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2> 오마주는 아냐”… <썬더볼츠*> 버키의 바이크 씬에 숨겨진 진짜 이유

마블 신작 <썬더볼츠*>에서 가장 강렬한 장면 중 하나는 바로 버키(윈터 솔저)의 오토바이 등장 씬이다. 레드 가디언, 옐레나, US 에이전트, 고스트가 황야를 질주하던 중 전차에 쫓겨 위기에 빠지는 순간—선글라스를 쓴 바키가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는 장면은 단연 관객의 탄성을 자아낸다. 영화 속에서도 알렉세이는 “윈터 솔저다! 멋지잖아!”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이 장면을 본 팬들 사이에서는 바키의 복장과 자세가 <터미네이터2>(1991)에서 아널드 슈왈제네거가 연기한 T-800을 연상시킨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검은 가죽 재킷, 선글라스, 오토바이, 그리고 한 손에 쥔 샷건까지—90년대 액션의 전설을 연상케 하는 이미지다.
하지만 실제로 감독의 의도였을까?
이에 대해 <썬더볼츠*>의 제이크 슈라이어 감독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그렇게 의식해서 만든 장면은 아니에요. 하지만, 그렇게 했어도 좋았겠네요. (웃음) 사실, 애초에 이 장면에서 세바스찬(배우)은 선글라스를 쓸 예정이 전혀 없었어요”
감독에 따르면, 현장 촬영 도중 자갈이 튀어 눈에 들어갈 뻔한 위기 상황이 발생했고, 세바스찬 스탠이 직접 감독에게 '선글라스를 써야겠다, 안 그러면 실명하겠다'고 요청해 급히 추가된 설정이었다는 것.
예상치 못한 보호 장비가 결과적으로 바키에게 터미네이터 같은 인상을 더하게 된 셈이다.
“그 순간부터 장면의 방향성이 확실해졌죠”
한편 영화 속 바키는 이 장면 외에도, 금속 팔을 식기세척기에 통째로 넣는 유쾌한 장면 등으로 존재감을 뽐낸다.
관객들도 레드 가디언처럼 외치게 될 것이다.
“윈터 솔저, 이거 완전 멋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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