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4
  • 쓰기
  • 검색

그레그 타잔 데이비스 “무조건 재밌는 영화 하나 만드는 것, 그게 우리에게 주어진 미션이었어요”

카란 카란
2561 5 4

kyd_2053262_DSC_0313-1536x1020.jpg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일본 인터뷰

― 어제 영화를 봤는데 너무 흥분돼서 진이 빠질 정도였어요.
영화를 찍은 제 입장에선 훨씬 더 피곤했죠. (웃음)
하지만 전 세계 관객들을 흥분시키는 게 저희의 가장 큰 목표였으니까, 그렇게 느끼셨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감사합니다.

― 이번 작품에서 연기한 ‘드가’는 전작과는 다른 위치에 있었죠. 변화된 부분을 어떻게 보셨나요?
전작에서도 드가가 어떤 갈등을 겪고 있다는 기운이 느껴졌다고 생각해요.
에단 헌트를 쫓는 임무를 맡았지만, 그게 과연 옳은 일일까 고민하던 인물이었거든요.
그가 결국 내린 결론은, “세상을 구하는 편에 서야 한다”는 거였어요. 에단과 협력하는 쪽을 선택한 거죠.
이런 내면의 변화는 연기하면서도 정말 흥미로웠고, 배우로서 가장 큰 재미 중 하나였어요.

― 에단 중심의 팀은 인종, 성별, 연령이 모두 다른 혼성 멤버들이 함께하죠. 다양성이라는 메시지도 느껴졌어요.
사실 영화 자체는 오락물이라 그런 사회적 메시지를 의도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보다 “세상이 무너질 위기일 때, 누구든 함께 싸울 의지만 있으면 손을 잡는다”는 메시지가 더 맞는 것 같아요.
드가라는 인물은 CIA에서도 손꼽히는 작전요원이에요. 그런 조직은 보통 명령 체계가 절대적이죠.
그런데도 그는 에단에게 협력합니다. 그가 내린 판단은 단순해요.
“세상을 구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 바로 거기에 도달한 거죠.

― <탑건: 매버릭>, <데드 레코닝>, 그리고 이번 영화까지 세 작품 연속으로 톰 크루즈와 함께했어요. 그에 대한 인상은?
톰과의 여정은 2018년부터 시작됐는데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냥..말도 안 되는 일들의 연속이었어요. (웃음)
그를 통해 비행기 조종 면허도 땄고, 전투기에 탔고, 물속에서 상어랑 마주치기도 했고, 북극곰을 바로 앞에서 보기도 했죠.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경험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블록버스터 시리즈 안에서 할 수 있었다는 게 아직도 실감이 안 나요.
지금의 톰을 보면 진짜 희망이 생겨요. 저도 운동 열심히 하고 식단 관리하고, 그의 생활 습관을 따라가다 보면 나중에 그 나이쯤 되어도 비행기 날개에 매달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전 그냥 기내에서 기내식 먹는 걸 더 좋아하긴 하지만요. (웃음) 그래도 그런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멋진 일이라 생각해요.

―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어떤 분인가요?
이젠 거의 저의 ‘맥쿼리 아저씨’예요. (웃음) 하지만 동시에 저에겐 선생님 같은 존재예요.
그는 연출도 뛰어나지만, 리더십도 굉장히 훌륭한 사람이에요.
저는 톰 크루즈라는 최고의 스타, 맥쿼리라는 최고의 감독과 함께할 수 있었던 게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그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바로 옆에서 영화 만드는 방식을 보고 배울 수 있었고, 그건 제게 아주 값진 자산이 되었어요.

― 그럼 톰은 아버지, 맥쿼리는 아저씨 같은 존재네요.
맞아요. 저는 앞으로 평생 두 사람을 따라가고 싶어요.

― 이번 <미션 임파서블> 두 편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어릴 적 스파이 놀이하던 게 현실이 된 것 같아요. 정말 꿈이 이뤄졌죠.
하지만 제 연기 커리어는 이제 막 시작됐기 때문에, 이렇게 굉장한 사람들과 함께 첫발을 내딛을 수 있었던 건 정말 귀중한 기회였다고 생각해요.
물론 몸으로 직접 스턴트를 해내야 했고, 성공한 시리즈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게 된 것도 큰 배움이었어요.
그 중 가장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깨달음은 “배우는 단지 연기를 넘어서, 이야기의 전달자여야 한다”는 거였어요.
이런 걸 보통 20~30년에 걸쳐 익히는 거잖아요. 전 세 작품 연속으로 톰과 맥쿼리 감독과 함께하면서 정말 많은 걸 얻었어요.

― 이번 연기에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요?
드가가 지닌 “정의를 향한 본능”, 그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려고 했어요.
전작에 비해 이번에는 그의 감정이 더 표면에 드러나죠.
드가라는 인물은 언제나 자신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날카롭게 관찰하며 의문을 품어요.
이번 편에서 그는 에단 편에 서게 되지만, 여전히 “왜 당신이 모든 걸 감당해야 하지?”, “꼭 당신이 아니어도 되잖아” 같은 의문을 계속 가지고 있죠.
그 미묘한 균형감을 표현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였어요.

