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Vs 왓챠 플레이 비교

오늘 드디어 왓챠의 OTT 서비스인 왓챠 플레이가 런칭되었습니다.
바로 써보았고, 경쟁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비교를 안해볼 수가 없더군요.
밑에 다른 분도 영화의 색감을 비교해주셨는데 그 영화가 하필 저도 비교에 사용한 비긴어게인이었습니다.
이건 그냥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 힘든게... 정말 둘이 동시에 서비스하는 영화가 많지 않더군요.
1. 컨텐츠 양과 질
둘 다 만족스럽진 못하고, 우열을 가리기가 힘듭니다. 해외 클래식작은 넷플릭스가 조금 더 앞서지만, 한국영화에선 당연히 왓챠 플레이가 압승이네요. 왓챠 플레이는 파수꾼, 잉투기, 전우치 등 독립영화부터 상업영화까지 풍부하지만 넷플릭스는 롯데 배급 영화에 치우친 경향이 많고 한국 독립 영화는 눈씻고 봐도 찾기 힘드네요.
그래도 넷플릭스에서 눈에 띄게 월등했던 것은 바로 검색 엔진 성능과 드라마 부분이었습니다. 위 스크린샷에서 보다시피 '마틴 스' 만 쳐도 마틴 스코세이지의 작품이 쫙 나옵니다. 왓챠 플레이는 로딩을 길게 하다가 검색 결과가 없다고 뜨더군요. 그리고 드라마는 넷플릭스가 자랑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에 브레이킹 배드, 배터 콜 사울 등 유명 미드가 다수 포진되어 있지만, 왓챠 플레이에선 로스트, 그레이 아나토미, 에오쉴 등 총 7가지가 전부입니다. 많이 빈약해요.
나중에 누가 더 컨텐츠를 많이 확보하냐의 싸움으로 가겠지만, 이미 미국에서 많은 컨텐츠를 보유한 넷플릭스이기에 이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겠죠. 왓챠 플레이가 분발하지 않는한 넷플릭스의 승리가 거의 확실시 되는 부분입니다.
2. 영상 플레이 (화질, 색감, 자막, 버퍼 등)
색감이 정말 차이가 납니다. 왓챠는 원본에 뭔가 필터를 덧씌웠나봐요. 맨 첫번째 스크린샷에서 확 보여지죠?
화질면에선 둘의 차이가 없습니다만 버퍼링 부분에선 아무래도 국내서비스인 왓챠 플레이가 훨씬 쾌적합니다.
처음에 로딩하는 속도나 중간에 되감기나 빨리감기에서 나타나는 버퍼링 속도도 압도적입니다.
넷플릭스는 재생 설정할때 자동으로 하면 세번째 스크린샷 처럼 화질 열화가 엄청 심해져서 꼭 최고화질로 설정을 해야하는데
이 경우엔 버퍼링은 더 심해지더라구요.. 그래도 그 외엔 옵션은 눈만 버립니다.
그리고 좀 신기했던건.. 노래 가사가 넷플릭스에선 안나오고, 왓챠 플레이에선 나옵니다. 번역된 채로 말이죠. (2, 3번째 스크린 샷)
이건 비긴 어게인을 극장에서 봤을 때도 똑같이 나왔던거라 한국 관객 입장에선 왓챠 플레이가 좀 더 완성적인 자막 서비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가성비 및 종합평가
왓챠는 4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웠고, 넷플릭스는 USD $9.99 입니다. 환율에 따라 영향을 받기에 12000원 정도라 볼 수 있겠습니다. 두배 이상 차이가 나기때문에 저는 왓챠 플레이쪽으로 마음이 많이 기울고 있지만 넷플릭스가 컨텐츠를 더 확보만 된다면 그 가격은 충분히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4를 북미와 동시에 런칭한다면.. ) 그리고 왓챠 플레이는 아직 웹버젼 전용이라 n스크린을 지원하는 넷플릭스가 더 활용범위가 넓은 것도 변수입니다.
즉 두 서비스 모두 아직은 초기이고 앞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더 많지만, 지금 당장은 넷플릭스보다는 왓챠 플레이의 손을 더 들어주고 싶습니다. 의외로 왓챠와의 연계성이 추후에 두 서비스의 성패를 가르지 않을까란 생각에서 입니다. 보고 싶은 영화 목록에서 바로 볼 수 있다는 건 굉장히 와닿는 서비스 였고, 넷플릭스처럼 마음에 드는 영화 포스터 고르는 귀찮은 일 따윈 필요 없다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서비스를 더 이용하고 싶은신가요?
추천인 23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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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TV앱과 같이 출시된다고는 하는데 얼른 출시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넷플릭스 모바일 플레이어보다 더 좋다면 바랄게 없네요. ㅎㅎ

