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5
  • 쓰기
  • 검색

브루스 윌리스의 <펄프 픽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

카란 카란
3385 6 5

intro-1699280575.jpg

 

브루스 윌리스는 할리우드에서 오랜 시간 노력하며 성공을 쌓아온 배우다. 최근 건강 문제로 인해 은퇴했지만, 그는 마지막까지 영화계에 열정을 쏟았다. 특히 2022년 한 해에만 12편의 영화에 출연했지만, 같은 해 실어증 진단을 받았고 이후 전두측두엽 치매로 수정 진단되며 은퇴를 발표했다.

 

윌리스의 젊은 시절은 지금과는 달랐다. <다이 하드>로 이름을 알린 이후에도 연달아 흥행 실패를 겪으며 커리어가 위기에 처했다. <참전 용사>, <마이키 이야기>, <마지막 보이스카웃> 같은 작품들이 일정한 성공을 거뒀지만, 당시 할리우드의 기준으로는 대형 흥행작으로 평가받지 못했다. 그러나 쿠엔틴 타란티노의 <펄프 픽션>은 윌리스의 커리어를 새롭게 도약시키며 그에게 더 많은 성공을 안겨준 작품이었다.

 

윌리스, '부치 쿨리지'로 등장하다
<펄프 픽션>에서 윌리스는 중소 복서 제임스 "부치" 쿨리지 역을 맡았다. 은퇴를 앞둔 사우스포 복서인 그는 범죄 보스 마르셀러스 월레스(빙 레임스)의 지시에 따라 경기에서 패배할 것을 요구받는다. 하지만 그의 자만심은 이를 무시하게 만들고, 몰래 자신에게 베팅하며 경기에서 승리한다. 이후 연인 파비엔느과 함께 도망치려 하지만, 아버지가 베트남 전쟁 중 남긴 금시계를 잊고 오면서 위기가 발생한다.

이 영화는 윌리스의 복서 이야기를 포함한 3개의 서사가 얽히며 캘리포니아 암흑가의 삶을 독특한 방식으로 그린다. 윌리스의 역할은 단순히 액션에 그치지 않고, 그의 감정선이 돋보이는 드라마틱한 요소로 가득 차 있다.

 

윌리스의 타란티노 작품에 대한 열정이 캐스팅의 열쇠
<펄프 픽션>의 제작자 로렌스 벤더는 타란티노와 함께 윌리스의 말리부 자택을 방문했을 때를 회상했다. 당시 윌리스는 타란티노의 <저수지의 개들>의 줄거리를 완벽히 꿰뚫고 있을 정도로 그의 팬이었다. 이미 시나리오를 읽어본 윌리스는 부치 역할 대신 빈센트를 원했지만, 타란티노의 설득 끝에 부치 역을 맡았다.

윌리스는 타란티노에게 이렇게 말했다.
“쿠엔틴, 성경에서 가장 짧은 문장은 ‘예수께서 울었다’야. 할리우드에서 가장 짧은 문장은 ‘나 할게’이고. 바로 지금 ‘나 할게’라고 말할게”

이 말처럼 윌리스는 단번에 부치 쿨리지로 낙점되었다.

 

<펄프 픽션>, 브루스 윌리스를 새로운 길로 이끌다
<다이 하드>로 80년대 액션 스타의 반열에 오른 윌리스는, 코미디와 드라마로 자신을 확장하려 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펄프 픽션>은 윌리스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액션이 아닌 드라마에 초점을 맞춘 그의 연기는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안겼다.

윌리스는 이 작품 이후 더 이상 액션 장르에 갇히지 않았다. 그는 <제5원소>, <12 몽키즈> 같은 SF 작품과 애니메이션 영화 <비비스와 버트헤드>, <야!러그래츠 : 무인도 대모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를 보여줬다.

쿠엔틴 타란티노와의 협업은 윌리스가 단순한 액션 스타 이상의 배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준 전환점이었다.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6

  • Sonatine
    Sonatine
  • 해리엔젤
    해리엔젤
  • 사라보
    사라보

  • champ3

  • 칠백삼호
  • golgo
    golgo

댓글 5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usa-bruce-willis-and-ving-rhames-in-a-scene-from-the-cmiramax-film-pulp-fiction-1994-plot-the-lives-of-two.ght-owner-of-the.jpg

 

