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7
  • 쓰기
  • 검색

<케빈에 대하여>에 대한 질문들 (스포O)

매니아가되고싶은
1675 8 7

 

케빈에 대하여 - 나무위키

 

 <케빈에 대하여>. 명작이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겁이 나서 보지 못했습니다. 중학교 때 학교에서 틀어준 적이 있어서 살짝 봤었는데, 어떤 기분 나쁜 이미지가 제 뇌리에 꽂혔는지 거의 10년간 일부러 이 영화를 피했습니다. 그러던 오늘 볼 영화를 찾다가 알고리즘에 세번이나 걸리는 것을 보고 운명인가싶어 그냥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명작은 알고리즘도 알아보는 모양입니다.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서사의 진행 방식도 재밌었고, 해석할만한 메시지도 풍부했던 것 같습니다. 소재가 약간 불쾌할 수 있지만, 흡인력은 대단하니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들었던 질문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어머니의 영향인가?

 이 영화는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케빈의 정체에 대해, 케빈의 동인에 대해 질문은 던집니다.

케빈은 어떤 존재이며, 언제부터 그런 존재였으며, 왜 그런 짓을 하였을까요.

이 영화는 모순되지만, 케빈을 두 가지 모습으로 묘사합니다.

첫번째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무감정의 사이코패스입니다. 행동에 이유는 따라 붙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케빈의 대사를 통해 이유는 중요하지 않음을 제시합니다.

 두번째로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애정결핍의 사이코패스입니다. 이 영화는 에바와 케빈을 동일시하는 연출들을 많이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물 속에 얼굴을 집어넣는 장면, 에바의 사진을 보고 있는 케빈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에바 또한 케빈에게 무감정의 인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에바는 케빈을 낳은 것을 후회합니다. 그리고 그 감정을 숨기지 않죠. 케빈은 애초부터 에바의 이런 감정을 눈치챘을겁니다.

그때부터 케빈의 애정결핍은 시작되었고, 표현할 줄 모르는 케빈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는 왜곡된 방향으로 이를 표출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케빈의 행동은 에바에 의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에바는 이를 끝까지 모르다가, 현실에서 온갖 고난을 겪고 나서야, 아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나서야 아들의 진심을 알게됩니다. 

 이런 방향의 해석에서 케빈의 마지막 대사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모르겠어"라는 의미는 어떤 의미일까요?

 

미국 보수주의의 온상

 이 작품이 미국 보수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볼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에바는 과거에 취해있는 인물입니다. 과거의 좋았던 시절을 생각하며 현실을 계속해서 부정합니다.

계속 해외로 나가고 싶어하기도 하죠. 하지만 에바의 희망은 막혀버립니다.

에바는 미국에 살며 자신의 삶을 부정하기도 하고, 남을 향해 악담을 퍼붓기도 합니다.

 케빈의 아버지인 프랭클린은 케빈의 잘못에 대해 교정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여성적 메시지가 내포되어있지만, 굳이 꺼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케빈은 그렇게 자신의 잘못을 모르고 범행을 저지릅니다. 그 대상은 거의 유색 인종으로 묘사됩니다.

화살을 다 쏜 케빈은 미국 국기 앞에서 주먹을 불끈 쥡니다.

그리고 케빈은 말합니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모르겠어"

이런 해석으로 보자면 케빈은 미국 사회, 교육에 의해 만들어진 수동적 존재에 불과합니다. 

디테일한 부분들이 많겠지만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여러 기사들이라 유튜브를 찾아봐야할 것 같습니다.

 

해석할 부분이 정말 많지만 아직 제가 많이 부족하여 이 정도밖에 정리하지 못했네요.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니라 다른 리뷰어 분들보다 많이 부족한 것 같네요.

<케빈에 대하여>에 대해서는 더 보고 리뷰를 또 추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강추드립니다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8

  • 노튼
    노튼
  • 카란
    카란
  • 해리엔젤
    해리엔젤

  • 이상건
  • 吉君
    吉君
  • golgo
    golgo
  • Sonatine
    Sonatine

  • min님

댓글 7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에즈라 밀러.. 재능 많은 배우였는데...

