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 스포일러 간단 후기

여러모로 기대 많이 했습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재밌게 보기도 했고 무엇보다 주연이 마동석인 액션영화니 말이죠.

넷플릭스행이 결정됐을때는 의아했습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흥행에 실패한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흥행 보증 배우인 마동석 배우가 출연하는데 왜 넷플릭스행을 선택한걸까 싶었습니다.

영화를 보니 이해가 갔습니다.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별로입니다.

단역, 조연, 주연 가리지 않고 후시 녹음 때문인지 대사 전달이 많이 아쉽습니다.

노정의 배우의 연기가 특히 더 아쉬웠네요.

하지만 각본의 문제점이 더 심각해보입니다.

대사가 유치하고 너무 작위적입니다.

이 작품의 감독인 허명행 감독이 [범죄도시 4]의 감독도 맡았는데 어째 불안합니다.

액션은 훌륭합니다.

마동석 배우의 액션은 뭐 말이 필요할까요.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보여준 맨몸 액션과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칼, 총기류를 이용한 액션들이 정말 끝내줬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액션들이 몰아치는데 [범죄도시 4] 또한 액션만큼은 기대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보여주던 아포칼립스 영화의 특징들은 볼 수 없었고 그냥 미친 척하는 똘마니들과 좀비들이 나옵니다.

굳이 따지면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와 배경이 비슷한데 배경의 퀄리티는 비빌 수준이 안됩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후속작을 기대했던 입장에서는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와는 다른 세계관이라는 걸 알게 된 후에는 내심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콘토피아 세계관은 나중에도 활용 가능한 매력적인 세계관이지만 [황야]의 세계관은 여러모로 단편적인 재미없는 세계관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의문이 드는 것은 유니버스의 메인 작품격인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황야]가 다른 세계관, 즉 멀티버스라면 이 콘크리트 유니버스는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입니다.

모든 작품이 연계없이 진행될 확률도 있어보이는데 아무쪼록 앞으로 잘 진행되면 좋겠습니다.

결론은 딱 킬링타임용 넷플릭스 영화입니다.

극장에서 개봉했으면 쫄딱 망했을 것 같네요.

어째 [범죄도시 4]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네요.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6점입니다.

으라차차 황궁! 으라차차 황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