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정보 마거릿 퀄리·오브리 플라자, 에단 코엔 신작 <허니 돈트!>로 칸 관객 열광..6분 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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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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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단 코엔 감독의 신작 <허니 돈트!>가 5월 24일(현지 시각) 자정,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가졌다. 마거릿 퀄리, 오브리 플라자, 크리스 에반스가 출연한 본 작품은 거침없고 유혈이 낭자한 탐정물로, 상영 후 6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동 각본가이자 그의 아내인 트리샤 쿡은 상영 직후 “퀴어 시네마가 더 많아지기를!”이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무대 인사에서 마이크를 잡은 코엔 감독은 “자정 넘은 시각에 보기엔 꽤 짧고 인간적인 영화죠. 축제 마무리로 참 즐겁네요”라며 유쾌한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허니 돈트!>는 입장 지연으로 0시 30분에야 상영이 시작됐지만, 관객들은 이를 개의치 않았다. 코엔 감독과 퀄리, 플라자 등 주역들이 입장하자 열렬한 환호가 쏟아졌으며, 영화 시작 전 프로듀서와 배급사 로고가 뜰 때마다 박수가 이어졌다.
상영 중 한 관객은 “오브리 사랑해!”를 외치며 배우 오브리 플라자에게 애정을 보냈다. 이번 칸 영화제는 플라자가 지난 1월 남편 제프 바에나를 잃은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선 자리이기도 하다.
퀄리의 남편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잭 안토노프도 현장을 찾았다. 그는 기립박수 중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퀄리를 응원했다. 엔딩 크레딧에서는 안토노프가 에단 코엔과 함께 영화에 삽입된 세 곡을 공동 작곡했으며, 이 중 한 곡은 라나 델 레이 스타일로 구성됐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영화에서 퀄리는 허니 오도너휴라는 소도시 사립 탐정을 연기한다. 의문의 종교 집단과 관련된 기괴한 연쇄 사건을 추적하는 캐릭터다. 크리스 에반스는 교회의 매력적이지만 사악한 목사로 등장하며, 플라자는 퀄리와 열정적인 관계를 맺다 사건에 휘말리는 여성 경찰로 분했다. 찰리 데이와 빌리 아이히너도 조연으로 출연한다.
<허니 돈트!>는 코엔과 퀄리가 지난해 <드라이브 어웨이 돌스>에 이어 다시 손잡은 작품으로, 조엘 코엔 없이 단독 연출에 나선 에단 코엔과 트리샤 쿡의 공동 각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퀄리는 이번 역할을 위해 “스쿠비 두처럼 과장된 본래 성격을 자제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니는 매끄럽고 교묘하게 움직이는 인물이라, 평소보다 더 수수하고 미스터리하게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허니 돈트!>는 포커스 피처스(Focus Features)를 통해 북미 배급이 확정된 상태며, 오는 8월 22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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