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V 페라리' 전단

사진을 무시하는 게 아닙니다. 전단게시판이 생긴 지점부터가 제 게시물들과 무관하지 않고, 전 전단게시판을 익스트림무비의 '아카이브'로 생각해서 오랜 시간 공들여 작업해 왔습니다. (여담이지만 2메가였던 전단 게시판 용량을 10메가로 변경 건의한 것도 접니다) 이신헌님께서는 빠르게 전단 이미지를 올리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계신 듯 합니다만 전 자료라는 측면에서 가능한 반듯하고 손이 간 이미지를 구축하는 의미를 두고 있다는 데서 견해차이가 발생하는 게 아닐까요.

전 검색해서 스캔본이 올라온 게시물의 경우는 추임새라는 형식으로 제 스캔본을 해당 게시물에 덧글로 붙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 따로 게시물을 올립니다. (물론 이따금 실수를 하긴 합니다. 그간 올린 전단 게시물이 3600건이 넘으니 저도 헛갈릴 수 있죠), 송구합니다만 사진은 전단에 조명이 비쳐 주연배우 얼굴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이미 올라왔다'는 것으로 스캔본을 올리지 않아야 한다고 하면 자료의 질적인 접근에 있어서 어폐가 있지 않을까요.

솔직히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도 참 무엇한 것이, 과거와 달리 전단게시판의 접근성이 달라지면서 조회 자체도 그렇고(전단게시판이 익무 인기 게시판은 사실 아니죠. 초기 게시물들이 근 10년쯤 되어간다는 걸 감안해도 조회수가 1/10 이하로 줄어들었으니까요) 사람에 따라선 그거나 저거나 뭐가 다르냐고 하찮게 생각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보니... 만약 이게 정말로 민감하고 문제가 될 만한 사안이라면 회원들이 이의를 제기하든지, 운영진께서 가이드를 제시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서로 게시판에 대한 이해와 접근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걸 인정하고 조금 여유있게 생각하는 편이 좋지 않을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