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 빅토리: 유치찬란한 멋진 청춘영화
'공감성 수치'라고 하던가요, 드라마나 영화 속 인물의 상황에 맞춰 저 또한 같이 창피하거나 채널을 돌려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로맨스나 청춘영화 등은 더욱 그러합니다. 뮤지컬 형태의 영화는 볼 시도를 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빅토리는 저에게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예고편의 댄스 장면에서부터 거부감이 오더군요.
그러나 기회가 왔습니다.
우연히 출발 비디오여행 같은 프로그램에서 빅토리의 시놉시스를 보는데 처음의 민망함에 포기하려는 찰나 점점 내용이 유치..하다가 찬란해집니다. 관심이 확 가더군요.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렇게...
불치병(?)을 안고 관람하게 된 빅토리는 역시나 초반의 펌프 댄스 장면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고개를 돌리게 하였습니다만 딱 10분 정도입니다. 솔직히 어지간한 청춘영화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연출이나 배우들의 연기도 작품 내에선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고 처음엔 평평해 보이던 캐릭터의 개성도 점차 보였습니다. 은근하게 유년기 청소년과 어른이 함께 성장하는 모습 또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일본 특유의 청춘영화의 경우에는 대사를 자막으로 보다 보니 만화와 영화의 중간계를 보는 기분이랄까요, 중간에 그러한 장벽이 하나 서 있기에 거부감이 덜 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빅토리는 그러한 개인적인 장벽마저 허물어 주는 작품입니다. 전 높은 평점을 주고 싶습니다.
스코어가 만족스럽지 않아 관계자들이 힘겨워한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흥행이 절대적인 지표이지만 나중에는 나름 멋진 청춘영화로 인정 받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성장기는 항상 유치찬란합니다.
추천인 7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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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그라드는 그런건가봐요 ㅋㅋ
저도 초반에 살짝 오그라들었는데, 좀 지나니까 적응되고 나올때는 완전 만족했었네요.
대만이나 일본계 청춘 영화들보다 좋았습니다.
본 사람들 반응은 좋은데 흥행이 아쉽겠네요.
좀 인디 영화 같은 선입견이 들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