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덕희를 이제서야 봤는데 나름 잼나네요
그냥 개웃기다 마는 영화면 어쩌나 하고 걱정 반 근심 반으로 갔는데
왠걸?
웃긴 것보다 뭔가 뭔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같아서 살짝 놀라면서 나왔네요
감독 이름도 첨 들어보는데(박영주 감독이랬던가요)
그 양반 첫 영화가 이 정도라면(첫 영화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나름 괜찮지 않은가 싶습니다
뭐 첫 영화가 아니더라도 괜찮은 만듦새가 아니었는가 싶습니다(저는 감독이 누군질 잘 몰라서)
별 기대없이 가서 본 영화인데(다른 게 볼 게 별로 없어서)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보고 나오면서 이 영화 손익만 넘겨서 망했단 소리는 안 들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더군요(손익 넘긴 걸로 망하고 안 망하고를 판단할 순 없겠습니다만 대충은 손익 넘기면 나쁜 성적은 아니라고 하니 - 손익 못 넘기는 영화들이 천지라)
생각을 하게 만드는 메시지+나름의 재미+약간의 감동 정도는 구비가 되어 있는 영화 같았습니다
이 영화는 진짜 사람 이야기(실화를 기반으로 하기도 해서 더 그렇겠습니다만)였고 이 사회의 병폐 중 하나를 다룬 이야기가 아니었는가 싶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당해봤을(운 좋게 저는 아직까지 한번도 안 당해 봤습니다만 - 워낙에 남을 안 믿어서)
서울의 봄 같은 작품의 만듦새와 비교하긴 쫌 뭐 하지만 어쨌든 시민덕희도 나름 표현할려는 메세지를 그려내는 측면에서는 괜찮게 만들어졌다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의 봄이 10점 만점에 9.5라면
시민덕희는 10점 만점에 8점 정도는 줄 수 있겠다 싶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주변에 추천까진 못해도 보지 말라고 말리고 싶은 생각까지는 안 드네요
봐도 괜찮고 OTT로 나왔을 때 봐도 괜찮은 정도의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서울의 봄 같은 영화라면 극장에서 꼭 봐라 강권하겠지만(이거 OTT로 나왔다는데 아직 안 봤습니다. OTT로는 어떤 맛일지 궁금하긴 하네요. 조만간 볼 생각인데 극장만큼의 맛은 안 나겠지요?)
영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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