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이후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인상적인 홍콩,중국영화들
중국영화는 중국공산주의 일당체제라서 검열이 심해서 소재의 다양성면에서
한정된 부분때문에 그 수많은 인력에비해 영화산업이 발전하기 힘든
부분이 있지 않나 싶은데 그 와중에도 인력풀이 워낙 넓다 보니
좋은 영화들이 가끔씩 나옵니다.
그중에서 유명한 영화들 빼고 제 개인적으로 인상적으로 봤거나 느낌이
좋았던 영화들 추천해 드립니다.
일본영화 정리하다가 중국영화도 정리해야겠다 싶어서ㅎㅎ
대만영화는 제외했고여 홍콩느와르시대 유명한 작품들도 거의다
제외했습니다(첩혈쌍웅,영웅본색이런거여 어차피 1990년대 작품들이라
제외되긴 합니다.)
그리고 중국 유명한 작품들 패왕별희,첨밀밀,중경삼림등등
누구다 다 아는 영화들도 제외했습니다.
(그 영화들까지 다하면 범위가 너무 넓어져서 수십편이 될수도 있어서..)
그래서 이 영화는 왜 없서 하실분들은 그 영화는 남들도 다 알기 때문에
없는거라고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시네필분들이라면 쫌 들어본 영화도
끼어있습니다.)
많은 영화들이 추천될꺼라서 짧은 간단평만 씁니다~~
개인평점은 제 주관적인 감상평이니 참고만 하시면 될듯 합니다.
일반 대중적이지 않은 영화는 마지막에 아트영화의 느낌이 있다는
토를 달겠습니다.
귀신이 온다[2000]
블랙코메디,드라마
개인평점:9.1
솔직히 24년이란 시간이 흘러서 영화내용이 전체적으로 다 기억이
나진 않지만 아직까지도 이 영화가 인상적이었다는게 기억에 남아있고
그리고 24년이 지났는데도 절대 잊혀지지 않을 강인한 장면이 눈앞에
영상처럼 그려지는 영화!!(스포라 얘기는 못하겠습니다~입이근질근질ㅎㅎ)
아마 죽을때까지 그 장면은 잊혀지지 않을 듯 하고 가장 강렬한 인상을 줬던
장면중 하나를 저에게 각인시킨 명작.
흑백의 화면으로 아트영화느낌 조금 있지만 대중성도 많음
쑤저우강[2000]
판타지멜로,드라마
개인평점:9.0
이 희귀 영화를 몇년전에 봤는데 국내에 10월에 개봉했었네여??
(국내 정식개봉되기 전에는 '수쥬'라는 영화제목이었음)
중국정부에 제대로 찍힌 로예감독의 인상적인 작품!!
이 감독의 작품중 '여름궁전'이라는 영화가 있는데 여기서 절대 건드리지
말아야 될 천안문사태를 건드리면서 중국공산당에 제대로 찍혀서 중국에서
영화활동이 힘들어진 감독~~
여름궁전도 상당히 잘만들어진 인상적인 영화라 같이 추천드립니다.
이 영화는 도시인어전설을 소재로 한 초창기 왕가위 감동의 중경삼림이나
화양연화같은 화면과 색감을 보여주는 아주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약간의 아트영화 느낌도 있습니다.
커커시리:마운틴패트롤[2004]
드라마
개인평점:9.0
중국의 숨겨진 풍경이나 오지를 볼 수 있는 아주 독특한 느낌을 주는 영화.
영화자체가 화면이 주는 느낌과 중국의 자연풍경이 아주 인상적인 영화로
연기자들의 연기도 그냥 그동네에 사는 사람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다큐스타일
로 찍어낸 영화~
티벳트 산악관리인들이 밀렵군을 쫓는 내용을 다룬 영화인데 위에도 썼지만
영화가 주는 느낌이 독특하고 인상적이어서 시네필이라면 필감할 가치가
충분한 영화!!이 영화도 아트영화느낌 쫌 있음..
스틸라이프[2006]
드라마
개인평점:9.0
중국의 거장인 지아 장커 감독을 알지도 못하고 누군지도 모를때
처음 접한 지아 장커 스타일의 영화(지금은 중국 감독중 정말 좋아하는
감독중 한명이 되었습니다.)이 때는 특별히 영화를 몇백편씩 볼 때도 아니라서
먼가 지루하고 머지 하는 느낌이었는데 이상하게 영화를 보고 난후 느낌이
머릿속에서 계속 떠나지 않아서 내가 이런 스탈의 영화를 좋아했나??
라는 의구점을 갖게 했지만 시간이 지나고도 생각이 나는거 보니 정말 좋은
영화였구나라는 느낌을 갖게 해준 영화!!
