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스토리 5> “우디와 버즈는 분명한 이유가 있어 돌아온다”

버즈 역 성우 팀 앨런 “매우 정교한 이야기”

디즈니와 픽사의 인기 시리즈 <토이 스토리>의 최신작 <토이 스토리 5>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여전히 높지만, 한편으로는 우려와 당혹도 공존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난 2019년 공개된 <토이 스토리 4>의 결말 이후 또 다른 이야기가 이어진다는 데 대한 의문이 있다.

그러나 버즈 라이트이어의 북미판 목소리를 담당해온 배우 팀 앨런은 이번 5편의 전개가 매우 자연스럽고 타당한 방향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지 시간 2025년 5월 13일, 디즈니가 광고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행사 '업프런트 2025'에 참석해, “우디와 버즈는 분명한 이유가 있어 다시 돌아온다”고 말하며 관객의 궁금증에 일부 답을 내놓았다. 해당 발언은 Comicbook.com을 통해 전해졌다.

앨런은 “이곳으로 오는 비행기에 타기 직전까지도 <토이 스토리 5> 관련한 5시간의 녹음 세션을 막 마친 참이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제시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아주 정교하고, 매우 잘 짜인 이야기예요”라고 설명했다.

이번 5편은 <토이 스토리 4> 이후 장난감들이 겪게 되는 새로운 위협을 다룬다. 픽사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장난감과 테크놀로지의 충돌”이 주요 테마가 될 예정이며, 이는 장난감들의 '놀이 시간'이라는 존재 이유 자체를 위협하게 된다는 설정이다. 작품에는 우디의 ‘여동생 같은’ 존재로 그려졌던 카우걸 인형 제시가 보다 중심적으로 등장하며, 현대 관객을 겨냥한 연출적 놀라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세부 정보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시리즈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앨런은, <토이 스토리 4>의 감동적인 이별 이후 또 다른 이야기가 이어지는 데 대해 처음에는 망설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 역시 처음엔 조심스러웠습니다. <토이 스토리 4>는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를 외치며 버즈와 우디가 이별하는 결말이었죠. 관객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든 그 결말 뒤에, 정말로 또 한 편이 필요한 걸까 의문을 품는 시선도 있었습니다”라며, “하지만 이들이 돌아오는 데는 확실하고 명료한 이유가 있어요”라고 강조했다.

한편 앨런은 과거에도 “<토이 스토리 5>에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인상적인 버즈의 오프닝 시퀀스가 포함되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오프닝이 다시금 버즈와 우디의 재결합으로 이어질지를 두고 팬들의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토이 스토리 5>의 감독은 <월-E>(2008), <도리를 찾아서>(2016) 등의 각본을 맡아왔던 픽사의 핵심 인물, 앤드루 스탠튼이 맡는다. 시리즈 전작들의 원안 및 각본에 깊이 관여해온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첫 단독 연출에 나선다. 공동 감독은 단편 애니메이션 <안녕 알베르토>(2021)를 연출한 맥케나 진 해리스, 프로듀서는 제시카 초이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