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메스칼과 덴젤 워싱턴 <글래디에이터 II>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일본 인터뷰
Q: <글래디에이터 II>는 정말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전작 팬으로서 완성도 높은 후속작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사람: 감사합니다.
Q: 루시우스가 막시무스의 아들이라는 설정이 인상 깊었습니다. 전설적인 영웅의 유산을 이어받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특별히 의식한 점이 있나요?
메스칼: 루시우스가 영화 중반까지 자신이 막시무스의 아들이라는 걸 모르고 있다는 점이 중요했습니다. 대본에도 “루시우스가 막시무스가 된다”는 구절이 있었죠. 이 순간을 기점으로 루시우스가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에 몰입하게 되었어요.
Q: 마크리누스는 상황에 따라 변모하며 목표를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인물입니다. 캐릭터를 어떻게 구축하셨나요?
워싱턴: 마크리누스는 기회주의자입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최대한 이용하고, 목표를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택하는 인물로 그렸습니다. 어떤 과거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저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행동하는 인물로 해석했죠.
Q: 폴, 이번 작품이 첫 대규모 액션 영화인데 가장 도전적이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메스칼: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등 대부분의 액션을 직접 소화했습니다. 운동을 좋아해서 도전이자 즐거움이었어요.
Q: 로마 제국의 웅장한 세트를 경험해보니 어땠나요?
메스칼: 콜로세움부터 아피아 가도까지 모든 세트가 놀라운 스케일이었어요. 세트에 들어설 때마다 정말 로마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느꼈죠.
Q: 두 분의 첫 호흡인데 함께 연기해본 소감이 어떠셨나요?
메스칼: 연극 학교를 갓 졸업한 제게는 믿기 어려운 기회였어요. 덴젤과의 즉흥적인 연기와 그의 열정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워싱턴: 저도 과거 스파이크 리 감독과의 협업을 통해 즉흥 연기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현장에서의 자유로움은 연기 생활에 큰 자양분이 됐죠.
Q: 리들리 스콧 감독의 디렉션 스타일에 대해서도 들려주세요.
메스칼: 리들리는 배우가 스스로 역할을 구축하도록 신뢰를 줍니다. 필요할 때만 디렉션을 추가하죠.
워싱턴: 적절한 배우가 있다면 과도한 연출이 필요 없다는 철학을 지닌 감독이라 더 몰입하게 만듭니다.
Q: <글래디에이터 II>에서 주목할 만한 포인트가 있다면?
메스칼: 덴젤을 포함한 배우들의 개성 있는 연기와 리들리 스콧 감독의 디렉션이 빚어낸 창조적 관계에 주목해 주셨으면 합니다.
워싱턴: 조셉 퀸과 프레드 헤킨저가 연기한 황제 캐릭터들도 영화의 큰 매력 포인트입니다.
Q: 마지막으로 두 분의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메스칼: 저는 검투사들의 의사인 라비가 인상 깊었어요.
워싱턴: 저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