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펄롱 “<터미네이터 2>는 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더 할리우드 리포터 재팬(이하 THR JP): '오사카 코믹콘 2025' 오프닝 세리머니는 어땠나요?
정말 재밌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행사장으로 달려가서 세리머니에 참여했죠. 거의 록스타처럼요. (웃음) 그리고 캐논포로 사인이 담긴 티셔츠도 팬들에게 쏘아드릴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THR JP: 팬들과 만나는 건 기대되시나요?
당연하죠! 전 일본에 오는 걸 정말 좋아하거든요. 마지막으로 왔던 게 6개월 전이었는데, 그때도 정말 멋진 시간을 보냈어요. 팬들과 다시 만나는 게 무척 기대돼요.
THR JP: 일본 '코믹콘' 참가 경험은 이번이 처음인가요?
네, 코믹콘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비슷한 소규모 이벤트에는 예전에 참가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 큰 코믹콘은 처음이에요.
THR JP: <터미네이터 2>에서 연기한 존 코너 역은 여전히 많은 팬들에게 특별한 존재입니다. 그 작품이 본인에게는 어떤 의미인가요? 당시 기억에 남는 일도 있다면요.
그 영화는 제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이었어요. 그 전까지 부모님도 제가 배우가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고, 저 자신도 마찬가지였죠. 그런데 <터미네이터 2>에 출연하면서 ‘무명에서 성공으로’라는 경험을 하게 됐고, 그게 지금까지 계속 좋아하는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그리고 제임스 카메론, 린다 해밀턴, 아놀드 슈워제네거, 로버트 패트릭 같은 분들과도 처음 만났죠. 9개월간의 촬영을 함께했고, 당시 13살이던 제게는 정말 길고도 진한 시간이었어요. 첫 연기였으니까요. 지금 돌아봐도, 제 인생을 바꿔놓은 일이었다고 확신해요. 아무것도 모른 채 뛰어든, 어떻게 보면 미친 이야기죠. (웃음)
THR JP: 90년대 당시, 세계 곳곳의 소녀들이 당신에게 반했어요. 특히 일본에서는 광고에도 출연하며 인기가 대단했는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정말 대단했죠. 그때가 14~15살쯤이었는데, 일본에 갔을 때 노래를 하진 않았지만 마치 공연장 같은 분위기였어요. 어디를 가도 여학생들이 몰려들고, 환호성이 장난 아니었어요. (웃음) 솔직히… 기분 좋았죠.
THR JP: 노래도 발표하셨죠?
네, ‘Hold On Tight’라는 곡을 발표했어요. 사진 촬영도 많이 했고, 일본에 갈 때마다 2주 정도 머물렀죠. 정말 멋진 시간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놀라운 일이었어요. 당시엔 거의 헐리우드의 아이돌 같은 느낌이었죠. ‘백스트리트 보이즈’ 비슷한 이미지였달까요. (웃음)
THR JP: 당시와 비교해서 지금의 가치관이나 생각에 변화가 있다면요?
와… 진짜 책 한 권은 쓸 수 있을 만큼 많아요. 얼마나 바뀌었는지는 저도 다 셀 수 없을 정도예요. 지금은 아이도 있고,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달라졌죠.
그때는 너무 많은 일이 한꺼번에 몰려서 무섭기도 했어요. 뭔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를 만큼요. 하지만 지금은 제 인생에 정말 감사하게 됐어요. 어린 시절부터의 여러 갈등들이 결코 쉬운 건 아니었지만, 그 모든 걸 통해 얻은 것들이 지금은 소중하게 느껴져요.
THR JP: 지금의 자신이 젊은 시절의 에드워드에게 한마디 조언을 한다면?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 이 말을 해주고 싶어요. 좀 더 편하게, 인생을 즐기면서 살았으면 좋았을 텐데요. 그땐 항상 불안했고, 모든 걸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였어요.
성공하는 일도 있고, 잃는 일도 있는 법인데… 인간관계에서도 너무 휘둘리지 말고, 그냥 “인생을 즐겨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제 아이에게도 그렇게 말해주고 있어요.
THR JP: 마지막으로 <할리우드 리포터 재팬>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에드워드 펄롱입니다. '할리우드 리포터 재팬'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저에게 인사하러 와주세요! 말 걸어주시면 기쁠 거예요. 이곳에 올 수 있어서 영광이고, 여러분과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어요.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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