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트롤로지의 단상
에피소드4를 진주에 진주극장에서
막내 데리고 가서 본 기억이 아직도 짱짱하게 스타워즈 추억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때가 77년이었는지 78년인지 아리까리 하군요.
당시 개봉 포스터 ㅎㅎ
영활 보고난뒤 벅차오르는 감동을 주체를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70년대말 국내 SF 미디어 시장은 원시시대였음. ㅎㅎ뒤에 국내 만화작가가 스타워즈 만화를 영화와 전혀 상관없이 만들어내고, 영화배우 하명중 의 형인 하길종 감독이 스타워즈 소설을 번역해 출간하고, 스타워즈 포토북(흑백) 을 출간하는등 나름 붐을 일으키는 기초가 이뤄졌던 시기였습니다.
기존의 스페이스 SF물들을 완전 촌스럽게 만들어버린 위엄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루카스 감독의 평생의 작업. 지금이야 조단위로 디즈니에 모든 권한을 팔아버렸지만 조지 루카스 감독의 혼이 서려있는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트롤로지 시리즈가 3번에 걸쳐 나왔지만 당연히 에피4,5,6> 1,2,3> 4,5,6 순으로 재미와 작품성이 평가 되는데 4,5,6은 용서가 안됩니다. 저 포스터를 펼쳐놓고 봐도 뭔 그림을 그렸는지 감도 안잡히고 기술적 부분은 나아졌지만 서사 부분은 한참 뒤떨어져서 다시 보고 싶은 맘이 안생깁니다. 만약 제가 디즈니 책임자라면 기존 서사구조를 다 무시하고 새롭게 만들었을겁니다. 그러나 스토리 만들어내는게 쉽지는 않았겠지만 그래도 기존 스토리에서 비슷비슷한 서사를 재사용하는 그런일은 없었을겁니다.
그래서 루카스가 9부작을 마무리는 해줬으면 했는데 끝네 디즈니에 넘겨버려 정말 아쉬웠습니다. 1,2,3도 썩 좋은건 아니었지만 9부작 완성도면에서 마무리를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사족 >>
1. 애피4를 국내 첫개봉때 보고 아마 재개봉이 한번 더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건 부산 시민회관에서 또 봤던 기억이 있군요. 그때가 80년대초
2. 스타워즈를 넘겨줬으면 이젠 딴 영화를 만들어줬으면 했는데 루카스가 평생의 에너지를 스타워즈에 소진해서 딴 영화는 못만드는지 아쉽습니다. 영화가 스타워즈만 있는게 아닌데 말이죠.
3. 솔직히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첫편 래이더스가 루카스와 스필버그의 아이디어 합작 작품인데 그뒤로 스타워즈 외 작품을 많이 만들줄 알았는데 레이더스만 만들고 끝. 물론 제작 총지휘 역활은 몇편 했지만 다 필요없고 직접적인 루카스만의 숨결을 느끼고 싶은데 영~ 몸을 사리는지 감독을 안하더군요.
4. 에피 7,8,9를 비판을 하자면, 루카스가 스타워즈를 출발했던 전설학 기초위의 작업모습을 전혀 못보여줘 식상한 반전으로 스토리를 아둥바둥 이어가는 모습이 안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스타워즈를 보고 웅장한 마음을 느껴야 하는데 그건 없고 얽히고 섫힌 이야기 구조속에 따라가다 보면 우짜잔 말인지 푸념만 나올뿐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루카스가 스타워즈를 잉태한 이유를 담아내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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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도 9편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8편까지보고 더이상은 못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지 루카스감독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좀 있는데 어차피 좋지 못한 말이라 이곳에서는 하지 못하겠습니다.
좋은 추억이야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