제가 본 가장 섬뜩한 장면 중 하나였죠.^^

22:11
24.11.18.
3등
영화에 관심이 크게 없던
첫 관람땐 월리스 같은 빅스타가
작은규모의 영화에 어쩐일인지 했던 ㅎㅎ
브루스 윌리스의 팬으로써
스크린에서의 모습 한번만 더
보고싶네요
22:47
24.11.18.
어느덧 30년전이네요.
당시 국제인가 국도인가에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 도대체 어떤 영화길래 칸느에서 상을 받았을까해서 보고는 대단한 신인감독이 나왔구나 하고 탄복했네요.
22:55
24.11.18.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로맨싱 스톤 (1984) 로맨스 어드벤쳐물의 정석적인 고전. ... 2 BillEvans 5시간 전02:09 255
HOT 2025년 3월 14일 국내 박스오피스 1 golgo golgo 7시간 전00:00 949
HOT 노보케인(짧게, 스포없음) 4 min님 8시간 전23:11 797
HOT 소더버그 신작 <블랙 백> 단평 3 빼꼼무비 빼꼼무비 9시간 전22:39 982
HOT 박은빈 ‘하이퍼나이프’ 화보 비하인드 - 나무엑터스 2 NeoSun NeoSun 9시간 전22:29 488
HOT 'Hard Truths'에 대한 단상 2 네버랜드 네버랜드 10시간 전21:44 403
HOT 어제 ‘토이 스토리 5‘ 테스트 시사회 모습 3 NeoSun NeoSun 10시간 전21:40 2439
HOT 수지 백설공주 뮤비 비하인드 NeoSun NeoSun 10시간 전21:33 514
HOT '블랙 백' 관람 전 알아두면 좋은 자료 6 golgo golgo 11시간 전20:42 777
HOT 일렉트릭 스테이트 리뷰-세간의 악평은 거짓말 4 드니로옹 11시간 전20:38 1708
HOT 마츠시게 유타카 오늘 아침 4 e260 e260 12시간 전19:36 1173
HOT 폴 토마스 앤더슨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라스... 2 NeoSun NeoSun 13시간 전18:02 1941
HOT A24 알렉스 가랜드 & 레이 멘도자 '워페어' ... 2 NeoSun NeoSun 13시간 전18:01 952
HOT 일반영화 vs 놀란영화 비교짤 5 NeoSun NeoSun 15시간 전16:45 2588
HOT 한스 짐머, MCU와 <스타워즈> 참여 제안 거절 5 카란 카란 15시간 전16:16 1875
HOT 박은빈 엘르 화보 비하인드 / '하이퍼나이프' 언... 3 NeoSun NeoSun 15시간 전16:14 803
HOT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 간단 후기 5 소설가 소설가 15시간 전16:05 1104
HOT 알렉스 가랜드 '28년후' 는 '라스트 오브 어... 4 NeoSun NeoSun 16시간 전15:56 961
HOT 넷플릭스 미니 시리즈 '소년의 시간' 로튼 리뷰 극찬 7 golgo golgo 16시간 전15:18 3829
HOT 조셉 코진스키 'F1' 첫 트레일러 기사 3 NeoSun NeoSun 17시간 전14:19 996
1169784
image
e260 e260 23분 전07:35 77
1169783
image
e260 e260 25분 전07:33 52
1169782
image
e260 e260 25분 전07:33 73
1169781
image
e260 e260 26분 전07:32 46
1169780
image
e260 e260 26분 전07:32 55
1169779
image
내일슈퍼 3시간 전04:55 185
1169778
image
BillEvans 5시간 전02:09 255
1169777
normal
영화과지망생 7시간 전00:31 308
1169776
normal
동네청년 동네청년 7시간 전00:07 284
1169775
image
golgo golgo 7시간 전00:00 949
1169774
image
min님 8시간 전23:11 797
1169773
image
빼꼼무비 빼꼼무비 9시간 전22:39 982
1169772
image
GI 9시간 전22:39 330
1169771
image
NeoSun NeoSun 9시간 전22:29 488
1169770
normal
기쁨의섬 9시간 전22:21 1787
1169769
image
NeoSun NeoSun 9시간 전22:04 495
1169768
image
NeoSun NeoSun 10시간 전21:53 447
1169767
image
네버랜드 네버랜드 10시간 전21:44 403
1169766
image
NeoSun NeoSun 10시간 전21:40 2439
1169765
image
NeoSun NeoSun 10시간 전21:33 514
1169764
image
션2022 10시간 전21:14 509
1169763
image
golgo golgo 11시간 전20:42 777
1169762
normal
드니로옹 11시간 전20:38 1708
1169761
image
zdmoon 11시간 전20:25 541
1169760
normal
zdmoon 12시간 전19:39 931
1169759
image
e260 e260 12시간 전19:36 1173
1169758
image
e260 e260 12시간 전19:35 526
1169757
image
e260 e260 12시간 전19:35 543
1169756
image
NeoSun NeoSun 13시간 전18:03 913
1169755
image
NeoSun NeoSun 13시간 전18:02 1941
1169754
image
NeoSun NeoSun 13시간 전18:01 952
1169753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4시간 전17:54 450
1169752
image
카스미팬S 14시간 전17:40 344
1169751
image
NeoSun NeoSun 14시간 전17:31 985
1169750
image
NeoSun NeoSun 14시간 전17:07 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