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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디에이터 II> 프로듀서 더글러스 윅, 루시 피셔 일본 인터뷰

카란 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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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대 관객들에게 시대극을 선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더글러스 윅: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시대극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과거를 배경으로 하지만, 오늘날 관객들에게도 호소력을 지니고 있죠. 이번 작품의 핵심 주제 중 하나인 권력의 붕괴는 현대 사회에도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이상이 부패로 인해 위기에 처한 모습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또 하나는 “귀향”이라는 주제입니다. 자신이 가족과 다르다고 느끼는 아들, 그리고 그 아들과의 재회를 원하는 마음. 이런 테마는 관객들에게도 쉽게 와닿을 거라고 봅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극장에서의 멋진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습니다. 대형 스크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강렬한 감정을 제공하고 싶었고, 캐릭터들의 여정에서 24년 전 관객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완성도 높은 극장 체험을 제공하려 했습니다.
이번엔 전투 장면의 질을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였죠. 고대 아레나의 프로듀서가 된 기분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맹수, 배, 심지어 상어까지 등장시키며 시청 경험을 풍부하게 했습니다.
또한, 리들리 스콧은 당대 최고의 예술가로서 관객들을 고대 로마로 인도합니다. <블레이드 러너>와 같은 그의 걸작 세계를 다시 체험하게 되는 셈이죠. 모든 요소가 맞아떨어진다면, 최고의 극장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Q: “가족을 잃은 남자가 콜로세움에서 싸운다”는 기본 구조는 전작과 같습니다. 이를 반복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더글러스 윅: 다양한 시도를 통해 가치 있는 이야기를 찾아내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로마에 사는 루시우스의 이야기를 구상하기도 했지만, 설득력이 부족했죠. 결국 역사적 사실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당시 황제가 바뀔 때마다 혈족이 학살당하곤 했으니, 루시우스가 로마에서 추방되어 떠돌게 되는 이야기가 자연스러웠습니다.
이번 작품은 누미디아를 배경으로 로마군의 침공을 다룹니다. 첫 작품에서 라셀 크로우가 초반에 전쟁을 벌였던 것처럼요. 하지만 이번엔 영웅이 누미디아 민족의 편에 서서 로마를 미워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같은 여정을 다루지만, 전혀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Q: 이번 작품에는 흥미로운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캐릭터 수가 늘어난 만큼의 도전은 없었나요?

루시 피셔: 원작 <글래디에이터>는 비교적 단순한 복수극으로, 완벽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엔 더 많은 요소와 캐릭터를 다뤘습니다. 루시우스는 물론이고, 루시우스가 “이런 내가 진짜 나였나”라는 깨달음을 얻는 여정도 흥미롭죠.
특히, 마크리누스와 아카시우스 같은 캐릭터들은 처음엔 적처럼 보이지만, 그들의 이야기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더욱 풍부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더글러스 윅: 우리는 전작의 단순 반복을 피하려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적과 황제의 묘사에서 현대 사회와의 연관성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로움을 추가했습니다. 마크리누스는 부유층이 권력을 사고자 하는 현대적 문제를 상징하죠.

 

Q: 스펙터클한 장면들 중 제작자로서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었나요?

더글러스 윅: 리들리 스콧이 연출하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는 마치 장군처럼 대규모 제작을 지휘합니다. 예를 들어, 사막에서 촬영한 배 전투 장면은 실제로는 모래 위에서 촬영하고, 물은 CG로 구현했습니다.

루시 피셔: 제작 과정에서 가장 큰 장애물은 두 번의 파업이었습니다. 촬영 초반엔 작가 파업으로 대본이 완성되지 않았고, 중반엔 배우 파업으로 모든 장비와 세트를 두고 제작이 중단되었습니다.

 

Q: 콜로세움 세트는 실물 크기로 제작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더글러스 윅: 그렇습니다. 약 6개월에 걸쳐 고대 로마 도시와 궁전, 동상까지 제작했죠. 현대 영화 산업에서 보기 드문 규모의 세트입니다.

 

Q: 전작에서 기술적으로 불가능했지만, 이번에 구현된 장면이 있나요?

더글러스 윅: 리들리는 전작에서도 코뿔소를 등장시키고 싶어 했지만, 당시엔 현실적으로 어려웠습니다. 이번엔 CG로 코뿔소와 상어를 완벽히 구현했죠.

 

Q: 마지막으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더글러스 윅: 루시우스입니다. 그의 이야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으니까요.

루시 피셔: 모든 캐릭터가 소중해, 한 명만 고를 수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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