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오예로워, '로켓티어' 시퀄 디즈니가 취소했다 언급

David Oyelowo Says His ‘Rocketeer’ Sequel Got Canceled By Disney
얼마 전, 디즈니는 1991년작 로케티어의 후속작 The Return of the Rocketeer를 제작할 계획을 발표했다. 원작은 조 존스턴이 감독하고, 빌리 캠벨, 제니퍼 코넬리, 티모시 달튼, 앨런 아킨이 출연한 작품으로, 1938년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한 곡예 조종사가 하워드 휴즈가 개발한 제트팩을 우연히 손에 넣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처음엔 J.D. 딜라드가 이 후속작의 연출을 맡기로 되어 있었지만 프로젝트에서 하차했고, 이후 유진 애쉬가 각본을 넘겨받았다.
새 이야기는 은퇴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전투 조종사가 로케티어의 정체성을 물려받는다는 설정이었다.
영국 배우 데이비드 오예로워는 이 영화의 주연이자 프로듀서로 참여할 예정이었다.
2023년 말까지만 해도 그는 프로젝트가 여전히 진행 중이며, 거의 완성된 각본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오예로워는 이 영화가 사실상 중단됐다고 인정했다. 그는 또한 자신이 참여하고 있던 또 다른 프로젝트 — 넷플릭스에서 제작 예정이던 소설 Onyeka and the Academy of the Sun의 영화화 역시 좌초되었다고 밝혔다. 두 프로젝트 모두 현재의 사회적, 정치적 분위기 속에서 진척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Onyeka는 우리가 정말로 만들고 싶었던 이야기였어요.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소외된 목소리를 다룬 프로젝트에 대한 지지가 급증했지만, 지금 와서 보니 그 지지는 상당 부분 피상적인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Onyeka나 The Return of the Rocketeer 같은 영화를 만드는 일이 훨씬 더 어려워졌어요.”
오예로워가 시사하듯, 디즈니가 최근 다양성, 형평성, 포용(DEI) 관련 이니셔티브를 대폭 축소한 것이 로케티어 속편이 폐기된 주요 이유일 가능성이 높다.
그의 이 같은 분석은 근거가 없지 않다. 지난달 뉴욕타임즈와 텔레그래프는 일제히 할리우드의 ‘다양성 시대 종료’를 선언했다.
특히 텔레그래프는 “할리우드의 대대적인 비각성화(unwokening)가 시작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강하게 암시했다.
지금이 2018년이었다면, The Return of the Rocketeer는 벌써 촬영을 마치고 개봉 준비 중이었을지도 모른다.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5/5/11/david-oyelowo-his-the-rocketeer-sequel-got-canned-by-disney
로켓티어 정말 재밌었는데.. 속편 준비 중인 줄은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