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12
  • 쓰기
  • 검색

[브로커] 강동원 일본 매체 인터뷰 번역

카란 카란
3374 26 12

[브로커] 홍보차 일본에 방문했을 때, 강동원 배우가 일본 매체와 한 인터뷰가 있어서 번역 정리해보았습니다😊

220620-1444-768x512.webp.jpg

 

──오랜만에 일본에 오셨는데 감회가 어떠신가요? 이번에 앰배서더로 발탁된 파리 루이비통 쇼에 참석했다가 바로 이쪽으로 오셨다면서요.

3년 반 만인 것 같은데 오게 되서 정말 기뻐요. 파리도 상당히 즐거웠는데, 스케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하루만 일하고, 며칠 쉴 수 있어서 좋은 휴가가 되었어요.

GANG-DONGWON-min-768x1151.webp.jpg

 

──『브로커를 칸영화제 공식 상영에서 봤는데, 감독님이랑 배우분들이 환영받고 작품도 좋은 평가를 받아서 정말 좋았어요.

칸도 굉장히 즐거웠고, 시상식에도 참석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스러웠어요.

 

──한국에서 본 작품이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들었는데, 한국에서의 반응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태까지 한국에서 개봉한 고레에다 감독님 영화의 흥행 기록은 벌써 경신했어요. 솔직히 좀 더 올라갔으면 하지만...굉장히 만족해요. 한국에서 손익분기점을 넘겼기 때문에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VZC_4661_ce848223-f9b9-457a-acde-687e5e6835d4-768x490.webp.jpg

 

──고레에다 감독님께서 영화제 등에서 알게 된 한국 배우들과 작업하는 것이 본 작품의 목적 중 하나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감독과의 첫 만남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고레에다 감독님을 처음 만난 건..정말 우연히도 2016년에 롯폰기의 리츠 칼튼에서 만났어요. 그 후 제 쪽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함께 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있으면 합시다"라는 이야기가 오갔는데 그것이 브로커로 이어졌어요.

 

──정말 리츠 칼튼에서 우연히 딱 마주쳤나요?

. 그 무렵에 마침 고레에다 감독님과 뭔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하고 싶었는데, 다른 일로 일본에 왔다가 리츠 칼튼 로비에서 우연히 감독님과 마주쳐서 소개 받았어요.

220620-1487-768x512.webp.jpg

 

──고레에다 감독님 작품의 어떤 점에서 매력을 느끼셨나요?

말할 것도 없이 세계적인 거장이시고, 고레에다 감독님처럼 자신이 하고 싶은 주제로 계속 영화를 만든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걸 계속 하고 계시는 점이 굉장히 훌륭하다고 생각해서 꼭 같이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에는 반드시 감독님이 가지고 계신 따뜻함과 사회를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이 모두 혼재되어 있어 매력적이에요.

 

──인상적인 작품이 있으신가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2011)어느 가족(2018)을 제일 좋아해요. 

220620-1454-sr-768x512.webp.jpg

 

──고레에다 감독님이 각본의 3분의 2까지만 쓰고 촬영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배우 입장에서 초조하진 않으셨나요?

그런 방식이 처음은 아니었어요. M이나 형사 Duelist에서 함께 작업했던 이명세 감독님도 아침이면 각본이 바뀌곤 했거든요. 근데 이번에 그런 방식으로 찍는 게 오랜만이어서 흥미로운 부분도 있었고 놀라운 부분도 있었어요. 오랜만에 필름으로 찍는 듯한 느낌이 들었죠. 실제로는 필름 카메라는 아니었지만요.

 

──『브로커는 사회적인 주제, 인간적인 드라마라는 요소와 영화적으로는 로드무비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서 흥미로운 요소를 조합한 야심찬 작품이라 생각하는데요, 각본을 읽고 어떤 부분에서 재미를 느끼셨나요?

우선 비슷하지도 않은 조합의 사람들이 가족처럼 된다는 점이 참 좋았고, 아기를 파는 일을 하는 사람들과 그 아기를 팔려는 엄마가 함께 여행을 한다는 컨셉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어요. 한국에서는 이런 소재가 별로 없거든요. 

220620-1476-768x1153.webp.jpg

 

──배우님이 연기한 동수는 쭉 보다보면 좋은 사람인 것 같은데 범죄에 손을 댄 면도 있어요. 캐릭터는 어떻게 만드셨나요?

동수가 범죄자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상현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요. 동수는 사회 시스템에 반항하는 캐릭터로 포착했어요. 그는 보육원 출신이니 용서받을 점이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그는 시설보다 가정에서 자라는 편이 좋다는 절대적 신념을 가진 인물이기 때문에 범죄에 가담했다는 느낌은 그다지 없었어요.

