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극장판 리뷰] 원피스 필름레드
1. 서론
제 어린시절을 함께한 만화 원피스
저는 어린시절부터 모범생이었기 때문에 해적만화임에도 최애캐는 해적이 아닌 해군, 그중에서도 스모커 대령이었습니다. 저한테 해적은 이러니 저러니 해도 범죄자에 불과했으니까요. 이미 스모커를 대령이라고 부르는 시점에서 눈치채셨겠지만 제가 원피스라는 만화를 안 본지 좀 오래됐습니다. 알라바스타 편을 끝으로 너무 질질 끄는 바람에 중도 하차했었거든요. 그렇게 한동안 원피스를 잊고 살다가 최근 넷플릭스에서 원피스 실사 드라마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시 돌아온 원피스.
그리고 제가 어린시절 좋아했던 스모커 대령, 아니 중장과의 재회는 최악이었습니다.
분명 어릴때는 간지나는 상남자 캐릭터 였는데....
자기 바지를 더럽힌 어린 여자애에게 삼단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라며 동전을 쥐어주던 무섭게 생겼지만 아이들에겐 자상한
한번도 해적을 놓치지 않았고 루피를 죽음직전까지 몰고간 하얀감옥!
어느새 중장까지 진급해 있길래 얼마나 강해졌나 하고 인터넷에 스모커를 검색했다가 충격적인 현황을 알게됐습니다
스모레기....몇년째 기술이 화이트 블로우에서 멈춰서 성장이 없는 캐릭터....
2. 본론
아무튼 그렇게 다시 원피스 스토리를 대충 유튜브로 압축해서 업데이트하고 이제와서 모든 스토리를 다 보기는 시간이 없으니 극장판 몇개만 골라볼까 하다가 고른게 필름 레드였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1) 원피스판 디즈니 영화?
이 영화의 특징은 소년만화 원피스의 기존 틀에서 벗어나 많은 부분에서 뮤지컬 스러운 영화라는 점입니다. 이 작품의 메인 히로인이자 최종보스인 우타로 인해 마치 디즈니 영화가 떠오를 정도로 음악의 비중이 높습니다. 근데 또 Ado가 부른 OST들이 너무 제 취향이라 영화 끝나고도 유튜브 뮤직 들어가서 OST들을 찾아보게 만들 정도입니다.
2) 우타의 캐릭터성
여러 모로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사기적인 열매 능력+멘헤라 속성+루피 소꿉친구 포지션+예쁨+세계최고의 아이돌. 온갖 모에요소를 다 때려박아놨으니 어떻게 매력이 없을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작중에서 상당히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입체적인 캐릭터입니다.
<'기'의 우타>
모두에게 사랑받는 세계최고의 아이돌 가수
<'승'의 우타>
여러분~ 임은 무엇입니까~ 우타월드 지상락원인 것입니다~
<'전'의 우타>
버섯을 각성제 삼아 우타월드 개발 크런치 모드에 돌입한 프로그래머 우타
<'결'의 우타>
안 하겠소! 우타월드, 닷시는 안하겠소!
3) 원작을 정주행 해온 사람들에게는 팬서비스, 오랜만에 복귀한 나는 '누구세요?'
고잉메리호는 어디가고 서니호? 뭔데 이거?
프랑키랑 브룩, 징배? 얘넨또 누구냐?
미스 올 선데이 너는 왜 루피네랑 같이 있냐?
루피를 선배라 부르는 저 초록머리는 또 누군데?
원피스를 떠나있던 세월이 너무 긴 탓에 대충 나무위키와 유튜브로 학습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응이 안되는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총평: 2시간 짜리 잘 만든 Ado 뮤직비디오 with 원피스 (결국 원피스는 모르겠고 저에게 Ado라는 가수만 각인되었습니다)
*총점: 8/10 점
추천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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