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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부터 스타워즈 결말을 과학적으로 예측한 유튜버(스포 당연히 포함)

2작사 2작사
9311 17 24

 

스타워즈 팬덤 사이에서 최근 레전드가 된 영상 하나가 있어 공유합니다. 아실 분들은 이미 한 번쯤 보셨을 만한 유명한 영상입니다. 

 

이 영상의 업로드 날짜는 17년 12월 11일, 즉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의 본편조차 개봉하지 않은 시점입니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본편과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트레일러만으로 이 사람은 레이가 팰퍼틴 가문의 후예라는 것을 매우 신빙성있게 예측해냅니다(우스갯소리로 디즈니가 이 영상을 보고 9편에서 팰퍼틴을 부활시켰다는 얘기도 있습니다ㅋㅋㅋ). 아래는 이 유튜버가 증거로 제시한 몇 가지 항목을 정리해봤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식의 자료이므로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ㅎㅎ 

 

<1번 증거 - 광선검 결투 스타일>

광선검.JPG

 

스타워즈 시리즈 전편에 통틀어 사진 상으로 보이는 찌르기 기술을 독점적으로 사용하던 인물이 팰퍼틴이었습니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광선검 결투에서 레이 또한 찌르기 기술을 사용하여 카일로 렌을 제압하죠. 별다른 제다이 훈련을 받지 않은 백지의 상태에서 레이가 자연스럽게 이 기술을 사용한 것은 부전여전(?)인 셈이죠.

 

<2번 증거 - 작명의 중의성>

이름1.JPG이름2.JPG이름3.JPG

 

스타워즈 인물의 이름은 대부분 그 인물을 상징하는 의미를 지닙니다. 다스 베이더의 경우 독일어 Vater는 '아버지', 루크 스카이워커에서 Luke는 라틴어로 '빛', 그리고 요다는 히브리어로 '지혜'를 뜻한다죠. 그렇다면 레이는 어떨까요?

 

이름4.JPG

 

레이의 영문명 Rey 앞에 G를 붙이면 Grey(회색)이 됩니다. 흑과 백, 선과 악의 중간영역에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죠. 

 

이름5.JPG

 

또한 레이는 스페인어로 '왕'을 뜻한다고 합니다. 즉 레이가 어느 형태로든 왕위의 계승자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죠. 레이 이름의 두 가지 중의적인 요소를 고려해봤을 때, 레이는 현재 1) 표면적으로 선의 편에 있지만 어떠한 이유에선지 악의 편과도 관련성이 있고 2) 왕위의 계승자이므로 팰퍼틴의 후예라는 것을 상정하면 이 모든 것이 들어맞는다는 것입니다. 

 

<3번 증거 - 인물 주제곡의 유사성> (개인적으로 가장 소름 돋았던 증거입니다)

 

존 윌리엄스 음악감독은 영화 사운드트랙을 작곡할 때 라이트모티브(leitmotif)를 차용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라이트모티브란 특정 인물과 물건, 사상과 관련된 반복되는 곡조를 말합니다. 특히나 스타워즈 시리즈에서는 라이트모티브의 사용이 두드러져 굳이 화면을 보지 않고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 어느 인물이 등장했는지 알 수는 정도죠. 대표적으로 누구나 다 아는 다스 베이더의 테마 곡이 있습니다.

 

레이 테마 곡의 음계를 분석하면 다른 또 누군가랑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음악.JPG

 

이 부분은 영상에서 직접 들어보시길 권장합니다. 

 

이외에도 레이의 성향과 관련하여 몇 가지 증거를 더 제시하는데 제가 느끼기엔 딱히 신빙성이 없어서 따로 적진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에서 다스 베이더에게 죽음을 맞이한 팰퍼틴의 핏줄이 어떻게 이어졌는지에 대한 가설도 설명합니다. 스타워즈 코믹 시리즈인 <Star Wars: Dark Empire Trilogy>에서는 프리퀄 트릴로지에서 이미 소개된 바 있는 클론 기술을 이용하여 팰퍼틴이 자신의 정신을 복제한 후 여러 개의 육체에 주입한 것으로 나옵니다. 이러한 가설 하에서 생각해보면 모종의 이유로 팰퍼틴의 핏줄이 외부 세계로 유출되고 그것이 결국 레이의 피에 섞이게 됐다는 추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서는 팰퍼틴의 부활이 클론 기술을 통해 가능했을 거라는 저항군의 언급이 나옵니다. 