― 그런 시선이나 표정 변화가 인상적이었어요.
그걸 알아봐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마지막으로 일본 관객에게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이 시리즈를 오랫동안 이끌어온 맥쿼리 감독과 톰은 이번 편을 통해 전작을 뛰어넘고자 했고, 실제로 그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해요.
우리에게 주어진 미션은 단 하나였어요.
“무조건 재밌는 영화를 찍자.”
IMAX 스펙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큰 스크린에서 제대로 즐겨주셨으면 해요.
모든 스턴트, 모든 장면 하나하나에 정말 많은 노력이 들어갔어요. 진심으로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5


  • 이상건
  • golgo
    golgo
  • 갓두조
    갓두조
  • 호러블맨
    호러블맨

  • min님

댓글 4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1등
이 배우하고 주인공팀과 같이 이동하는 스틸이 몇개보이던데 스토리가 협력으로 변하나 봅니다.
19:35
25.05.15.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악마가 이사왔다> 런칭 예고편 공개 1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시간 전08:28 390
HOT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3‘ 뉴 포스터 1 NeoSun NeoSun 1시간 전08:25 525
HOT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캐릭터 포스터 공개 2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시간 전08:14 299
HOT 미라맥스,에이미 테일러 소설 '루인스' 영화화 판... Tulee Tulee 1시간 전07:54 192
HOT 영화값 만오천원 시대의 극장시설(스크린과. 음향시설) 효용... 2 80&#039;s 1시간 전07:51 419
HOT 더그레이 스콧-디에고 칼바-야마다 아오이-쿠츠나 시오리-니... 1 Tulee Tulee 2시간 전07:30 177
HOT 릭 모라니스 스타워즈 패러디 무비 “스페이스볼2” 복귀 3 단테알리기에리 3시간 전06:27 330
HOT 제임스 건의 DCU '신들과 괴물들' 11개 영화 라인업 3 드래곤 4시간 전05:43 851
HOT 백룸의 전설, 영화 감독이 되다! 1 기다리는자 7시간 전02:12 518
HOT ‘아바타 불과 재’ 판도라의 아이들 엠파이어 매거진 커버 2 NeoSun NeoSun 9시간 전00:45 759
HOT 슈퍼맨은 3년차 그리고 미스터 미라클의 등장 2 기다리는자 9시간 전00:33 580
HOT 2025년 6월 12일 국내 박스오피스 1 golgo golgo 9시간 전00:00 988
HOT 고윤정의 그림을 엿보다 2 NeoSun NeoSun 10시간 전22:57 1423
HOT 제임스 건의 중지 사랑 4 기다리는자 11시간 전22:34 1870
HOT 자레드 레토의 성추행 의혹이 블록버스터에 영향을 끼칠까? 3 시작 시작 11시간 전22:07 1809
HOT 볼드모트의 굴욕 4 Sonatine Sonatine 13시간 전20:17 1631
HOT 락밴드 비치 보이스의 음악적 리더, 브라이언 윌슨 82세 별세 5 션2022 14시간 전19:38 705
HOT 조정석 윤아 엑시트 GV 2 e260 e260 14시간 전19:29 1420
HOT 노스포) 엘리오 용산CGV에서 보고 온 간단 후기입니다. 6 갓두조 갓두조 14시간 전19:12 1269
HOT 애플 CEO 팀 쿡 “<F1 더 무비>는 단순한 아이폰 홍보... 4 카란 카란 15시간 전18:40 2330
1178942
normal
GI 5분 전09:43 56
1178941
normal
NeoSun NeoSun 28분 전09:20 136
1178940
image
NeoSun NeoSun 30분 전09:18 137
1178939
image
NeoSun NeoSun 38분 전09:10 220
1178938
normal
golgo golgo 46분 전09:02 120
1178937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49분 전08:59 162
1178936
image
NeoSun NeoSun 52분 전08:56 192
1178935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08:48 196
1178934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08:47 198
1178933
image
applejuice 1시간 전08:47 214
1178932
image
applejuice 1시간 전08:42 159
1178931
normal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시간 전08:28 390
1178930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08:25 525
1178929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시간 전08:14 299
1178928
image
Sonatine Sonatine 1시간 전08:10 276
1178927
image
Tulee Tulee 1시간 전07:55 146
1178926
image
Tulee Tulee 1시간 전07:54 192
1178925
image
Tulee Tulee 1시간 전07:54 141
1178924
normal
80&#039;s 1시간 전07:51 419
1178923
normal
Sonatine Sonatine 1시간 전07:49 193
1178922
image
Tulee Tulee 2시간 전07:31 104
1178921
image
Tulee Tulee 2시간 전07:31 232
1178920
image
Tulee Tulee 2시간 전07:30 177
1178919
image
Tulee Tulee 2시간 전07:29 117
1178918
image
e260 e260 2시간 전07:23 267
1178917
image
e260 e260 2시간 전07:22 313
1178916
image
e260 e260 2시간 전07:21 177
1178915
image
e260 e260 2시간 전07:21 149
1178914
image
e260 e260 2시간 전07:20 172
1178913
image
단테알리기에리 3시간 전06:27 330
1178912
image
드래곤 4시간 전05:43 851
1178911
image
판자 4시간 전05:07 136
1178910
image
쾌남홍길동 4시간 전04:55 291
1178909
normal
기다리는자 7시간 전02:12 518
1178908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8시간 전01:19 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