 

──동수가 보육원 출신이여서 그 부분에 대한 조사도 하셨나요?

실제로 시설을 방문하기도 했고, 시설을 운영하는 원장 선생님이나 거기서 일하시는 분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거기서 자라서 둥지를 튼 분들의 이야기도 들었고요. 그곳에서 들은 이야기를 동수의 기억으로 표현하고자 했고, 그분들이 했던 말을 최대한 담아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220620-1447-768x512.webp.jpg

 

──그 조사를 통해 발견한 점이 있나요?

일단 직관적으로 느낀 건 시설 출신이신 분들이 '강하다'는 점이예요. 그래서 동수가 강한 사람인 것처럼 그런 마음을 담아 연기했어요. 그리고 그분들은 우울함을 가진 분들이 결코 아니라는 점도 알게 되었어요. 캐릭터의 설정을 잘못해 버리면 굉장히 어두운 느낌의 연기가 되어 버렸을텐데, 그렇게 연기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리고 또 하나, 그분들은 스스로 일군 가정을 갖고 싶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계셨어요.

 

──고레에다 감독님은 소년 역의 임승수군을 배우님이 잘 돌봐준 게 도움이 됐다고 말씀하셨고, 요전에 생일을 맞이하셨을 때도 배우님이 축하하는 사진을 봤는데요. 배우님이 고레에다 감독님에게 많은 도움이 되셨던 것 같네요.

감독님께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어요. 감독님께서 아이들이 현장에서 편안하고 즐겁게 지냈으면 하셨는데, (언어 때문에) 직접 의사소통이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감독님께서 못하시는 부분은 제가 자처했어요. 생일은 감독님이 별다른 스케줄이 없다고 하셔서 제가 뵙자고 했고요.

FUkCvNkacAEroJR.jpg

 

──고레에다 감독님과는 어떻게 대화하시나요?

이 분(이번 인터뷰도 담당하신 통역분)이 항상 함께 해주고 계세요.

 

통역: 그 사진도 제가 찍었어요(웃음).

 

──그동안 많은 감독님들과 작업을 하셨는데요, 고레에다 감독님은 어떤 감독이셨나요?

다른 감독님들과는 확연히 다른 건 장르영화를 찍으시는 분이 아니라는 점이예요. 이번 작업을 통해 알게 되서 다음에 또 같이 작업할 일이 생기면 굉장히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영화에 대한 시점, 보는 방식이 장르 영화와는 정말 달랐고, 이걸 보여주고 싶다, 전하고 싶다라는 작가적인 면이 굉장히 강했어요. 

220620-1513-768x512.webp.jpg

 

──이번에 배우님을 포함해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배우들의 앙상블 캐스트였는데요, 모두들 현장에서 어떠셨나요?

"형사팀"의 배두나씨와 이주영씨와는 함께 하는 촬영이 없어서 현장에서 만날 기회는 없었지만, 그 팀은 아마 배두나씨가 리드하셨을 거예요. 저희팀은 저와 송강호 선배님이셨는데, 선배님하고는 공연이 2번째라 예전부터 사이가 좋아서 힘든점은 하나도 없었어요. 현장에서는 제가 나이로는 중간이어서 이지은씨나 임승수군이 긴장하지 않도록 노력했어요.

220620-1441-768x512.webp.jpg

220620-1494-768x512.webp.jpg

220620-1469-768x512.webp.jpg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26


  • 흔적
  • GRIZZ
    GRIZZ
  • 스타니~^^v
    스타니~^^v
  • FutureX
    FutureX
  • 비밀이지만
    비밀이지만

  • 우주여행

  • 우파루파
  • 해가뜬다용가리
    해가뜬다용가리
  • Soma
    Soma
  • 로젱
    로젱
  • 복자
    복자

  • Dric

  • //

댓글 12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1등

역시 참치오빠 비주얼은 대박이네요

인터뷰 내용도 좋구요!!

