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트와일라이트' 까는 사람들을 비웃은 로버트 패틴슨
버라이어티 기사입니다.
원문은 아래
https://variety.com/2025/film/news/robert-pattinson-twilight-ruined-vampire-genre-1236281873/
로버트 패틴슨 “지금도 나 보고 <트와일라잇>이 뱀파이어 장르를 망쳤다고 말해요.”
“아직도 그딴 것에 집착해요? 거의 20년 전 일인데.”
로버트 패틴슨이 GQ 스페인과의 인터뷰에서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대해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사람들의 증오를 비웃었다. 패틴슨은 2008년 <트와일라잇>에서 뱀파이어 에드워드 컬렌 역을 맡았는데, 총 5편이 나온 그 시리즈는 33억 달러를 벌어들였고, 패틴슨과 공동 주연인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만들었다.
패틴슨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저 보고 ‘이봐, <트와일라잇>이 뱀파이어 장르를 망쳤어.’라고 계속 말해주는 게 너무 좋아요.”라고 말했다. "아직도 그딴 짓에 집착하다니. 거의 20년 전에 있었던 일을 어떻게 슬퍼할 수 있는 거죠? 미친 거죠.”라고 했다.
패틴슨은 2022년 GQ와의 인터뷰에서는 <트와일라잇>이 최대한 엣지 있고 감성적이길 원했다고 말했다. 촬영 당시 21살이었던 그는 젊은 성인으로서 고뇌했지만, 영화에 대한 그의 비전은 제작사 측의 생각과 맞지 않았다.
패틴슨은 그 당시에 “가능한 한 예술적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제작사 측에선 영화가 너무 감성적이 될까봐 두려워하는 이상한 긴장감이 있었죠. 저는 그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 촬영장에서 정말 오랫동안 분노한 채 시간을 보냈죠. 그 절반의 시간 동안 제가 연기를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예요.”
패틴슨은 <트와일라잇> 촬영지에 온 자신의 매니저들이, 너무 진지하게 연기하지 말고 더 많이 웃으라며 격려했던 일화를 떠올렸다. 그의 매니저들은 “지금 하는 것처럼 계속 행동하면 영화에서 해고당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트와일라잇>의 감독 캐서린 하드윅은 2023년 'Happy Sad Confused‘에서 패틴슨이 에드워드 컬렌을 연기하기에 충분할 만큼 잘생긴 건지, 제작사에서 의문을 품었다고 밝혔다.
하드윅은 패틴슨의 오디션을 회상하면서 “그가 저희 집에 왔을 때 검은색 앞머리를 내린 상태였고, 늘 술집에서 노느라 몸매가 좋지 않았죠. 저희 집에서 크리스틴과 몇 시간 동안 오디션을 재밌게 하고 나서, 다음날 아침에 녹음한 영상을 봤더니 직접 보는 것보다 화면빨이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확실히 해야 했어요. 물론 직접 만나서 흥분했지만, 스크린에서 봤을 때 확실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배급사) 서밋에 영상을 보냈고, 패틴슨이 그들을 만났어요. 그들은 저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서 이 친구를 멋지게 만들 수 있겠냐고 물었어요. 저는 ‘네, 할 수 있어요. 그의 광대뼈 보셨죠?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걸 바꾸고 운동을 시키면 멋지게 변할 거예요.’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그 사람들이 처음에는 믿지 않았죠. 패틴슨은 얼룩진 셔츠 같은 걸 입고 걸어 다녔는데, 바로 적임자였거든요.”
패틴슨은 제작사에서 원하던 에드워드의 모습이 아니었고, 원작 팬들의 기대와도 달랐다. <트와일라잇> 영화가 발표됐을 때, 팬들은 슈퍼맨이 되기 이전 헨리 카빌을 강하게 지지했다. 결국 원작자 스테프니 메이어가 헨리 카빌이 자신이 바라는 캐스팅 1순위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드윅은 헨리 카빌이 고교생을 연기하기에는 너무 나이 들어 보인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제작사를 설득해 패틴슨과 함께 찍기로 했고, 그 이후는 역사가 됐다.
저 영화가 나온지 한참됐는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