아트영화 느낌 쫌 많이 있습니다~~ㅎㅎ
바람의 소리[2009]
스릴러,전쟁
개인평점:9.0
개인적으로 대중적으로 엄청나게 잘뽑힌 중국 스릴러 수작이라고 생각하는
영화.후에 언급될 '림보'가 나오기 전까지 저에게는 중국 최고의 스릴러 중
하나 였습니다.
아주 재밌고 특히 한국사람에게 더 어필할 수 있는게 중국도 똑같이 일본의
침략을 당해서 그에 대한 항일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좀더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지막 반전도 아주 인상적이고 상당히 재밌게 본 스릴러로 스릴러매니아라면
무조건 필감 추천드립니다.
산사나무 아래[2010]
멜로,드라마
개인평점:9.0
지금은 엄청나게 유명해진 주동우 배우의 아주 어린시절을 볼 수 있는 데뷔작.
중국의 거장 장예모 감독의 초창기 작품중 하나로 현재처럼 중국 공산당의
압박에 중국뽕이 들어간 영화를 만들던 시절이 아니라서 거기에 장예모감독이
이런 순수한 멜로물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초창기 장예모감독의
스타일에서도 약간 벗어난 느낌을 주는 영화.(장예모감독의 이런 대중적인
멜로 작품은 필모에서 아마 이 작품이 유일한듯 싶습니다.)
순수한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울나라의 '소나기'같이
느낌을 풍기는 대중적인 멜로영화
무인구[2012]
드라마,액션
개인평점:8.9
이 영화 역시 아주 독특한 영화.
보면서 아주 열불터질만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혈압조심ㅎㅎ
우리나라 '구타유발자들'같은 느낌의 영화~~
중국의 영화검열때문에 만들고나서 한동안 개봉못했다가 좀 늦게
개봉된 영화인데 그 당시 봤을때 중국에서 이런 스탈의 영화도 만드는구나
라고 상당히 인상적으로 봤던 영화
산이 울다[2015]
드라마
개인평점:9.0
말을 하지 못하는 여주인공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비극적인 그녀의 삶을
다루는 인상적인 수작.
여성분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쾌하고 기분 나쁜 스토리를 가지고 있을 수
있으므로 감안해서 보실것을 말씀드립니다.
영화적으로는 상당히 잘만들어졌고 인상적으로 봤던 작품입니다.
분노는 말이 없다.[2017]
액션,드라마
개인평점:8.9
이 영화는 남자가 말을 못하는 벙어리임 이 벙어리인 주인공이 입으로는
분노 표출을 못하기 때문에(그래서 영화 제목이 분노는 말이 없다가 아닐까
하는) 점점 쌓여만 가는 울분을 한빵에 빵 터뜨리는 영화인데 상당히 재밌고
인상적입니다.
이 영화 역시 중국 시골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중국 건달과 맞다이 뜨는 분노에 쌓인 말이 없는 남자~~
코끼리는 그 곳에 있어[2018]
드라마
개인평점:9.0
러닝타임이 무려 3시간54분에 달하는 후보 감독의 문제의 데뷔작이자 유작!!
이 긴 러닝타임을 영화제작사가 대중성이 없다고 반절가까이 잘라내자
그렇잖아도 여친과 헤어져서 우울하던 후보감독이 자신의 작품이 이렇게
훼손된거에 대해 모멸감을 느껴 자살해 버린 문제의 작품..
그가 죽고난 후 많은 평론가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작품인데 천재감독이 요절
했다고 안타까워했던 바로 그 영화..
솔직이 100%아트영화라 지루하고 난해한 느낌을 버릴 수 없는데
근데 요상하게 보고나면 잔상히 오래가는 영화!!
진 파[2018]
드라마
개인평점:8.8
이 영화 쫌 독특한데 그리고 영화내내 크게 대사가 많지도 않고 특별한
변곡점이 없는 영화인데 보는동안 이상하게 끌리는 영화.
역시 중국의 독특한 풍경과 이색적인 '진파'라는 캐릭터에게도 끌리는
영화. 약간의 아트영화 느낌있음.
이 영화의 명대사 한줄
'꿈을 말해주면 아마 잊어버릴것이나
꿈에 끌어들이면 같은 꿈을 꾸게 될것이다.'
먼 훗날 우리[2018]
드라마,멜로
개인평점:9.1
2000년대 이후로 나온 중국 멜로영화중 갠적으로 최고였던 영화였으며
제 갠적으로 2000년대 이후 아시아권 멜로 중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명작멜로
(주동우의 미친듯한 연기력과 매력이 흘러넘치는 영화.)