22:50
22.07.13.
2등
미모 못지 않게 마음씨도 고운 분이시군요...! 🤗🤗🤗🥰🥰🥰😇😇😇
22:50
22.07.13.
profile image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한국 인터뷰에서 했던 질문들과는 다른 것들이 많아 좋네요
22:58
22.07.13.
profile image

인터뷰 좋네요

다음 작품 얼른 내줬으면ㅎㅎ

23:01
22.07.13.
9hwan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23:02
22.07.13.
profile image
인터뷰 내용들이 좋네요!! 덕분에 잘 봤습니다😊
23:23
22.07.13.
손분기 내용이 여기서 나온 거군요!! 잘 읽었습니다 :-)
00:09
22.07.14.
profile image
역시 갓동원 ... 생각의깊이?도다르고 ㅠㅠ 대단한배우...
00:24
22.07.14.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CGV 용산 ‘일부’ 경품 현재상황 (오후 11시 56분에 찍은 사진) 2 HarrySon HarrySon 5시간 전23:59 328
HOT 2024년 4월 23일 국내 박스오피스 1 golgo golgo 5시간 전00:01 813
HOT 범죄도시4 아트카드실물 2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6시간 전23:25 714
HOT 아틀라스 메인 예고편 4 zdmoon 6시간 전23:16 706
HOT 에밀리 블런트 & 라이언 고슬링 베니티페어 화보 1 NeoSun NeoSun 6시간 전23:04 601
HOT 범죄도시4 예매 80만명 넘었어요 와 8 너구릐 6시간 전23:02 1289
HOT '쇼군' 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정보 5 golgo golgo 10시간 전19:25 1661
HOT 코난 극장판 역대 2위 속도로 70억엔 3 중복걸리려나 7시간 전22:26 501
HOT 솔직히 요즘 몬스터버스는 살짝 마음에 안 듭니다... 9 스누P 7시간 전21:56 1092
HOT 대만 호러 [주장(呪葬)] 일본 예고편 2 FutureX FutureX 9시간 전20:52 1115
HOT 영화에서 배경음악이 중요한 이유 6 놀아조 9시간 전20:49 1227
HOT 美 인기 애니가 졸지에 美北 합작영화로? 북한 노동자들 작... 4 시작 시작 9시간 전20:31 1164
HOT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제작진 내한 기자간담회... 3 golgo golgo 9시간 전20:10 888
HOT <창가의 토토> 메인 예고편 더빙ver 최초 공개 1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9시간 전20:05 426
HOT 김재중, 공성하 오컬트 호러 [신사] 스틸 공개 3 시작 시작 9시간 전19:58 1890
HOT 민규동 감독 [파과] 해외 티저 포스터 공개 1 시작 시작 9시간 전19:56 2303
HOT 애비게일 등급 러닝타임 6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10시간 전19:37 729
HOT 범죄도시4 예매관객 70만 돌파 3 옵티머스프라임 옵티머스프라임 11시간 전18:28 979
HOT 오늘자 로튼 근황 영화, 시리즈별 (스압) 3 NeoSun NeoSun 11시간 전18:07 844
HOT [범죄도시4] 개봉 하루전 예매율 93.8%, 68만6천장 2 시작 시작 12시간 전17:24 811
1133753
image
스콜세지 스콜세지 35분 전05:17 59
1133752
image
스콜세지 스콜세지 45분 전05:07 55
1133751
normal
선우 선우 57분 전04:55 151
1133750
image
로버트다우니주니어 3시간 전02:17 327
1133749
normal
zdmoon 4시간 전01:46 222
1133748
image
golgo golgo 5시간 전00:01 813
1133747
image
HarrySon HarrySon 5시간 전23:59 328
1133746
image
토루크막토 6시간 전23:43 827
1133745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6시간 전23:35 495
1133744
normal
golgo golgo 6시간 전23:31 261
1133743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6시간 전23:25 714
1133742
normal
zdmoon 6시간 전23:16 706
1133741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23:04 601
1133740
image
너구릐 6시간 전23:02 1289
1133739
normal
오늘도내일도 7시간 전22:45 843
1133738
image
후니허니하니 후니허니하니 7시간 전22:45 593
1133737
normal
미라이 7시간 전22:38 175
1133736
image
동선 동선 7시간 전22:33 316
1133735
image
중복걸리려나 7시간 전22:26 501
1133734
image
중복걸리려나 7시간 전22:19 238
1133733
image
NeoSun NeoSun 7시간 전22:01 516
1133732
image
스누P 7시간 전21:56 1092
1133731
image
시작 시작 8시간 전21:41 1270
1133730
normal
FutureX FutureX 9시간 전20:52 1115
1133729
image
놀아조 9시간 전20:49 1227
1133728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9시간 전20:39 1522
1133727
image
GI GI 9시간 전20:35 370
1133726
image
시작 시작 9시간 전20:31 1164
1133725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9시간 전20:30 533
1133724
normal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9시간 전20:23 421
1133723
image
golgo golgo 9시간 전20:10 888
1133722
normal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9시간 전20:05 426
1133721
image
시작 시작 9시간 전20:00 526
1133720
image
시작 시작 9시간 전19:58 1890
1133719
image
시작 시작 9시간 전19:56 2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