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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홍련 (2003) ? 스포일러 있음.

BillEv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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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홍련이 개봉되었을 때, 

사람들은 일본영화를 너무 많이 따라했다고 생각했다. 

지금 관객들에게는 보이지 않을 지 몰라도, 당시 관객들은 그렇게 느꼈다.

 

하나비 그리고 러브 레터라는 일본영화들이 개봉되면서, 이것들이 우리나라 영화계에 미친 충격은 아주 컸다.

(그 이전까지는 공식적으로, 일본영화는 우리나라에서 상영이 허락되지 않았다.) 

그전까지는 주로 서사 중심으로 투박하게 만들어졌던 것이 우리나라 영화였는데, 

디테일을 그리면서 일상을 잔잔하게 부각시키는 섬세한 방법이

일본영화에 의해 보여지면서 충격을 받은 것이다. 

당시 사람들이 보기에 러브 레터가 얼마나 충격적인 영화였는지, 지금 보아서는 모른다. 

(접속, 8월의 크리스마스같은 영화가, 창조적인 감독의 손에 의해서 하늘에서 뚝딱하고 나온 것이 아니다.)

하나비가 보여주었던 극단적인 폭력성도 우리나라 영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그 영화가 보여주었던 극단적인 페시미즘 또한 우리나라 영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최민식, 이병헌의 악마를 보았다같은 영화는 이 영화의 영향을 받았을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이 영화 감독도 김지운이다.)   

 

당시 관객들이, 장화 홍련을 보고, 우리나라 영화에 미쟝센을 이렇게까지 추구한 영화가 있다니 하고 감격한 것이 아니다. 사실 그런 평을 받은 (그리고 받아야 할) 사람은, 인정 사정 볼 것 없다의 이명세감독이다.

(이명세감독의 첫사랑이라는 영화에서, 별 것 아닌, 김혜수의 책상 위에 놓인 소품의 위치까지도 

계산해서 배치해서 사람들의 감탄을 샀다.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 책상 위 소품까지도 말이다. 그게 1993년이다.)

 

다중인격이라는 주제는, 김지운이 다루기 전에도, 관객들에게 아주 친숙한 주제였다. 

샐리 필드 주연의 "사이빌"이라는 다중인격을 다룬 드라마의 끝판왕이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으나까 말이다. 전국민이 그것을 보았으니까 말이다 그러고 보니, tv에서 엄청나게 우려먹던 히치콕감독의 사이코도 다중인격을 호러영화에 도입한 것이었다. 장화 홍련을 보고 결말을 예측한 관객들이 당시 대다수였을 것이다.  

"장화 홍련이 다중인격과 심리스릴러를 개척했다" 하는 평을 하던 사람도 있던데, 전혀 어불성설이다.  

임권택감독이 "춘향전"을 만들어서 우리나라 고전의 영화화를 개척했다 하는 수준의 이야기다.

(엄청 유명하고 나중에 영화화까지 되었던 얼굴 없는 미녀라는 드라마를, "다중인격을 다룬 호러드라마"가 아니었을까 당시 어린이였던 나도 의심할 정도로, 다중인격영화는 국민주제였다.) 

 

사실 나는 당시, 장화 홍련이 새로운 것 없는 영화라고 생각했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 없다. 

장화 홍련 이후 사람들이 감동을 받아서 미쟝센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하는 것도 아니고. (다시 말하자면, 이 추세를 시작한 사람은 이명세감독이다. 이명세감독의 한계는, 영화가 너무 이미지 및 영상 위주로 흘러가, 영화의 가장 기본인 서사 자체가 안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내용이 늘 소녀의 첫사랑 식으로 좀 아동틱한 것도 있었고.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커리어에 대못을 박은 영화가 강동원 주연의 M이었다. 타이틀부터가 프리츠 랑감독의 걸작 느와르 M을 모방한 이 영화는, "내용도 모르겠고, 장면 장면이 산산히 흩어진 영화다. 이게 뭐냐"하는 혹평을 한 몸에 받고 이명세의 커리어를 끝장냈다. 아마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시작하고 미디어의 주목을 받으니까, "거장병"에 걸렸던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된다.)

