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2 폴리 아 되 [ 2가지 결말해석 ] 강스포
아래부터는 큰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해석은 어디까지나 저 개인의 주관이 들어간 것이고 이는 정답이 아닙니다. 그저 한 개인의 의견으로 재미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첫번째 결말해석
할리퀸은 조커가 아닌 아서에게 볼일이 사라졌고, 아서를 떠납니다. 마찬가지로 그 재판을 보던 조커의 팬들도 더 이상 조커가 아닌 아서를 외면했죠.
그러던 중 tv를 보며 조커에게 흥미를 느꼈던 한 죄수도, 더 이상 조커가 아닌 아서에게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서를 죽이기로 마음먹죠.
면회를 가는 아서를 쫒아와 지금 모습의 아서를 겨냥한 듯한 농담을 하고 아서의 배를 찌릅니다. 그리고 아서는 리의 아이가 아닌 진정한 자신의 아이, 자신의 배를 통해 2대 조커를 낳게 되죠.
아서는 영화 중반 부 더 이상 내가 조커가 아니라면 리가 날 싫어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배에 총을 맞는 망상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서를 조커로서만 바라본 것은 리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였고, 결국 수감자 한명에게 자신이 죽는 상황과, 할리퀸에게 배를 맞는 장면이 교차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저는 아서를 면회 온 사람도 리가 아닌 다른 사람이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더 이상 아서에게 볼일이 없어진 누군가가 아서를 해코지하기 위해 면회를 왔던 것이겠죠. 아서를 데려가던 교도관들은 면회자를 상태를 보고 수상함을 눈치챘고, 아마 이 때문에 아서가 죽어가는 와중에도 가지 못한 것이 아닌가 추측했습니다.
수감자는 아서를 찌를 때 "너 같은 건 죽어야 돼!"라고 말하는 데 1편에서 웨인부부를 죽인 범인과 같은 대사입니다. 그저 아서에게 감명을 받은 살인자라 겹칠 수도 있지만, 어쩌면 그는 웨인부부를 죽여 아캄에 들어오게 된 것은 아니였을까요?
2. 두번째 결말해석
사실 아서는 면회장에 갔고, 면회를 온 리에게 죽었다는 해석입니다. 리는 중반 부 유리창에 립을 바르는 등, 아서를 조커로 만들기위해 노력하고, 아서의 그림자(조커) 같은 담배연기도 빨아먹죠. 그러던 중 리는 임신을 했다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리가 말한 아이는 아서와 있으며 생긴, 자신의 마음 속 작은 조커였던 것이고, 결국 영화의 엔딩에서 리는 아서가 배를 통해 낳은, 진정한 조커로 거듭납니다.
사실 엔딩에서 면회를 갔던 아서는 리를 만나게 되었고, 극의 초반 부, 머레이 프랭클린 쇼을 보며 조커에게 감명받았다는 리는, 아서가 할 것 같은 농담, 1편 속 아서의 대사를 외칩니다. 리는 그렇게 1편 속 아서가 머레이에게 그랬듯, 아서를 총으로 쏘게 되고, 할리퀸은 2대 조커로 각성하게 되죠.
아서는 자신이 사랑했던 리에게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아마 평소에 날 보고 비웃던 수감자가 죽인것이지 않을까 스스로를 세뇌합니다. 아서의 세뇌 때문에 관객마저 수감자가 죽였다고 생각한 것이죠. 하지만 죽어가는 와중에도 순간순간 총으로 자신을 쐈던 리가 떠오르게 되고, 아서는 사망하게 됩니다.
이는 전부 다 아서의 망상이기에 자신을 데려가던 교도관과 주변인물은 모두 사라집니다. 그리고 아서는 죽었지만 레이디가가의 That's Life가 흘러나오면서 영화가 끝이나죠. 저는 이 것이 리가 아서를 죽이고, 머레이 쇼를 상상하며 부른 노래이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아서는 죽었지만 사람이 죽고나서 가장 오래 살아있는 것은 청각이기 때문이죠.
영화 외적으로도 야심차게 준비한 것 같았던 할리퀸의 엔딩이 너무 허무하게 끝나 이런 시각으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석을 준비했습니다.
지금까지 '조커 폴리 아 되'의 결말에 대한 2가지 해석이였습니다. 이는 저의 개인적인 해석이기에 정답은 아니며, 재미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댓글 남겨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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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 안으로 면회와서 거사까지 치른다는 게 비현실적으로 보였어요.^^ 환상이려나...
그리고 1번 엔딩에서 면회자는 애초에 없었고 간수가 다른 수감자와 짜고 아서를 유인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얼핏 본 기억으로 간수가 아서가 뒤따라오는지도 확인 안하고 그냥 갈길 가는 모습이었던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