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베를린 영화제 시사 반응 또 추가
간밤에 더 올라온 레터박스 리뷰들 추가로 옮겨봤습니다.
https://letterboxd.com/film/exhuma/reviews/by/added/
독일어, 이탈리아 리뷰는 이전에도 얘기한 대로 번역기에 의존해서 오역일 수도 있어요.
★★★
(독일어) <파묘>에서는 풍수사, 장의사, 무당들이 오래된 혼령을 깨우고 사악한 힘과 싸워야만 한다. 스토리는 관에 못 박힌 듯하지만(뻔하다는 뜻?), 장재현 감독은 확실히 재미있게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다. 다행히도 그는 최민식, 김고은 등 같은 일류 배우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왜냐면 몇 가지 신선한 시각적 아이디어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분이 전형적인 귀신 이야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악령은 (무언가에) 반사된 모습으로만 등장하는 식이다. 긍정적인 부분으로는 (CG 대신) 물리적인 특수효과가 사용된 점이다.
안타깝게도 공허한 캐릭터와 기묘하게 서술되는 세계는 영화의 가능성 중 상당 부분을 망친다. <파묘>는 관객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 세상이 때로는 우리가 이해하다가도, 이해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법칙을 따른다는 것이 아주 일찍부터 분명해진다. 영화의 전반부가 후반부와 거의 관련이 없으며, 영화를 챕터로 나눈 것도 내게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이상한 민족주의 역시, 장재현 감독은 자신이 하는 것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배우들에게 너무 많이 의존한다는 느낌을 준다.
<파묘>는 한국의 호러 오컬트 공포를 재창조하진 않지만, 흥미로운 아이디어와 물리적 특수효과를 제공한다. 굿 장면은 걸작 <곡성> 속 장면과의 비교를 앞으로 오랫동안 견뎌야 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파묘>는 그 작품의 퀄리티에 못 미친다.
장재현 감독이 밝혔듯이, 베를린 영화제에서 상영된 버전은 최종본이 아니다.
★★★
(이탈리아어) 아이폰을 든 유령
★★★★
<곡성> 이후 최고의 한국 공포영화로 바로 꼽을 만하다.
★★★½
끝났을 때 기뻤는데, 너무 길거나 마음에 들지 않아서가 아니라, 누군가가 또 피를 토하는 장면을 안 봐도 된다는 이유에서다.
★★★½
상당히 분위기 있고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지만 길었다.
★★½
나는 이런 소재는 <곡성>처럼 셀프 아이러니(self-irony)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야기는 항상 같은 방향으로 향하고, 놀라움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연기와 촬영은 좋다.
★★★★½
베를린 영화제에서 프리 파이널 버전(완성판 나오기 직전 버전)을 감상.
★★★★
74회 베를린 영화제 프리 파이널 버전
★★★★½
봐야하는 이유
- 무당들과 풍수사의 흡연 씬 💨
- 섬뜩하다.
- 예쁘다.
- 여러 층이 있다.
- LA의 부유한 아시아인
- 귀여운 한국 아기
- (스포일러인 듯해서 내용 가림.)
- (역시 스포일러인 듯)
- 게토 스구루 (일본 애니 <주술회전> 캐릭터)
그런데 정말 ‘너무 많은’ 이유들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감독의 이야기에 따르면 최종본은 아니었는데도 정말 좋았어요. 👏👏
이전 리뷰들
https://extmovie.com/movietalk/91945361
https://extmovie.com/movietalk/91945533
https://extmovie.com/movietalk/91946586
golgo
추천인 4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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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재밌으면 좋겠어요!
신박함은 부족한 영화인듯하네요
기대하는중입니다
👍👍👍
그냥 범작 정도로 예상되네요.
호불호가 좀 있군요. 곡성과 비교되는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