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발사님 나눔] <집에 돌아오면, 언제나 아내가 죽은 척을 하고 있다>

눈빛 발사님의 나눔으로!

<집에 돌아오면, 언제나 아내가 죽은 척을 하고 있다>를 보고 왔습니다. 

계속 봐도 제목은 잘 익숙하게 외워지진 않네요. 

제목과 소재의 발랄함과 다르게 영화가 다루고 있는 주제는 꽤 무겁고 진지하네요.

결혼이라는 제도로 인해 널리 공표하듯 시작된 관계에 대한 고찰과

평생을 다르게 살아온 이들이 얼마나 서로에게 걸맞으며, 동시에 다름을 맞춰서 같은 방향으로 내달리며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을 언제부터인가 집에 돌아오면 아내가 죽은 척을 하는 사건으로 시작을 선보이니 진지한 이야기를 하기에는 더없이 좋게 가벼운 시작이기도 하며,

또 한편으로는 기대와 결과가 상충하지 않는 느낌에 어색함을 느낄 수도 있겠네요.

모처럼 느껴지는 일본 영화 특유의 특별하면서도 이상한 감성이 잔뜩 묻어 있는 영화였습니다. 

남을 이해하는 건 자신을 이해하는 것과는 확실히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그것에 다다르기까지는 험난하며 거저 얻어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눔에 감사하며 잘 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