과로 센스있게 표현한 점도 좋았습니다 

6. 총평

의외로 표현수위가 높아서 열쇠들이 내리꽂는 장면에서 무섭게 등을 두들기는데 더욱 크리피하게 느껴졌구요

이 밖에 오크와의 전투에서 등장한 격렬한 움직임이나

퀴디치만큼은 아니더라도 체스 장면에서도 강한 모션이 돋보였네요..

그럼에도 기존 4DX 효과로 유명한 작품들과는 조금은 다른 방향에서 즐기시면 좋을 듯 합니다

강력하다 못해 몸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흔드는 느낌보다는

아동소설에서 출발한 영화답게 다양한 효과로 부드럽게 감싸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꽤 정적인 부분들이 많고 또 길기도 해서..

따라서 강한 효과를 선호하셨던 분들은 조금은 기대감을 낮추는 것이 좋을 것 같고

평소에 너무 강한 효과가 힘드셨던 분들에게는 오히려 더 큰 재미를 안겨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끼리 즐겁고 무난하게 느끼면 좋을..딱 타겟에 맞게 설정된 효과의 느낌이랄까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습니다

4DX로만 재개봉 상영이 잡혀있기에 오랜만에 좋은 포맷과 함께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가성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효과는 두들리의 쿵쾅쿵쾅...

캐릭터 묘사가 탁월하더군요

++)일반석 기준이기 때문에 프라임석의 효과는 다소 다를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시사회는 4DX 2D 상영이라 개봉 이후 상영될 PLUS 효과를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