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콕스 “우리 부모님, 내가 나오는 <데어데블> 대신 벤 애플렉 버전 틀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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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어데블: 본 어게인>에서 주인공 ‘맷 머독’ 역으로 복귀한 배우 찰리 콕스가 부모님이 자신이 출연한 작품을 보려다 2003년작 벤 애플렉 주연의 <데어데블>을 잘못 틀었던 사연을 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콕스는 최근 미국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해, 런던에 사는 부모님에게 디즈니+ 계정을 원격으로 만들어준 일화를 소개했다.
“<본 어게인>을 보여드리려고 5시간이나 걸려서 설정을 마쳤어요. 두 분이 ‘오늘 밤에 꼭 볼게!’ 하고 전화를 끊으셨죠”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콕스가 “어땠어?”라고 묻자, 부모님은 “응, 좋더라. 전 시리즈랑 비슷한 느낌이었어”라고 답해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콕스는 “혹시 넷플릭스 버전 아냐? 새 시리즈를 봐야죠!”라며 정정했지만, 20분 뒤 또 전화가 걸려왔다. 이번엔 아버지가 다급하게 말했다고 한다.
“오, 이건 절대 아니야! 화면에 나온 게 너가 아니라고!”
그 말을 들은 순간, 콕스는 부모님이 ‘2003년 벤 애플렉판 데어데블’을 재생한 걸 즉시 눈치챘다.
“그거 벤 애플렉이에요, 아빠!”라며 웃음을 터뜨렸고, 스튜디오도 폭소로 가득 찼다.
콕스는 이 상황을 정리하며 “3번이나 틀렸어요. 3번이나..”라며 약간 체념한 듯 농담을 던졌고, 관객은 또 한 번 웃음바다가 됐다.
한편 콕스는 “부모님이 작품을 아주 잘 아시는 건 아니지만, 주변 사람들한테는 ‘우리 아들이 데어데블이야!’라고 자랑은 엄청 하세요”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