왓챠 색은 뭔가 문제가 있어보이네요.
자막은 왓챠가 로컬화가 더 잘 되어 있군요.
제 입장에서 스트리밍으로 영화 볼 일은 많지 않을 것같구요. 주로 미드 시청인데 그런점에서 넷플릭스를 계속 쓰지 않을까 싶네요.
비교 감사합니다.

유플릭스 언급해주셔서 들어가보니 여기도 정말 많네요.
저도 미드 참 좋아하는데 한국넷플릭스에 하우스오브카드가 없다니 ㅠㅠ 정말 실망했습니다.

지금은 넷플릭스에서 간 보는 중인 것같아요.
이번에 워낙 많은 나라에서 런칭을 해서 한국만 신경써주기 힘들거예요. 좀 시간을 두고 될 놈 안될 놈 가리겠죠.
시장성 없다 싶으면 바로 철수할거구요.
된다 싶으면 그때부터 컨텐츠 퍼부을겁니다.
물론 제 생각이예요..^^
유플릭스는 초반에 쓰고 컨텐츠가 없어서 놓은 상태인데... 많이 들어왔나보네요.

가성비면에선 왓챠가 우위지 싶네요. 모바일은 나중에 지원해준다고 해도 모바일로 영상볼 마음은 없고..
두 서비스 모두 점점 컨텐츠 양을 늘려갈텐데 선의의 경쟁으로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해줬음 좋겠습니다.

정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서비스입니다 :)

전 맘편하게 둘다... ㅇㅅㅇ ㅎㅎ

정말 둘 다가 최고입니다 ㅠㅠ

저도 공통되면서 그나마 최근작으로 찾다가 본게 비긴어게인이네요.
그나저나 흰색으로 비교하니 더 심하군요!!

색감 차이는 생각보다 꽤 심하네요.
컨텐츠 차이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요.
하지만 왓챠의 가격이 +_+) 저처럼 가격 민감성이 높은 사람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아요.
일단 미드와 앱지원 때문에 저는 넷플릭스에 한표!!
지금 둘다 쓰면서 비교하는 중인데 저는 넷플릭스가 저랑 더 맞는거 같아요!
둘 중에 뭐 볼까 고민하다가 둘 다 안 보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ㅋㅋㅋ
아직은 두 사이트 모두 발전이 필요해보이네요;;
제 평가
컨텐츠 양과질
글쓴이와 동감 둘다 우열을 못가리겠음 그런데 넷플은 오리지널 시리즈들이 너무 재밌어서 넷플이 조금 나은것 같기도 합니다.
영상플레이
넷플릭스는 사파리 브라우저, 엣지 브라우저 기준으로 1080p 비트레이트 5000 이상 지원가능한 반면 왓플은 모든 브라우저에서 720p 지원이 최대 이므로 화질은 확연히 넷플이 앞섭니다. 게다가 같은 영상을 같은 720p로 놓고 비교해봐도 뭔가 모르게 왓플은 화질이 전반적으로 뭉게졌다고 해야될까요? 블러된 느낌이 강합니다. 화질은 압도적으로 넷플승
가성비
설명을 잘못하신 부분이 있는데 넷플의 플랜은 hd 지원이 안되고 1명만 사용할 수 있는 7.99 최대 2명 사용 가능하고 hd 가 지원되는 9.99 최대 4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고 4k 가 지원되는 11.99 플랜 까지 있습니다. 11.99 플랜을 선택해서 4명이 서로 돈을 합해서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3 달러씩 부담하면 되므로 현재 환율 기준으로 한화로 약 3600원 정도가 되므로 오히려 넷플이 가성비가 더 좋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아직 왓챠의 경우 모바일 지원이 안되는 점도 아쉬움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