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 (2025) 미지근......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이 성공한 이유는
통통 튀는 발랄한 틴에이저 코메디에다가 죽음이라는 전혀 생뚱맞은 요소를 섞었다는 점이다.
내일에는 풍선처럼 한없이 부풀어오르는 행복과 희망만 있을 뿐,
어두운 구석은 한 점도 없다는 듯이 행동하는 틴에이저들에게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것이 닥쳐온다. 이것이 이 영화의 성공요인이 아니었나 한다.
이 영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은 여기에서 벗어난다.
죽음이 드리워진 음울한 공간 안에서 영화 전체가 벌어진다.
나로서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의 기본적인 공식으로부터 벗어나 평범한 호러영화 공식으로
들어간 것이 좀 마이너스인 것으로 느껴졌다. (이것도 바뀐 사회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일까.
가족 간 혈연과 유대를 강조하는 이번 속편은 현재 미국이 가장 절박하게 바라고 있는
어떤 사회 가치를 역설하고 있는 것일까.)
스토리가 호러영화에서 흔히 보는 전형적인 방식으로 흘러간다. 참 익숙해 보이는 스토리다. 이것도 마이너스다.
굉장히 잔인하다고 하는데, 너무 CG티가 난다. 생생히 느껴지는 현실감같은 것은 제로다. 하긴,
실제 수공예특수효과로 이것을 만들어냈다면 너무 끔찍했을 것이다. 이 영화에 나오는 끔찍(?)한 장면들은,
보고 끔찍해서 소름끼치라는 특수효과가 아니라,
깔깔 대고 웃으라고 만든 특수효과다. 이 영화에서 진짜로 아프게 느껴졌던 장면은,
여주인공 손가락이 바늘에 찔려 핏방울이 맺힌 그것 아니었나 싶을 정도다.
평작은 된다. 딱히 안 볼 이유도 없는 영화다. 이 시리즈의 꿇릴 것 없는 당당한 속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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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추천할만하지도, 킬링타임 정도 라기에도 좀 별로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