 

복제.JPG

 

아무튼 이번 9편이 여러모로 아쉬운 면도 많았지만 스타워즈 세계관이 방대한 만큼 이렇게 떡밥을 연결지을 수 있는 여지도 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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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음악에도 그런 유사성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15:32
20.01.18.
profile image
2작사 작성자
golgo
그냥 우연일지 아니면 디즈니에서 정말로 그 모든 걸 설계하고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흥미로워요 ㅎㅎ
15:39
20.01.18.
2등
레이가 팰퍼틴의 손녀라는 설정은 캐슬린 케네디가 9편에서 팰퍼틴을 다시 데리고 오면서 생긴 거 같은데 우연이지 않을까요?
15:42
20.01.18.
profile image
2작사 작성자
도깨비
사실 그럴 확률이 크죠. 끼워맞추기인 듯한 느낌이 있긴 한데 그래도 재미로 보는거죠 뭐...더욱이 이게 영화가 개봉하기 한참 전에 나온 가설이라는 점에서 보면 재밌어요
15:45
20.01.18.
profile image 3등
전 레이가 노원이라는 설정도 좋아하긴 했지만 대단한 인물의 핏줄이라는게 더 신빙성 있어보였어요 깨포에서 레이가 보여준 포스잠재력?은 엄청나죠 절대 노원이 아닌 수준이었어요 정식으로 제다이 훈련을 받은 카일로가 레이 머릿속에 들어가려다 되려 당할 정도였으니; 깨포 개봉때 카일로가 제다이쪽 핏줄이니 레이가 시스쪽 핏줄일거란 예상도 많았는데 라제에서 노원이다 해버려서 말이 좀 나왔던 걸로 기억해요 ㅋㅋㅋ
16:00
20.01.18.
profile image
2작사 작성자
nokk
그래서 유독 이번 시퀄 트릴로지에서 내러티브 상 8편이 튀죠 ㅠㅠ 아예 라이언존슨 노선으로 가든가 아니면 애초에 쌍제이가 다 맡든가 했으면 완결성이 더 있었을 것 같네요
16:04
20.01.18.
profile image
2작사 작성자
여자친구
아 제가 말 표현을 이상하게 해서 그런데 결국 의미한 건 말씀하신대로 팰퍼틴의 직계 자손이 외부 세계로 나와 딸을 가져서 그게 레이가 됐다 이 뜻이었습니다!
16:07
20.01.18.
profile image
2작사 작성자
무간도

덕 중의 덕은 양덕이라는 말이 있죠..

16:46
20.01.18.
와 생각도 못 한 장면에 이런 숨은 뜻들이 많았네요. 역시 서덕 서덕 하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16:56
20.01.18.
라이언 존슨이 또 이걸 전면에서 뒤집지는 않아서 대략적인 큰그림은 어느 정도는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ㅎㅎ
17:14
20.01.18.
profile image
와~ 테마곡 닮은 건 진짜 소오름 돋네요!! 그냥 텍스트만 보려다가 테마곡 얘기 듣고 결국 영상 다 봤네요 ㅎㅅㅎ
17:22
20.01.18.
profile image

시리즈의 전통을 파괴하고 새로운 시리즈를 창조하기 위해
팰퍼틴을 관짝에서 꺼내고, 레이가 팰퍼틴의 손녀다...라..
한솔로랑 루크는 그렇게 퇴출시키키더니 팰퍼틴은 부활시키고.. 이게 무슨 모순일런지;;;
스9를 예측한 유튜버에게는 박수를 쳐주지만, 루카스필름에게는 엄지손가락을 내려봅니다 :(

17:25
20.01.18.
profile image
2작사 작성자
oberon
맞아요 ㅠㅠ 그리고 또 다른 관점에선 기존의 혈통주의를 답습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오히려 자기복제에 너무 치중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더라고요
18:03
20.01.18.
스타워즈의 인기요인이자, 전통은 충격적 반전인데

나쁜악당 다스베이더는 알고보니 선한 주인공 아빠라는 당시 어마한 반전이 있었음을 고려하면

레이 또한 그 이상의 반전이 있어야만 스타워즈의 전통성이 연결되기 때문에 나쁜놈 최고대장의 핏줄이었다는 이번 설정은 어쩌면 예상이 가능했을지도 모른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17:50
20.01.18.
profile image
2작사 작성자
xwe8wj19al
오 이런 측면에서 예상할 수 있네요 ㅎㅎ
18:03
20.01.18.
다들 생각은 할 수 있겠지만 이렇게 여러 근거를 깨포 때 찾은 건 정말 대단하네요. 특히 멜로디로 유추한 것 놀랍구요 :)
18:02
20.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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