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젤 워싱턴과 폴 메스칼의 연기 철학 (일본 인터뷰)
<글래디에이터 2>로 처음 호흡을 맞춘 덴젤 워싱턴과 폴 메스칼이 인터뷰에서 영화 촬영 비화와 연기 철학을 전했다. 감독 리들리 스콧의 독특한 작업 방식과 두 배우의 유쾌한 케미가 돋보였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독창적인 촬영 스타일
리들리 스콧 감독의 현장은 독특하다. 그는 12대의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며 리허설을 생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대해 폴 메스칼은 "카메라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연기하는 경험은 마치 극장에서 연기하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덴젤 워싱턴도 "스콧 감독은 많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해야 한다. 배우들이 감독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면 그를 끊임없이 괴롭히게 될 것"이라며 그의 작업 방식을 지지했다.
리허설이 없는 상황에서도 두 배우는 대사를 맞춰보기 위해 감독의 눈을 피해 몰래 리허설을 진행했다. 폴은 "감독의 스타일을 존중하지만, 우리는 서로 더 나은 연기를 위해 작은 리허설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폴 메스칼, 20대의 배우가 연기 거장과 함께하다
폴 메스칼은 어린 시절부터 우상으로 여긴 덴젤 워싱턴과 함께 연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덴젤은 완벽히 헌신적인 연기자로 다가왔다. 덕분에 함께 작업하며 긴장을 풀고 창의적으로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폴은 이번 작품에서 첫 번째 영화의 캐릭터 루시우스(막시무스와 루실라의 아들)로 돌아와 성인이 된 후 로마 제국에서 복수의 길을 걷는 이야기를 연기했다. 그는 "매일 운동하며 강한 체력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심리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쳤다"며 연기 준비 과정을 공유했다.
덴젤 워싱턴, 깊이를 더하는 캐릭터 분석
덴젤 워싱턴은 복수심에 사로잡힌 루시우스를 조종하며 검투사의 세계로 인도하는 노예 상인 마크리누스를 연기했다. 그는 캐릭터를 분석하며 “이 캐릭터가 무엇을 겪었는지, 그를 조종했던 과거의 누군가가 누구인지, 그리고 그가 두 번 다시 같은 일을 겪지 않기 위해 결심한 점은 무엇인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에 대해 "셋에 들어가 모든 것을 탐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답을 사전에 알아야 하는 건 아니며, 촬영장에서 순간적으로 발견하는 것이 진짜"라고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두 배우의 연기 케미와 변화무쌍한 힘의 균형
폴 메스칼은 덴젤과 함께 연기하는 경험을 “마치 즉흥 재즈를 연주하는 것”에 비유했다. 그는 "둘 다 '몰입의 순간'에 있을 때, 전혀 예상치 못한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이러한 연기 스타일 덕분에 두 사람이 함께한 장면들은 스릴 넘치는 긴장감과 변화무쌍한 캐릭터 관계를 담아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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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우스보다 차라리 마크리누스의 과거가 더 궁금하단 생각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