 

그리고, 장화 홍련 마지막에 뜬금없이 등장하는 긴 머리 귀신은. "으아. 또 나왔다. 사다코유령."하는 반응을

일으켰다. 일본호러영화 링이 엄청난 히트를 우리나라에서 했고, 그 다음부터 우리나라 호러영화에서는 사다코 유령이 클리셰처럼 등장했다. 장화 홍련에서도, 줄거리와 무관하게 영화 말미에 이것을 집어넣었다.

심리스릴러로 가다가, 영화 나중에 뜬금없이 등장하는 사다코유령은, 뭐 깊은 생각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당시 호러영화에서 클리셰처럼 등장하던 것이다. (이 클리셰는 기담이라는 영화에서 또 반복된다. 이 영화도 대놓고, 일본호러영화를 베낀 것이다.) 

 

당시 엄청난 스타였던 임수정의 얼굴을 보러간다는 사람도 많았던 것 같다. (당시 가장 의아했던 사람이 염정아였다. 텔레비젼 드라마 주연을 하다가 그마저도 시들해진 배우를 굳이 극장에 가서 보다니. 하지만 염정아가 이 영화에서 가장 열연을 해서, "다시 보았다" 하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호러영화의 최고 걸작은, 유현목감독의 "한" 이라는 1960년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문예영화, 호러영화, 철학영화, 리얼리즘영화, 서사가 없는 환상영화, 사회고발영화, 멜로드라마, 따스한 가족영화, 코메디 모두 섭렵하고, 이 중 대부분 쟝르에서 걸작을 남긴 진짜 거장 유현목감독이 만든 걸작 호러영화다. (심지어는, 로보트 태권브이의 제작도 했다! 나는, 이 유현목감독에 근접이라도 하는 우리나라 영화 감독을 생각해 내지 못하겠다.) 그냥 장화 홍련의 과대평가는, 우리가 1980년대 이전 영화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1980년대 호러영화들 - 여곡성이니 깊은 밤 갑자기니하는 것들만 보고, 우리나라 호러영화가 참 저렴했는데 장화 홍련같은 영화가 수준을 높였다 하고 오해하는 것 같다. 

1980년대 우리나라 영화 암흑기에, 호러영화는 싸게 싸게 얼렁뚱땅 만들어서 코 묻은 돈을 버는 

쟝르로 격하되었다. 여곡성같은 영화는 "영화 참 저렴하네. 캠피한 맛에 본다"하고 낄낄대며 보던 영화였고,

깊은 밤 갑자기는 '혹시 에로씬이 나오지 않나', '김영애가 누드라도 보여주려나' 하고 보던 영화였다. 요즘 나오는 "새엄마의 비밀"같은 타이틀의 에로영화만도 못한 영화였다는 것이다. (지금은 PC로라도 이런 영화를 보지, 당시에는 "세 엄마의 비밀"을 보려면 극장에 가야 했다. 극장에서는 저렴하게 관객들을 극장에 끌어들일 에로영화가 필요했고, 이 수요를 맞출 준비가 되어 있는 저렴한 감독들이 있었다.)

한국 최초 좀비영화라는 괴시같은 영화는 있는 줄도 몰랐던 영화였고. 이런 영화들이 한국호러영화의 고전같은 식으로 둔갑해서 조명받는 상황이 당황스럽다. 뭐, 조명받는 것까지는 뭐라 안하는데, "고전호러영화는 그나마 잘 만들었다는 것이 이정도잖아?"하는 오해를 살까 봐 걱정이다.   

 

(사실 나도 어릴 적 기억이 있다. 영화 포스터가 붙어 있는 것을 보았는데, 김희갑이 저승사자와 함께 지옥을 순례하면서 지옥의 갖가지 풍경을 보고 공포에 휩싸인다는 내용이었다. 김희갑의 공포에 질린 얼굴과 저승사자의 침착한 얼굴이 지금도 기억난다. 일본영화에나 있는 "지옥"을 다룬 영화다.

이 영화가 남아있었다면 어땠을까? 구봉서가, 달러 트릴로지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복장을 하고,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찡그런 표정을 하고, 총을 뽑아들고 있던 서부영화 - 당나귀무법자가 지금 남아있었다면 어떨까? 포스터는 분명히 보았는데. 지금 영화는 사라졌다.)

