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미션임파서블 왕아맥, 용포디 후기(스포 자제)
- kknd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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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봉 첫 날 첫 감상이었던 왕아맥에선 관크를 맞았네요. 런닝타임 내내 상영관 곳곳에서 감상에 방해될 정도로 큰 기침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반면 같은 날 2차 감상한 용포디는 관객 매너면에서 최근 특별관 관람 중 젤 좋았네요. 작년 말 '퇴마록' 때 끔찍한 관크 경험이 있던 곳이지만. 역시 이건 케바케.
2. 관객매너와 무관하게 왕아맥보단 용포디의 감상환경에 만족했습니다. 포디효과는 그럭저럭이었는데 의외로 스엑 효과가 좋더군요. 스엑이 잘 활용될 만한 씬들이 많아서인 것 같기도 하구요.
3. 영화 자체엔 불만이 좀 있습니다. 편의에 따른 설정과 전개가 너무 잦은 게 아닌가 싶었던. 갠적으로 이단헌트를 중심으로 팀 구성원끼리 뭉쳐 작전 수행하는 맛이 좋았던 시리즈인데 조력자로 미군도 나오고 미정부도 나오니 스케일이 커진 반면 시리즈 특유의 맛은 반감되지 않았나. 레이싱보단 액션비중이 커진 후의 '분노의 질주' 시리즈처럼도 느껴졌네요. 그 시리즈처럼 과도한 무리수(차로 핵잠수함 때려잡거나 아예 우주로 간다거나..)가 등장하진 않지만 아무리 이단헌트임을 감안하더라도 인간의 몸땡이로 저게 되나 싶은 순간이 중반과 후반에 두 차례 있었고요. '교차편집으로 각자의 상황을 보여준 끝에 동시에 버튼누르거나 전선끊기류 마무리'도 기시감이 상당했습니다.
4. 액션의 양과 질도 좀 아쉬웠습니다. 주요 액션 시퀀스 중 해양 잠수 시퀀스는 필연적인 속도감 감소를 극복하지 못한 채 분량조절과 리듬의 완급조절에 실패한 듯 보였고, 공중 비행 시퀀스는 6탄의 헬기씬과 비교해 위기감과 긴장감이 덜했습니다. 두 씬 모두 찍는 데에 고생은 엄청 했을 것 같았지만요.
5. 다만 이게 '미션임파서블'인데다 시리즈의 마지막이라 알려져 있어 이래저래 아쉬웠단 얘기지, 웬만큼 까다로운 관객이 아니고선 평타 이상의 만족감은 줄 듯합니다. 시리즈의 정점이라 생각하는 '로그네이션'이나 '폴아웃' 정도 되는 수작으로 마무리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끝내 들긴 했으나.
(써놓고 보니 호보단 불호에 가깝네요.)
아랜 두 차례 감상으로 받은 굿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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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go -
min님 -
Batmania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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