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존슨 감독 "극장이 구식이라는 넷플릭스 CEO에 동의 못해"

라이언 존슨은 최근 [포커 페이스] 시즌 2 홍보 인터뷰에서 Business Insider와의 대화 중 새 [나이브스 아웃] 시리즈인 [웨이크 업 데드맨]이 가능한 한 많은 영화관에서 상영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 바람을 올해 말 넷플릭스가 이뤄줄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 인터뷰는 넷플릭스 CEO 테드 사란도스가 영화관 모델을 “구식”이라고 표현하며 온라인에서 논란을 일으킨 직후 진행됐다. 이에 대해 존슨은 “물론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나는 영화를 사랑하고,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좋아한다. 하지만 테드와 직접 대화한다면, 맥락 없이 인용된 그 한 마디와는 다른 의미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걸 마치 테드와의 대리 논쟁처럼 표현하고 싶진 않다”고 덧붙였다.
존슨은 이어 “극장 상영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흥행에 성공한 [씨너스]와 [마인크래프트 무비]를 예로 들었다. 그는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영화를 극장에 걸면 관객은 찾아온다. 만석 극장에서 함께 영화를 보는 경험은 정말 중요하다. 나도 그걸 사랑하고, 세상에 그런 경험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란도스는 지난달 Time100 서밋에 참석해 “우리는 지금 전환기의 한가운데 있다. 과거에는 ‘거대한 스크린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두 달 동안 상영되며 사람들을 울리는’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어 했지만… 이제는 구시대적 개념이 되었다”고 발언했다. 영화 제작자가 “영화관, 공동체적 경험을 위해 영화를 만들고 싶어 한다”는 것 자체가 시대착오적인 생각인지 묻자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렇다. 모두가 맨해튼에 살며 멀티플렉스 극장에 걸어서 갈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넷플릭스는 2022년 [글래스 어니언: 나이브스 아웃 미스터리] 개봉 당시 자사 전통을 깨고 AMC 등 주요 극장 체인과 협업해 전국 600개 극장에서 1주일간 상영한 바 있다. 이후로는 주요 극장 체인과 비슷한 협업을 하지 않았지만, 최근 그레타 거윅 감독의 [나니아 연대기]를 위해 아이맥스와 손잡고 2026년 추수감사절 극장 개봉 후 크리스마스에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존슨은 “이번 나이브스 아웃 영화는 가능한 한 많은 극장에서, 가능한 한 오래 상영되길 바란다”며 “극장 상영에 있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추진할 것이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그런 형태로 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웨이크 업 데드맨]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존슨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다니엘 크레이그가 다시 베누아 블랑 탐정으로 돌아온다. 캐스팅에는 조쉬 오코너, 글렌 클로즈, 조쉬 브롤린, 밀라 쿠니스, 제레미 레너, 케리 워싱턴, 앤드류 스콧, 케일리 스패니, 대릴 맥코맥, 토마스 헤이든 처치 등이 참여하며, 올가을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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