우리나라에 쟝르영화가 부족했던 것이 아니다. 그냥 사라진 것뿐이다.

 

** 우리나라 호러영화가 갑자기 활성화되게 된 데에는, 가령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퇴마록"같은 영화가 

나오면서, 호러영화가 주류로 서서히 올라서게 된 계기는, PC통신에 연재된 방구석 아마츄어들의 글이 

인기를 얻으면서부터이다. 지금으로 보면, 웹툰이 영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 보면 된다. 

그러니까, PC통신을 통한 사람들의 자발적인 정보공유 커뮤니티 형성이 한국영화 활성화의 최초 계기였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집집마다 방구석에는 천재작가들이 있어서, 창의적인 컨텐츠를 쏟아내었던 것일까?

아니다. 당시에는 음지문화였던 -일본문화에서 많이 가져온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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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얼굴 없는 미녀를 어린시절 보셨다면.. 저와 연배가 비슷하시네요 ㅎ
07:29
3일 전
BillEvans 작성자
spacekitty
그러시군요. 엄청 무섭게 보았습니다.
07:49
3일 전
profile image
BillEvans
아이디어 자체가 당시로서는 첨단이었죠 ㅎ 최면에 걸린 시체..
08:03
3일 전
profile image 2등
건축무한육면각체 같은 영화는 기획이 참신했는데.. 요즘 기술로 제대로 만들면 어떨까 싶네요.
08:25
3일 전
BillEvans 작성자
golgo
사람들이 엄청 기대했는데, 기대만큼 안 나와서 굉장히 실망했더랬죠. 만일 영화만 잘 나왔으면, 영화사적인 의미를 가질 정도 영화가 될 수도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11:44
3일 전
3등

지금 생각해보니 시대를 앞서간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09:11
3일 전
BillEvans 작성자
이상건
맞습니다. 당시가 참 문화적으로 역동적인 시대였죠.
11:45
3일 전
저 같은 경우는..
그 당시 식스센스 이후 반전영화가 유행이었는데
그 유행에 올라탄 영화이라고 생각했고

일본의 머리긴 귀신 사다코의 영향을 직통으로 받은 영화라는 두가지는 확실히느꼈는데

또 하나 생각하지면.. 이후 한국영화들에서도 일본식 주택의 특유의 분위기( 실제로 장화홍련 배경이 일본 적산 주택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미장센 등에 많은 영향을 끼친게 아닌가 싶기도하고
(예를들어, 박찬욱의 [아가씨]라든가)

한국의 21세기에 등장한 박찬욱 김지운 봉준호 등이 일종의 장르의 조련사들이잖아요

장르영화 감독이면서.. 그 장르의 관습을 뒤집기도 하고 새롭게 만들기도 하면서.. 나름 창조적인 영화를 만드는데
장화홍련은... 식스센스와 사다코의 영향을 그대로 받아서... 또 자기 색도 잘 넣어서... 만든영화라
명과 암이 있는건데

서구 영화에는 잘 없는 한국 영화나 동양영화 특유의.. 슬픔이 묻어나는 정서적 공포랄까요... 그걸 아주 잘 구현해낸 작품이라
나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09:56
3일 전
BillEvans 작성자
coooool

반전영화도 제가 언급하는 것을 잊었군요. 맞습니다.

저는 뭐 당시 유행하던 것을 버무려 만드는 것에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습니다. 자기 나름의 뭐가 조금 추가되었다고
그게 큰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김지운감독이 쟝르를 뒤집어서 뭔가를 창조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당장 다코타 패닝이 이번에 주연한 호러영화 왓쳐스에서도, 여주인공은 자기 실수로 어머니를 돌아가시게 했다는 정신적 죄책감에 시달리며 힘들게 살아가는 인물로 나오죠. 장화홍련에 나오는 여주인공이랑 똑같습니다. 이런 셋팅 - 호러영화에 그냥 나오는 클리셰입니다. 장화 홍련은 그냥 안일한 클리셰덩어리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김지운감독이 대감독 신상옥과 대배우 최은희를 조롱하고 희화화하는 데 대해 저는 엄청 분노했었습니다. 