울나라로 따지면 설날 대명절에 우연히 헤어졌던 남친을 다시 만나며 그토록
사랑했던 우리가 왜 헤어졌을까??라는 생각에 자신들이 사랑했던 과정을
되돌아 보는 영화인데 같은 문화적 감성을 공유해서 그런지 철없고 돈없던
시절 대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한 그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그런 그들을
걱정하는 시골의 부모님등 많은 부분에서 애듯하고 눈물겨운 장면이
많은 명작 멜로영화..
시간의 끝에서 널 기다려[2020]
판타지,멜로
개인평점:8.9
판타지 멜로의 맛집인 대만,일본이 아닌 중국산 판타지멜로는 거의 이 영화로
처음 접해봤는데 위 두 맛집만큼 엄청나게 재밌고 흥미롭고 인상적으로
잘 만들어서 '이제 중국이 이런 판타지멜로도 잘 만드는구나'라고 대만,일본
감성에 버금가게 잘만든 판타지 멜로.
약간 고즈넉하고 진중한 중국멜로 느낌이 아닌 세련된 판타지멜로라
대중들에게 아주 재밌게 어필할 수 있는 멜로영화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치(Limbo)[2020]
범죄,스릴러
개인평점:9.2
이 영화 역시 2000년대 이후로 나온 중국 스릴러 영화중 최고의 명작스릴러
이며(중국이 스릴러장르가 거의 없긴 합니다.)아시아권 스릴러 중에서도
제 갠적으로는 세손가락안에 들어가는 영화.
보면서 '중국이 이 정도 수준까지 올라왔다고??'라고 놀라움을 안겨준 영화로
플롯이나 미쟝센,카메라기법등 모든 면에서 너무나도 잘만들어졌고 세련된
영화 보는내내 이 정도로 표현의 자유를 풀어주면 더욱더 놀라운 작품들이
많이 만들어지겠구나라고 느낄정도로 중국에서 만든거 치고는 표현적으로도
다른 영화에 비해 상당히 고어하면서 잔인한 연쇄살인을 다룬 영화.
흑백영화인데 오히려 흑백영화라서 영화자체가 주는 적막하고 음침하고
우울한듯한 느낌이 더욱더 살아나는 영화.약간의 아트영화 느낌..
단 영화자체가 계속 음침하고 어둡고 우울하게 흘러간다는건 참고하고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여기서 호불호 약간 갈리는거 같습니다.)
침묵의 장소[2022]
범죄,스릴러
개인평점:8.9
얼마전에 리뷰로도 썼던 굉장이 재밌고 느낌있게 잘 만들어진 웰메이드 스릴러
대중적으로 굉장히 재밌게 만들어진 스릴러라서 스릴러매니아라면 꼭 필감
하시라고 권해드릴만한 스릴러이며 빠른 전개와 중간중간 반전등으로 속도감
있게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스릴러 영화.
단.우리나라 드라마 '더 글로리'처럼 여학교내에서의 비인간적인 왕따장면이
있으므로 이런장면이 별로 맘에 안드신 분들은 약간 불쾌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 태양을 흔들자[2024]
드라마,멜로
개인평점:9.0
올해본 중국영화중 가장 재밌게 본 그리고 대중적인 감동을 골고루 갖춘 영화
신장이 안좋아서 매번 주기적으로 혈액투석을 하지 않으면 죽는 여자와
자기의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남자와의 사랑을 그린
슬픈 멜로인데 실화라니!!
자신의 인생이 우울하거나 슬프다고 생각할 때 꼭 한번 보시면 힘이날 영화.
제기 이 영화에 대해서 한줄평을 남긴다면
'내가 세상이 힘들다고 푸념할때 어느 누군가는 생사를 걸고 살아간다...'
방랑야인
추천인 6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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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센 검열 속에서 송곳처럼 튀어나온 작품들이네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쉬빙 감독의 “잠자리의 눈”(2017),
비간 감독의 “지구 최후의 밤”(2019)
유약영 감독의 “ 먼 훗날 우리” (2018)
정루신위안 감독의 “그녀 방의 구름“(2020)이 생각나네요
지구 최후의 밤은 봤는데 느낌은 있는데 너무 지루해서 뺐습니다.ㅎㅎ
나머지 두 편은 천천히 봐야겠네여
찾아봤는데 왕빙 감독은 다 다큐멘터리네여 쉬방감독도여
제가 이상하게 다큐멘터리 영화는 진짜 안봐서...
감사합니다.
거의 넷플에 없는데 마지막 우리 태양을 흔들자,먼훗날 우리 가 넷플이고
넷플 작품이면 여기서는 뺐지만 인생대사,맵고 뜨겁게,사라진 그녀도 대중적으로
재밌습니다~~ㅎㅎ
<나는 약신이 아니다>도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