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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오스카 수상에 자극받은 일본 영화계

golgo golgo
13219 17 24

이전에 이미 여러 사람들 반응들을 올렸었는데..

아예 정리된 기사가 일본에서 나왔습니다.

 

시네마투데이 사이트의 기사예요.

https://www.cinematoday.jp/news/N0114068

 

<기생충>의 쾌거, 일본 영화계에 자극을

 

main.jpg


현지 시간으로 9일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최대 4개 부문 수상의 쾌거를 달성한 영화 <기생충>. 수상에 대한 축복 등의 코멘트가 일본 영화계로부터도 쏟아지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열렬한 팬이자 작년 12월에 있었던 감독과 주연 송강호의 일본 방문 이벤트에도 참여한 요시자와 료는 한 스포츠지에 축복의 코멘트를 발표한 것 외에 공식 트위터에 감독, 송강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정말 축하드린다”며 4관왕을 축하했다.

 

EQZ5OwFUEAU-eMH.jpg

 

이시다 유리코는 인스타그램에 “흥분이 가시지 않는다.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받았다.”며 기뻐하고는 “이것은 영화계에 있어서 엄청난 사건이 아닌가 느끼게 되었다.”, “축하드립니다. 한 사람의 배우로서 저도 많은 걸 생각하게 됩니다. 정말로요.”라고 적었다. 이시다는 지난 1월에 <기생충>에 대해서 “굉장한 걸 봤습니다. 충격과 여운. 그리고 영화라는 것의 가능성. 영화관에 있다는 사실을 잊고서 관객 모두가 스크린에 빨려들어갔습니다”라고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2018년에 선풍을 불어 일으킨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의 우에다 신이치로 감독은 <기생충>의 수상에 큰 자극을 받은 듯, “우선은 믿고서, 앞을 향해. ‘세계’로. 가자 일본영화!”, “우선은 <기생충>의 스토리보드북을 읽는 것부터 시작. 공부공부공부”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또 <흉악: 어느 사형수의 고백> <이름 없는 새> 등을 연출한 시라이시 카즈야 감독은 11일에 개최된 ‘제39회 키네마준보 베스트 텐’ 시상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생충>의 수상에 대해 언급. “할 수 있는 걸 해서, 반드시 언젠가는 만족할 수 있는 영화를 (관객에게) 전할 수 있도록 힘을 내겠다.”라며 영화감독으로서의 결의를 밝혔다.

 

 

추가로 위 기사에서 시라이시 감독의 발언이 구체적으로 나온 기사가 있어서 그 부분만 발췌했습니다.

https://headlines.yahoo.co.jp/hl?a=20200211-00000018-flix-movi

 

어제 10일 WOWOW에서 방송된 제9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생중계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시라이시 감독. <기생충>의 쾌거에 "역사가 바뀐 순간이다"라고 느꼈다는데 동시에 분한 감정도 들었다고 한다. "어제 트위터를 유심히 봤더니 "일본영화는 한국영화에 비해 형편없다"라는 식으로 쓴 것이 보였다.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데, 할 수 있는 걸 해서, 반드시 언젠가는 만족할 수 있는 영화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결의를 밝혔다.

 

golgo golgo
90 Lv. 4144967/4500000P


익스트림무비 스탭
영화, 영상물 번역 / 블루레이, DVD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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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2등

활력 다 떨어진 사회 분위기 + 말두 안 되는 영화쪽 시스템. 이거 고쳐지기 전엔.... 흐음

18:56
20.02.12.
profile image 3등
Cj의 로비빨이네 뭐네 하며 열폭하는 것 보단 이게 훨씬 좋아보이네요.
18:59
20.02.12.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Howwasyourday?
로비빨로 정말로 여긴다면 절대 발전이 없을 텐데... 실제로 영화 만들고 출연하는 사람들은 그러지 않을 것 같습니다.
19:00
20.02.12.
profile image
위대한 일본의 거장들을 보면서 부러워만 했었고 구로사와 아키라에게 공로상을 주는 오스카보면서 한국이 멸망 할 때까지 오스카는 불가능한 영역이라고 생각했고 방화 시절은 절망 그 자체였고 일본 문화 개방때는 국내 대중 문화 다 죽는다고 큰일이라고 난리가 났었는데...ㅎㅎ

이제 대중 음악계에서 일본은 엔화 벌어 오는 곳이 됐고 일본 영화계가 한국영화계를 부러워하고 영향받는 수준까지 왔네요.

