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백엔의 사랑' <욜로(YOLO)>, 춘제 박스오피스 1위
중국어 제목이 너무 어려워서 영문제목으로 적었습니다.
일본영화 '백엔의 사랑'을 리메이크한 중국영화 <热辣滚烫(열랄곤탕, 르라군탕, 영문제목: 욜로(YOLO)>가 개봉 3일만에 12억 위안을 돌파하며 춘제(春节, 중국설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대학을 졸업했지만 집에만 틀어박힌 채 백수로 살고 있던 러잉(乐莹)은 어느날 복싱 코치 하오쿤(昊坤)을 알게 됩니다. 정상적인 인생의 궤도에 오르게 되었다고 생각했을 때 엄청난 시련이 닥치고, 뜨거운(滚烫) 인생이 시작됩니다. 제목의 열랄(热辣)도, 곤탕(滚烫)도 뜨겁게 펄펄 끓는 것을 말합니다.
큰 줄거리는 일본 영화 '백엔의 사랑'을 거의 그대로 따라갑니다.
이 영화의 인기요인 중 하나는 여성의 자기운명 개척기라는 스토리도 있지만 주연배우이자 감독인 쟈링(가령, 贾玲)의 역할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속에서 여주인공이 자신의 삶에 대해 열정을 불태우면서 뚱뚱한 모습에서 권투선수의 모습으로 변신하는데, 쟈링은 이 영화를 위해 20kg을 증량하고 50kg을 감량했다고 합니다. 영화를 1년여 정도 촬영했는데, 감독, 연기, 다이어트, 권투를 한꺼번에 해냈네요.
정말 대단한 배우이고 감독입니다.
2021년 엄마와 딸에 대한 이야기 <你好,李焕英(니호, 이환영, 영문제목: Hi, Mom)>로 54억 위안이 넘는 박스오피스 수입을 냈던 쟈링 감독의 신작인데, 이번에도 대박이네요. 여성감독이라서 여자의 마음을 더 잘 알았을까요? 한 번은 우연일 수 있지만 두 번은 우연이 아니죠. 중국영화계에 대중적이고 뛰어난 여성감독이 탄생한 거 같아 반갑습니다.
중국 춘제 연휴는 2월 10일~17일까지 8일간이니 앞으로 얼마나 더 흥행할지 기대됩니다.
(맨 아래는 감독이 촬영하며 변화되는 모습에 대한 영상입니다)
자료출처: 떠우반, <욜로(YOLO)>공식웨이보, 예은데이터, 타오퍄오퍄오
손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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