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7
  • 쓰기
  • 검색

<케빈에 대하여>에 대한 질문들 (스포O)

매니아가되고싶은
2185 8 7

 

케빈에 대하여 - 나무위키

 

 <케빈에 대하여>. 명작이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겁이 나서 보지 못했습니다. 중학교 때 학교에서 틀어준 적이 있어서 살짝 봤었는데, 어떤 기분 나쁜 이미지가 제 뇌리에 꽂혔는지 거의 10년간 일부러 이 영화를 피했습니다. 그러던 오늘 볼 영화를 찾다가 알고리즘에 세번이나 걸리는 것을 보고 운명인가싶어 그냥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명작은 알고리즘도 알아보는 모양입니다.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서사의 진행 방식도 재밌었고, 해석할만한 메시지도 풍부했던 것 같습니다. 소재가 약간 불쾌할 수 있지만, 흡인력은 대단하니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들었던 질문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어머니의 영향인가?

 이 영화는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케빈의 정체에 대해, 케빈의 동인에 대해 질문은 던집니다.

케빈은 어떤 존재이며, 언제부터 그런 존재였으며, 왜 그런 짓을 하였을까요.

이 영화는 모순되지만, 케빈을 두 가지 모습으로 묘사합니다.

첫번째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무감정의 사이코패스입니다. 행동에 이유는 따라 붙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케빈의 대사를 통해 이유는 중요하지 않음을 제시합니다.

 두번째로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애정결핍의 사이코패스입니다. 이 영화는 에바와 케빈을 동일시하는 연출들을 많이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물 속에 얼굴을 집어넣는 장면, 에바의 사진을 보고 있는 케빈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에바 또한 케빈에게 무감정의 인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에바는 케빈을 낳은 것을 후회합니다. 그리고 그 감정을 숨기지 않죠. 케빈은 애초부터 에바의 이런 감정을 눈치챘을겁니다.

그때부터 케빈의 애정결핍은 시작되었고, 표현할 줄 모르는 케빈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는 왜곡된 방향으로 이를 표출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케빈의 행동은 에바에 의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에바는 이를 끝까지 모르다가, 현실에서 온갖 고난을 겪고 나서야, 아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나서야 아들의 진심을 알게됩니다. 

 이런 방향의 해석에서 케빈의 마지막 대사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모르겠어"라는 의미는 어떤 의미일까요?

 

미국 보수주의의 온상

 이 작품이 미국 보수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볼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에바는 과거에 취해있는 인물입니다. 과거의 좋았던 시절을 생각하며 현실을 계속해서 부정합니다.

계속 해외로 나가고 싶어하기도 하죠. 하지만 에바의 희망은 막혀버립니다.

에바는 미국에 살며 자신의 삶을 부정하기도 하고, 남을 향해 악담을 퍼붓기도 합니다.

 케빈의 아버지인 프랭클린은 케빈의 잘못에 대해 교정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여성적 메시지가 내포되어있지만, 굳이 꺼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케빈은 그렇게 자신의 잘못을 모르고 범행을 저지릅니다. 그 대상은 거의 유색 인종으로 묘사됩니다.

화살을 다 쏜 케빈은 미국 국기 앞에서 주먹을 불끈 쥡니다.

그리고 케빈은 말합니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모르겠어"

이런 해석으로 보자면 케빈은 미국 사회, 교육에 의해 만들어진 수동적 존재에 불과합니다. 

디테일한 부분들이 많겠지만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여러 기사들이라 유튜브를 찾아봐야할 것 같습니다.

 

해석할 부분이 정말 많지만 아직 제가 많이 부족하여 이 정도밖에 정리하지 못했네요.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니라 다른 리뷰어 분들보다 많이 부족한 것 같네요.

<케빈에 대하여>에 대해서는 더 보고 리뷰를 또 추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강추드립니다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8

  • 노튼
    노튼
  • 카란
    카란
  • 해리엔젤
    해리엔젤

  • 이상건
  • 吉君
    吉君
  • golgo
    golgo
  • Sonatine
    Sonatine

  • min님

댓글 7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에즈라 밀러.. 재능 많은 배우였는데...

