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트리거 워닝 - 초간단 후기
제시카 알바를 오랜만에 보는 느낌입니다.
기억도 나지 않는, 킬러로 나왔던 영화를 몇 해 전에 본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레전드 범죄 소설이 원작이었던 <킬러 인사이드 미>나, 인상적인 난도질을 해대던 <마셰티>, 그 이전 이제는 슈퍼히어로 영화의 고전이자 저주 받은 작품 대열에 자주 언급되는 <판타스틱4> 시리즈, 한국에서는 조금 생소한 그래픽 노블의 전설적인 작품인 <씬시티>에서 활약했던 대배우라고 하기에는, 최근 행보가 조금 초라한 게 사실입니다.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역시나 좋은 엄마가 되는 일에는 시간과 노력이 무한대로 들어가는 터라.
그리고 며칠 전 트리거 워닝이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되었습니다. 그날 보았던 건데 쓰지 말까 하다가.
이곳에서 제 글을 자주 접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서두를 길게 쓰면 쓸 글이 이후에 없을 때가 다분하다는 걸 아실 겁니다.
아쉽지만 이 영화는 딱히 언급할 만한 부분이 없습니다. 몇몇 영화의 특장점을 따온 듯했는데, <람보: 라스트 워>, <사옌> 등을 혼합한 복수물이었습니다. 여성 원톱으로 이러한 복수물이 최근 심심찮게 개봉을 했더랬지요. 그런 까닭에 매우 변별력이 떨어집니다.
동굴에서 사망한 아버지의 죽음, 그 배후를 파헤치는 CIA 파커의 활약상을 담았습니다.
반면 개인적인 감상평은 개성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흔해빠진 액션물이었습니다. 제시카 알바의 액션은 유약했으며, CIA출신들은 의미 없었고, 범죄자들은 우와좌왕하는 "갈 길 잃은 저급한 액션물"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 뭐랄까 미국의 부대와 연계되는 데서는 코웃음이 났습니다. 저 정도로 관객의 눈높이를 맞추려 한다고, 하는...
제가 이렇게 혹평하지만, 현재 84개국에서 1위라고 하네요. 인도네시아 출신 몰리 수리아 감독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트리거 워닝은, 빛 섬광 등 뭐시기 어쩌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는 영화 같은 걸 볼 때 나오는 경고문이죠. 어쨌든 속편은 안 나오기를 바랍니다. 시간 아까웠어요. 아 참, 반면에 생각보다 시간은 잘 갑니다. 팝콘 무비로는 괜찮아 할 분들이 많으시려나요. (늘 느끼는 거지만 이 부분은 모르겠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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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은 터미네이터 3
한명은 크로넨버그 감독의 폭력의 역사
한명은 미드 웨스트월드 썼더라고요.
뭔가 잘못된 조합이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