11:53
3일 전
BillEvans
이거 저랑 여러가지로 반대시네요
거미집말씀이잖아요

제가 참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사실 정우성이 신상옥감독님 역할을 한건데, 좀 안 어울리긴했죠.

코미디니까 희화한건 맞긴한데
제가 신상옥 감독님을 잘 몰라서 그런지 천재감독이 작품에 대한 집착과 광기조차 보이는것 보고 오히려 호감이 들었는데

역시 이 부분에서도 생각이 다르네요

ㅋㅋ
21:23
1일 전
BillEvans 작성자
coooool
대배우 최은희를 두고 "단역배우가 남편 잘 만나 큰 소리친다" 하는 것이 그냥 코믹한 희화화로 보이지는 않는군요. 신상옥감독과 결혼할 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조감독이 스타여배우를 물어서 결혼했던 것인데요. 그리고, 신상옥감독이 성공한 데에는, 최은희의 스타파워가 큰 역할을 했고. 이것은 그냥 거짓말이죠. 영화니까 희화화했다 하고 얼렁뚱땅 넘어갈 일이 아닙니다.

신상옥감독이 남다른 열정을 가진 것은 맞지만, 사이코로 그리는 것은 다른 문제죠. 신필름이라는 거대스튜디오를 운영했던 사업가이기도 했는데, 무슨 어릿광대처럼 그렸더군요.

유족들이 항의해서 "실화가 아니다"하는 식으로 변명했죠. 그 이전에는 신상옥과 최은희를 그린 것이라고 언론플레이하고.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이런 행위입니다.
23:55
1일 전
BillEvans

아 여자사장님이 최은희씨를 모델로 그렸나부죠??

저는 이 영화가 명백히.. 김기영 감독님과 영화 [하녀]영화를 모티브로 삼은것은 알고
영화보는 과정에서 신감독, 신필름 나오길래... 이건 신상옥을 모티브로 한것까진 알았어요

근데.. 여자 사장님은 너무 이미지가 최은희씨 이미지가 아니어서... 최은희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

 

뭐 감독이 신상옥과 최은희라고 언플한게 사실이면 처음 모티브는 그럴수도 있겠네요.

근데... 저같은 나름 관심있는 사람도... 김기영과 신상옥까지는 떠올려도... 여자 사장님은 아애 오리지널 캐릭터라고 생각하지, 최은희랑 연관시키지는 않을것같은데

뭐.. 김지운 감독이 실제로 그렇게 말했다면 실수하긴했네요


근데.. 2023년에.. 신상옥, 최은희가.. 언플 소재로 상업적 가치가 대단한건 아닌것같아서
그걸 상업적으로 팔아먹은건 아닌것같고
특히 최은희씨는 김지운 감독이 그런말하기전엔 누구도 최은희라고 연관시키지 않을것같아서


김지운감독의 입이 방정이네요

11:48
1일 전
BillEvans 작성자
coooool

여러 다양한 해석을 존중하지만, 지켜야 할 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여배우출신에 신상옥감독부인, 신필름에서 권력을 행사하던 사람이 최은희죠.

13:08
1일 전
BillEvans
사실.. 가장 문제가 된 분이.. 김기영 감독님이겠죠. 김기영 감독님 유족들이 소송걸었다고 하니까요.
신상옥감독에게 시나리오 훔쳐서 만든게 하녀다.. 라고 진짜로 믿는다면야 명예훼손되는게 김기영 감독님 맞죠

상대적으로 사람들은 그 신감독이 신상옥인줄 모르는 사람들 많고..


결정적으로 저는... 그 여자 사장이 최은희씨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물론 저는 김기영 감독님이 진짜로 시나리오 훔쳐서 영화만들었다고는 전혀 생각안하죠.. 영화는 영화일뿐이니까요

어쨌거나.. 저같지 않고.. 실제로 김기영 신상옥 최은희에 대해서 오해를 가진 사람이 있을수는 있으니까
비판할만하네요.
13:28
1일 전
BillEvans 작성자
coooool
그리고 영화와 달리, 김기영감독이 신상옥감독에 비해 10년 정도 선배입니다. 김기영감독은 1950년대에 데뷔했죠. 김지미를 데뷔시킨 사람도 김기영감독입니다.
13:29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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