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야기] 짧은 후기
껴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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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날, 몇 안되는 극장을 찾아서 관람했던 영화.
제목은 결혼 이야기지만, 한 부부의 이혼 과정을 담고 있다.
이혼이라는 절차 속에서 그간의 결혼 생활을 되짚어가는 두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 적절한 제목이 아닐 수 없다.
자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소재를 따뜻한 시선으로 만들어낸 연출과 각본.
그리고 스칼렛 요한슨과 아담 드라이버의 감탄이 절로 나오는 연기.
잔잔한 영화라서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런 우려를 말끔히 불식시킨 작품.
가히 인생작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다만 한 가지 안타까운 건,
극장에서 관람 후, 넷플릭스에서 한번 더 보니 상대적으로 감흥이 떨어졌다.
2회차니 당연한 얘기지만, 그것보다도 영화관에서 보느냐, 안보느냐의 차이가 컸던 것 같다.
역시 영화는 영화관에서 관람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아무튼 정말 좋았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