몰락한 게 안타까워요

08:39
24.11.20.
profile image
틸다 스윈튼은 이때도 이미 명배우지만 ,

에즈라 밀러는 정말 ..
엄청난 배우의 등장이라 생각했었는데 …
15:17
24.11.23.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아이유 콘서트 보러 왔어요 (태국) 5 라라랜더 라라랜더 1시간 전20:04 423
HOT "故 서희원(구준엽 아내) 고별식 없다" 동생 서... 2 손별이 손별이 1시간 전20:23 497
HOT 새로 오픈한 용스엑에서 <위키드> 관람했습니다. 일단... 1 선우 선우 36분 전21:04 156
HOT 'Presence'에 대한 단상 4 네버랜드 네버랜드 1시간 전19:41 294
HOT 영화 브로큰 이게 뭔가요 1 블루레이 2시간 전19:36 866
HOT 오늘 개봉 '9월 5일: 위험한 특종' 로튼 리뷰 2 golgo golgo 4시간 전17:27 599
HOT 박훈정 감독의 [슬픈 열대] 스틸 공개 6 시작 시작 2시간 전18:45 1388
HOT <구스코 부도리의 전기> 개봉 당시 스기이 기사부로 ... 2 중복걸리려나 8시간 전13:23 505
HOT 9월5일: 위험한 특종 - 리뷰 2 소설가 소설가 5시간 전16:22 550
HOT 권력과 인간의 민낯 <브루탈리스트> 2 마이네임 마이네임 3시간 전18:15 654
HOT 영화<당탐1900>에서 주윤발 영어 연기 4 손별이 손별이 3시간 전18:06 447
HOT 중국애니메이션 <나타지마동요해> 개봉 8일만에 관객... 7 손별이 손별이 3시간 전17:57 467
HOT 넷플릭스) 더 핫 스팟(The Hot Spot) 2화까지 - 초간단 후기 2 소설가 소설가 3시간 전17:47 565
HOT <퇴마록> 최초 VIP 시사 후기 (스포 없음) 15 베니베니당근당근 7시간 전14:21 1746
HOT 블루레이,DVD 구매한게 도착했습니다 (feat.일본무비박스) 3 카스미팬S 4시간 전17:09 275
HOT 넷플릭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 간단 후기 4 소설가 소설가 4시간 전17:21 676
HOT [건담] 실사 영화 공식 제작 진행 6 시작 시작 5시간 전16:13 1062
HOT 또 이상한 이벤트 하는 메가박스 9 밀크초코 밀크초코 6시간 전14:44 2160
HOT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음악 모음 1 julia 6시간 전14:42 374
HOT <러브레터> 작품이 참 좋더라고요. 5 뚠뚠는개미 6시간 전14:41 528
1165671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9분 전21:31 45
1165670
normal
라인하르트012 21분 전21:19 87
1165669
image
선우 선우 36분 전21:04 156
1165668
normal
RandyCunningham RandyCunningham 51분 전20:49 97
1165667
normal
그레이트박 그레이트박 56분 전20:44 89
1165666
image
손별이 손별이 1시간 전20:23 497
1165665
image
라라랜더 라라랜더 1시간 전20:04 423
1165664
image
네버랜드 네버랜드 1시간 전19:41 294
1165663
image
블루레이 2시간 전19:36 866
1165662
normal
시작 시작 2시간 전19:10 391
1165661
image
e260 e260 2시간 전19:08 263
1165660
image
e260 e260 2시간 전19:08 226
1165659
image
e260 e260 2시간 전19:03 352
1165658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2시간 전18:56 184
1165657
image
시작 시작 2시간 전18:45 1388
1165656
image
21C아티스트 3시간 전18:37 662
1165655
image
마이네임 마이네임 3시간 전18:15 654
1165654
image
손별이 손별이 3시간 전18:06 447
1165653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3시간 전18:02 559
1165652
image
손별이 손별이 3시간 전17:57 467
1165651
image
hera7067 hera7067 3시간 전17:48 301
1165650
image
소설가 소설가 3시간 전17:47 565
1165649
image
hera7067 hera7067 3시간 전17:45 341
1165648
image
golgo golgo 4시간 전17:27 599
1165647
image
소설가 소설가 4시간 전17:21 676
1165646
image
카스미팬S 4시간 전17:09 275
1165645
image
무비티켓 4시간 전17:02 534
1165644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16:55 390
1165643
image
소설가 소설가 5시간 전16:22 550
1165642
normal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5시간 전16:16 201
1165641
image
golgo golgo 5시간 전16:14 728
1165640
image
시작 시작 5시간 전16:13 1062
1165639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5시간 전16:12 249
1165638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16:10 321
1165637
image
카스미팬S 5시간 전16:02 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