몰락한 게 안타까워요

08:39
24.11.20.
profile image
틸다 스윈튼은 이때도 이미 명배우지만 ,

에즈라 밀러는 정말 ..
엄청난 배우의 등장이라 생각했었는데 …
15:17
24.11.23.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로데오][아마데우스][브릭레이어][분리수거] 시사회 신청하... 2 익무노예 익무노예 1일 전10:38 2254
공지 [케이 넘버] 시사회 당첨자입니다. 2 익무노예 익무노예 1일 전10:27 1639
HOT 개인 취향으로 매겨본 봉준호 감독 연출작 순위 (미키 17 제외) 2 도삐 도삐 2시간 전11:19 727
HOT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40주년 기념 국내 재개봉 예정 6 호러블맨 호러블맨 3시간 전10:21 981
HOT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이동진 평론가 심층 인터뷰 2 시작 시작 4시간 전09:35 761
HOT 'Final Destination : Bloodlines'에 대한 단상 7 네버랜드 네버랜드 13시간 전00:01 2101
HOT [분리수거] 컨셉 GV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5 익무노예 익무노예 14시간 전23:27 1624
HOT 톰 크루즈, 서울에서 트럼프 관세 질문 회피 9 시작 시작 4시간 전09:13 1804
HOT 제임스 건 ‘수퍼맨‘ 뉴 스틸 1 NeoSun NeoSun 4시간 전09:01 1407
HOT 썬더볼츠 후기 2 문화러버러버 5시간 전08:35 1152
HOT 안드리아 이어볼리노,도널드 트럼프 전기 영화 제작 2 Tulee Tulee 5시간 전07:49 870
HOT 마이키 매디슨-커스틴 던스트,스릴러 <렙틸리아> 출연 2 Tulee Tulee 6시간 전07:35 876
HOT 헤일리 앳웰 mission in Seoul accomplished 1 e260 e260 6시간 전07:30 1071
HOT 고질라 70주년 예고 2 zdmoon 12시간 전01:11 1400
HOT 고질라x콩 슈퍼노바 프로덕션 예고 1 zdmoon 12시간 전01:08 1249
HOT ‘28년 후’ 뉴 스틸 2 NeoSun NeoSun 12시간 전01:03 1273
HOT 루이스 폴먼은 센트리가 아니었다. 4 기다리는자 13시간 전00:10 2113
HOT 2025년 5월 9일 국내 박스오피스 1 golgo golgo 13시간 전00:01 2285
HOT <씨너스: 죄인들> 2차 예고편 공개 2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4시간 전23:06 1800
HOT 무대인사전 받아먹기 놀이하는 미임파 멤버들 3 NeoSun NeoSun 15시간 전22:23 2522
HOT <블레이드> 각본가 데이비드 S. 고이어, 마블 리부트 ... 3 카란 카란 16시간 전21:02 2765
HOT <부탁 하나만 더 들어줘> 후기 2 뚠뚠는개미 17시간 전20:32 2232
1175309
normal
헤일리이 방금13:36 1
1175308
normal
내일슈퍼 59분 전12:37 375
1175307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시간 전12:19 265
1175306
image
hera7067 hera7067 2시간 전11:32 394
1175305
image
hera7067 hera7067 2시간 전11:28 311
1175304
image
hera7067 hera7067 2시간 전11:25 218
1175303
image
도삐 도삐 2시간 전11:19 727
1175302
image
hera7067 hera7067 2시간 전11:09 172
1175301
image
hera7067 hera7067 2시간 전11:06 192
1175300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2시간 전11:03 531
1175299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1:00 420
1175298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0:54 508
1175297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0:45 393
1175296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3시간 전10:21 981
1175295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3시간 전10:11 397
1175294
image
시작 시작 3시간 전10:08 979
1175293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0:08 583
1175292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09:52 372
1175291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09:49 180
1175290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3시간 전09:42 203
1175289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3시간 전09:39 259
1175288
normal
시작 시작 4시간 전09:35 761
1175287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09:34 293
1175286
normal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4시간 전09:29 353
1175285
normal
내일슈퍼 4시간 전09:25 679
1175284
image
시작 시작 4시간 전09:13 1804
1175283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09:06 525
1175282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09:01 1407
1175281
normal
문화러버러버 5시간 전08:35 1152
1175280
image
Tulee Tulee 5시간 전07:50 283
1175279
image
Tulee Tulee 5시간 전07:50 300
1175278
image
Tulee Tulee 5시간 전07:49 870
1175277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5시간 전07:40 522
1175276
image
Tulee Tulee 6시간 전07:35 329
1175275
image
Tulee Tulee 6시간 전07:35 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