이게 다 불과 20년 정도밖에 안 걸린게 놀랍기만 합니다.
19:19
20.02.12.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20세기소년소녀
그런 점에서 한국 사람들 참 대단한 것 같아요.^^
19:20
20.02.12.
언젠가 일본의 차례도 올 것입니다. 무조건적인 비난과 비아냥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상대를 인정하고 배우는 자세야말로 가장 무서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19:38
20.02.12.
일본은 지금도 좋은 감독들 많음.. 감독듣 수준보다는 정치가 문제임. 만비키가족은 한국 기준으로 보면 사실 굉장히 가벼운 수준의 사회풍자영화인데. 일본은 그조차도 난리일정도로 사회가 경직돼있음... 정치가 타락했기 때문임. 한국 최순실 시절을 생각해보면됨 블랙리스트로 좌파적인 영화를 막고 우파적 쓰레기 영화만 대량 생산하고... 한국은 그게 9년정도였는데 일본은 수십년.. 게다가 앞으로 변할 가능성도 안보임.
19:52
20.02.12.
인터뷰 논란 있었던 요시자와 료..
https://www.dmitory.com/japan/104501281
19:54
20.02.12.
profile image
이름 있는 일본 감독들의 코멘트를 보면 유독 '자괴감', '분발하자'는 유형이 많군요ㅎㅎㅎ 아무래도 이웃나라라서 의식할 수밖에 없나봅니다
19:59
20.02.12.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알폰소쿠아론
그쪽도 한때 굉장했는데.. 허탈해할 것 같아요.
20:00
20.02.12.
profile image
분하다..라는 반응이 있네요;;일본은 맨날 뭐가 그리 분한건지.....
20:10
20.02.12.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렛츠고
안좋은 의미라기보단.. 왜 우린 못하지.. 으 분해.. 그런 식이에요. 우리말로 옮기기가 좀 애매한 표현 중 하나예요.^^
20:15
20.02.12.
한동안 부러워했던 영화가 오스카를 통해 일본을 앞선 분위기라 기분 좋네요 :)
20:33
20.02.12.
profile image
일본에서의 반응도 역시 대단하네요. 일본이 전성기 때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고레에다 히로카즈, 구로사와 기요시, 만다 구니토시, 하마구치 류스케 등 좋은 영화감독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봉준호 감독님만큼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감독은 전 세계적으로 봐도 많지 않다고 봐요. 앞으로 일본영화계에서도 더 많은 훌륭한 감독들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23:36
20.02.12.
profile image
얘네들은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알고는 있지만 누구하나 일어나서 레볼루션을 일으키려는 동력이 없는것 같아요...문화 자체가 그냥 내 주변에 현상유지만 급급하고...말로만 자극받았다고 할뿐 그래서 뭐 정부 부처라도 나서서 시스템 뒤엎고 인재 개혁하고 그런 움직임이 있는거도 아니고
01:21
20.02.13.
어느한쪽..아니 저 전문가들과 감독이라는 사람들이 한국영화 국책이라고 또 퍼뜨리고있더군요. 일본에서 기사도 많이나고 엄청 퍼지고있는듯...자극만받을것이지 왜 이렇게 한국의 모든것들을 국책과로비로 포장시키지 않으면 안되는건지..그리고 그걸해외에 또 퍼뜨리고
07:49
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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