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방...요거 수작인데요
요즘 화려하고 자극적인 영화를 많이 본거같아서
오랜만에 잔잔한 독립영화를 보고 싶어졌습니다 :)
해서 오랜만에 아트하우스 탭을 슥 둘러보는데
자기만의 방이랑 딜리버리가 눈에 띄었어요.
그중 시간 맞은 자기만의 방 관람했는데...
어우 이거 뜻밖의 보석 발견한 기분!
곡성 뭣이중한디 김환희 배우분 언제 이렇게 크셨답니까
짜랑짜랑 똑부러진 맹랑명랑 여고생 우담 그 자체가 되어 극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아주는게 참 좋았습니다 :)
그 나이대의 웃음, 관계, 독기, 고민을 본인에 맞게 잘 녹여낸 것이 돋보였어요!
참고로 그 짜랑짜랑한 발성은 여전합니다 😆😆
그리고 처음 뵌 김리예 배우분! 하 전 이분보고 감탄했어요!🫢🫢
메인 플롯의 중심인 여고생 고경빈으로 분해 점차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데, 그 흡입력이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ㄷ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딱 그 감정선의 몰입감있는 연기덕에 더 큰 감동있는 영화가 되지않았나 싶습니다.
독립영화에서 연륜있는 배우분 말고 신인급 배우분보고 이렇게 감탄한건 또 오랜만이네요!
그리고 아빠역으로 나온 백현진 배우님! 반가운 얼굴이었어요 :)
제가 본 작품 중에 최근은 모범택시 웹하드회사 사장역이었는데, 그 악역 연기가 깊게 남아있는 상태에서 자기만의 방의 순둥아빠 역을 보니 두배의 놀라움이! 😆
그리고 아역들...너무 귀엽고 너무 대견하고 그랬어요 :)
어쩜 저리 귀엽게 자기역할 다 하는지, 덕분에 보는 내내 깔깔 웃고 뚝뚝 울고 다했습니다 ㅎㅎ
진짜 오랜만에 잔잔 따스 코믹 감동 다 챙긴 영화 본 거 같았어요!
오랜만의 김환희 배우님도 반갑고, 뉴페이스 김리예 배우님도 알게되고, 영화 라이프도 든든하게 채워지고!😄
이래저래 행복했던 일요일이었습니다 ㅎㅎ
ps. 후반부 짧지만 옥상씬 미장센에서 뭔가 헛 하고 감탄했는데, 혹시 보시게되면 참고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