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 : 라스트 댄스>를 보고 (스포O)
2018년에 개봉한 '베놈'과 2021년작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에 이어지는 세 번째 시리즈인 <베놈 : 라스트댄스>를 보고 왔습니다. 이전 두 편은 아쉬움이 많았던지라 이번 속편은 건너뛰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부제부터 피날레이고 그래도 마무리는 그럴싸하지 않을까 싶어 관람케 되었습니다.
빌런이자 절대악으로 묘사되는 ‘널’을 프롤로그에서 직접적으로 소개하면서 간접적으로 이번 영화에 개입하게 됩니다. 오프닝에서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의 쿠키에서 이어지기는 하지만 잠깐 지나가는 코미디 소재로 넘어갈 뿐이라 당장은 큰 연관성은 없습니다. 시리즈 영화지만 기본적인 캐릭터 특성이나 <베놈 : 렛 데어 비 카니지>의 대결로 누명을 씌인 설정만 빼놓고 보면 굳이 이전 시리즈를 챙겨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3편까지 온 베놈 시리즈는 참 친절하다고 해야할지 나태하다고 해야할지 새로운 인물이나 설정이 필요하면 플래시백으로 꼭 소개를 해줍니다. ‘제노페이지’ 등 새로운 정보 전달 역시 직설적으로 대사 처리하는데 전달법에 대한 고민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요. 그나마 베놈-에디의 티키타카 코미디가 뻘하게나마 웃기긴 합니다.
추적극인데 서스펜스는 전무하고 따분한 로드무비에 가까워 보입니다. 추적이 허무할 정도로 러닝타임의 70분 즈음 되는 지점에서는 기승전결의 ‘전’이 필요해서 위기를 만드는 인위성을 보여주고요.
러닝타임 내내 계속해서 ‘자유의 여신상’ 등 마지막편이라는 뉘앙스를 계속 줍니다. 실제로 희생으로 시리즈를 장식함에도 너무 작위적으로 클라이맥스에 도달해서 감동보다 허망함이 대신하게 됩니다. Maroon5의 ‘Memories’가 깔리면서 지난 시리즈를 회고하는 엔딩에는 감동보다는 탄식하게 되고요.
* 쿠키영상은 2개가 있는데 글쎄요. 하나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 별점 : ★★☆
추천인 3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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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날레라서 혹시~ 하고 기대했는데 역시~였네요ㅎㅎ
감사합니다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제 주변에도 다들 예고편 등 낚였어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리뷰 잘 읽었습니다 ^^ 2.5는 너무 후하게 주셨는데? ㅋㅋㅋㅋ
베놈 장례식이라서 성대하게? 롯시 슈플렉스에서 관람하고 왔습니다.
감독니 크루엘라 각본도 썼다는데 101마리 강아지 보신분들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별로였던 영화입니다.
왜 광기에 사로잡혔나가 궁금했는데, 그런 내용이 전혀없고 유치하더군요.
뭔 초반은 에디베놈 우결찍나했습니다 ㅋㅋ 그리고 초현실적 액션을 안좋아해서 그런지
감흥도 없었고, 후반부엔 트포 시리즈 보는거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아이언맨3 카피하나 했는데,
거기까지고요.. 쿠키2개 있는데 시간도 길고..
소니는 그냥 애니나 만들어라 ^^
토트넘에서 골 넣던가 ㅋㅋ
이대로 SSU가 실현되지 못하는 걸까요ㅠㅠ
장단점 확실히 짚어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