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 용산 4DX 3D PLUS with 스크린X 후기(약스포)
- 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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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평가는 이미 다른 분들이 올리셔서 저는 용산 4DX 3D PLUS with 스크린X 후기를 적을게요.
용산 4DX에는 스크린X도 포함되어있습니다. 당연히 몇몇 씬에서는 삼면에 화면이 전개됩니다만 원래 스크린X용으로 만든게 아니라서 광원 효과를 추가한 것 외에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고개를 돌려가면서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게다가 제가 본 위치가 E열5번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왼쪽 스크린이랑 중앙 스크린이랑 안 맞아보였던게 흠이었습니다.
그럼 4DX로 넘어가볼까요? 기본적으로 3D PLUS라고 되어있는데 3D 안경을 끼고 봅니다. 그러니 3D안경에 멀미 있으신 분들은 유의해주세요. 다행히도 무겁고 잘 흘러내리는 아이맥스 안경에 비해서 3D 안경은 가볍고 안 흘러내려서 좋습니다. 큰 움직임이 보이는 부분은 초반에 잔해가 밀려올 때, 두번째 ISS에 도착해서 잔해가 밀려올 때, 마지막에 톈궁타고 귀환할 때입니다. 그러고보니 3파트 다 우주잔해가 나오네요(...) 그 외에는 잔잔하게 있지만 킬링파트도 꽤나 깁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롱샷이 꽤나 있는데다가 거기에 억지로 움직임을 넣으면 몰입감을 깨기 때문에 최선의 선택이라고 봐요. 그리고 움직임이 심심하다는 평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초반부터 엄청난 움직임을 보여주면 하이라이트인 마지막이 묻힐 수 있기때문에 강약을 어느정도 조절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을 제외하고 큰 움직임을 보이는 씬에서는 화면이 계속 빙글빙글 돌기때문에 멀미를 불러오기 딱 좋습니다. 그래서 약간 밋밋하게 조정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전체적인 느낌은 약->중->강으로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만큼 마지막 귀환씬은 진짜로 우주선타고 귀환한다는 생각이 들정도 괜찮습니다.
아쉬운 점은 마지막 지구에 귀환했을 때 물 효과도 넣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그 외에도 이 영화의 특성상 2D에서도 멀미를 유발하는데 4DX는 3D+움직임이 들어가다보니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만큼 진입장벽이 다른 영화들에 비해서 높은데 4DX의 효과는 비위가 약한 사람들을 위해서 조정한 것 같습니다. 그냥 4DX만 보러오는 사람들을 위해서 조금더 효과를 강하게 넣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워낙 여름에 <인크레더블2>나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같은 끝내주는 4DX영화를 겪어보니 움직임면에서는 약하게 느껴지는 감은 없잖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자체의 몰입감이 좋은데다가 움직임이라는 부가적인 요소는 감상에 도움을 주면 줬지 방해는 되지 않았습니다. 아이맥스 버전을 먼저 봐서 초반의 화질에는 실망 및 쉽게 몰입하지못한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ㅠㅠ 만약 두가지 포맷을 모두 보실거면 4DX로 먼저 보시고나서 아이맥스로 보시는 것을 추천할게요.
급하게 가느라 지류티켓을 못 뽑았네요 ㅠㅠ 이렇게라도 인증해요.
저도 마지막 물 부분 아쉽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전 물 극악으로 생각해서 어차피 끄고 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