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디에이터 2' 일본 관객들 소감 모음

어제 일본에서 <글래디에이터 2> 배우들도 초청한 대규모 관객 시사회를 진행했는데...

filmarks 사이트에 올라온 후기들 가져와봤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부분은 빼고 우리말로 옮겨봤어요.

(5점 만점)

3.0
새삼 1편이 좋았다 생각이 든다.
(같이 본) 친구는 눈요기가 될 작품이라고 했는데, 정말 그 말대로다. 졸작은 아니지만, ‘지극히 평범’하다는 느낌밖에 안 든다.
전반부는 개인적으로 감정이 끌어올랐지만...

4.5
(일본에 온 배우들 본 소감 생략)
박력 만점의 대형 스크린으로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IMAX나 돌비 애트모스로 보는 걸 추천하게 되네요.
폴 메스칼도 기존의 나이브한 느낌과 확 달라진 탄탄한 몸을 드러냅니다.(웃음)
이번에 일본에 온 프레드 헤킨저가 극중에서 보여주는 미친 연기(카라칼라 황제 역)와는 정반대의 좋은 성격을 (무대인사에서) 보여줘서 팬이 됐습니다.

5.0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아주 재밌었다.

점수 안 매김
전편의 러셀 크로우의 사랑스런 연기를 좋아해서 그런지, 검투사, 콜로세움 등의 모티브만으로는 개인적으로 별로 와 닿지 않았다.
(스토리 언급 부분 생략)
작곡가가 한스 짐머가 아니어서 테마곡을 쓰지 못한 건지, 그의 음악을 편곡해서 들려줬으면 좋았을 텐데.
일관성 있게 잘 짜여서 속편으로서의 완성도가 높은 점은 좋았다.
(<조커 2> 같은 패러렐 스핀오프는 극혐함)

4.5
피가 많이 나오는 잔인한 장면이 있어서 보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이따금 이건 그냥 12세 관람가여도 괜찮을 텐데” 싶은 15세 영화들이 있는데, 이건 제대로 15세입니다.
모든 장면들에서 돈을 엄청 들인 느낌이 들고, 정말 리들리 스콧 감독님의 작품은 중후한 느낌이 들어서 좋네요. 역시 할리우드구나. 전작의 음악과 오마주도 바로 알아볼 수 있어서 ‘정통 속편’이란 걸 느끼게 해줍니다.
24년이 지난 뒤의 “힘과 명예를”은, 당시 영화관에서 본 사람들은 감동받을 거예요.
그와 동시에 <델마와 루이스>에서 유조차 탱크를 폭발시키는 장면도 연출했던 사람이어서 이분은 정말 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4.5
페드로 파스칼이 연기하는 아카시우스가 나올 때마다 “Hot Daddy"라고 외치고 싶으니, 응원 상영 이벤트 열어주세요.

4.1
👑살아 있는 전설 덴젤 워싱턴👑
😢아쉬웠던 폴 메스칼😢
1편의 위대함을 재인식할 수 있게 한 평범한 작품🤔

4.2
보기 전에는 솔직히 제대로 된 속편 맞아? 라고 조금 의구심이 들었지만, 의심할 여지가 없는 정통 속편이었다!
전설적인 1편 못지않은 스케일과 열정이 전편에 걸쳐져 있기 때문에, 오랜만에 할리우드의 저력을 보여주는 느낌. 역시 명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네요! 😢
개봉 전이라 자세한 내용은 못 쓰는데
보고 나서 든 소감은 역시 덴젤 워싱턴 대단해! 라고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의 압도적인 존재감이란! 그가 화면에 나오기만 해도 장면 전체의 온도가 2~3도 올라가는 게 느껴집니다.
영화계의 살아 있는 전설의 건재함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를 보러갈 가치가 있습니다.

3.7
시간이 꽤 흘러서 나온 속편인데, 결국 전편의 폭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전개가 되었다.
속편으로서의 전개나 이야기의 뼈대는 납득이 가지만, 거기서 벗어난 새로운 검투사를 보여주길 바랐다.
원래 콜로세움에서는 영웅이 사라졌다가 새로 나타났을 테니까.
검의 무게감이나 전투 장면은 대단했고, 박력은 충분했다.
황제 역을 맡은 두 사람은 너무 잘 어울려서 최고.
호아킨의 계보를 잇는 훌륭한 소인배를 연기했다.
비뚤어진 모습은 적었지만, 제대로 된 바보라는 느낌이어서 좋았다.
(일본에 온) 덴젤 워싱턴의 실물이 너무 멋있어서 소름 돋았다.

점수 안 매김
영화의 박력이 대단했다!

4.1
전편을 뛰어넘을지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분명 최고의 속편입니다.
2024년 하반기 영화 중 현재까지 1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