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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전단

EST 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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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유나 동기는 없지만 문득 생각난 김에 올려보는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전단입니다.

 

나니아연대기_01_사자와마녀와옷장_한국판_겉면.jpg

 

전단 겉면. 어렸을 적에 <사자와 마녀와 옷장>이란 제목의 애니메이션을 먼저 접했던 작품으로,

기독교적인 세계관과는 별개로 아주 좋아라 봤던 기억이 납니다. 책은 한참 뒤에야 읽었는데,

확실히 어린 시절에 좋아했을 법 해요. 나니아 연대기는 엄청난 전투씬을 묘사한 대목보다

추위와 배고픔에 떨던 어린 주인공들이 따뜻한 빵이며 버터며 갓 구운 생선 따위를 먹으며

훈훈한 온기로 몸을 녹이는 장면 분량이 오히려 더 많게 느껴지는 작품이거든요.

 

앞면은 교과서적인 스타일로 구성된 메인 비주얼을 전면에 깐 뒤 다소 고풍스런 로고로 장식했고,

뒷면에는 흰 마녀(라 쓰고 여왕님이라 읽습니다)의 단독 컷을 배치했습니다.

이렇게 펼쳐놓고 보니 전면에 크게 부각된 위대한 사자 아슬란과 뒷면의 흰 마녀가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점이 눈에 띄는군요. 흰 마녀는 원작 전편을 통틀어 직접 등장하는 건

고작 두편에 불과할 뿐이지만, 시리즈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의 카리스마를 지닌 캐릭터인데다

배역을 맡은 틸다 스윈튼의 독특한 매력에 힘입어 더한층 강한 이미지로 다가왔더랬습니다.

 

나니아연대기_01_사자와마녀와옷장_한국판_안쪽면.jpg

 

전단 안쪽면. 안쪽면은 화면을 사각으로 나누어 주요 장면들을 배치했으며,

일단 양쪽 끝단에 흰 마녀와 아슬란 진영을 배치한 것은 겉면과 같지만

색감과 느낌으로 양 세력의 온도차를 한층 더 극명하게 대비시켰습니다.

가운데에는 삼단으로 영화의 주요 장면들을 골라 넣었는데, 단 세장면 뿐이지만

'나니아와 우리 세상의 교감-> 흰 마녀에 의해 혹한과 돌더미로 지배되는 나니아->

나니아의 봄을 찾기 위해 아슬란의 이름으로 일어서는 정의의 세력'으로 이어지는

전체 이야기를 고루 짚고 있는 점이 절묘합니다.

3편까지 오면서도 꽤나 힘겨웠던 걸 아는 지금에 와서 전단에 적혀 있는

'1년에 1편씩 총 5편이 제작될 예정'이라는 내용을 보면 왠지 느낌이 좀 묘합니다.

- EST였어요.

EST EST
46 Lv. 388515/400000P

안녕하세요 에스트입니다. 눈뜬 장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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