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약스포] 필사의 추격 짧은 후기
펩시오리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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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심야시간 혼자 조용히 관람하러 갔습니다. 코미디 영화인데 아무도 없는 곳에서 정적이 흐르니 순간 뒤를 돌아보게 되더군요.
여튼 리뷰도 찾아보기 어려운 필사의 추격을 관람하였고,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공영방송과 제주도 협찬 콜라보 드라마'를 보는 느낌입니다. 사실 영화로써의 매력은 모르겠습니다. 인건비로 제작비를 다 쓴 것 같습니다. TV 드라마라면 참으로 여유롭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관객 개인의 개성에 따라 배우, 배경, 시나리오 등등..특히나 포인트를 주는 부분이 있을텐데 전 배경에 나름 큰 점수를 주는 편입니다. 필사의 추격은 제주를 배경으로 이뤄지는 만큼 간간히 좋은 배경을 보여주는데 그 순간만큼은 참 기분이 좋아집니다.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끝까지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힘이 되어주더군요.
역설적으로 그나마 제주 배경이라는 카드가 없다면 코미디 장르로써의 힘은 많이 떨어집니다. 다 필요없고 웃긴 영화였어야 하는데 깃털 정도의 웃음이 한 두번 나올 정도였나 모르겠습니다. 다만 배우들의 연기력은 전혀 불만이 없었습니다. 쓸데없는 제주도 방언만 좀 줄였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전 관람했던 핸섬가이즈를 보며 '감히 날 이렇게 많이 웃기다니..!'라고 호평했었는데 필사의 추격은 나름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요즘 TV며 극장가며 코미디 장르는 크게 어필이 되지 못하는듯 하는데 좋은 날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