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특정인에게 폭발한 분노의 나비효과 "성난 사람들(Beef)"
솔직히 말해서 넷플릭스에 23년 4월에
공개했지만 크게 화제성을 몰고 온 건 아니라서
(넷플 자체에서도 공개후 5위권안에만 머물렀지
1위는 못해본..)많은 분들이 이런 미드가
있는지 몰랐을 드라마인데 연말 시상식에서
갑자기 골든글러브3관왕 에미상8관왕등
모든 시상식을 싹쓸이 하고 거기다가 주제가
한국인과 동양인들의 삶이 주제라고해서
급궁금증이 생기며 '그래 얼마나 잘만들었는지
보자 혹시 미국갬성에 맞아서 상을 준건
아니겠지??'하고 궁금증에 본 미드입니다.
(혹시라도 한국계배우에 한국계감독이 만들었
다고 한국드라마다라는 말은 하지맙시다~~
다 미국시민이고 미국자본에의해 만들어진
미드입니다!)
개인평점9.0
조금은 식상할 수 있는 소재..
소재자체는 조금은 식상할 수도 있고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많이 다뤄진 분노조절장애로인해
벌어지는 일을 다루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소재는 작년에 제 갠적으로 명작이라 생각
하는 "이니셰린의 밴시"에서도 다루고 있으나
이 영화는 그 분노가 오랫동안 알고지낸 특정인에
대한 쌓이고 쌓인 참을수 없는 분노를 다루고
있다면 이 미드는 말그대로 안면조차 없는
불특정인에 대한 분노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틀린 부분이고여 어찌보면 불특정다수에 대한
분노폭발을 다루고 있는 스페인 영화
"와일드 테일즈:참을수 없는 순간"이 영화와
결이 더 비슷하다고 볼 수 있고 보는 내내
이 영화가 생각이 나긴 했습니다.
(참고로 이 영화도 참 골때리면서 재밌습니다.)
이 식상할 수 있는 소재를 감독은 다른 여러
소재들과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한 회당 30분의
짧은 러닝타임으로 몰입도를 극대화 시킵니다.
자신의 분노를 아무에게나
표출하지 말라!!
솔직히 인생을 살면서 어느 누구나 몇번이고
겪어본 무의식적인 분노를 순간적으로 참지
못하고 폭발시킨 후 그 민망함과 자괴감을
다 느끼고 있을겁니다.
머 어쩔수 없는게 자신에게 최적화되지 않은
사회구조에서 살아남기위해서 또는 각자의
살아온 가치관이 틀려서등등 곳곳에 자신의
잠재적 분노게이지를 가득 채워주는 일들이
여기저기 도사리고 있긴합니다.
'성난 사람들'은 이러한 누구나 겪을수 있는
빡치는 상황에서의 잘못된 분노표출에 대한
나비효과를 다루고 있습니다.
즉 어느 누구나 겪을수 있는 또는 겪어본
잘못된 욱함에 대한 작은 표출이 어떻게
자신에게 되돌아 오는지를 현재 미국에서의
소수민족이자 소외받는 동양인의 눈을 통해서
사회적 비판을 담은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다양한 계층이 겪는
자신만의 울분들..
이 미드는 각자의 사회적 위치가 틀린
두 동양인시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분노들을 보여줍니다.
미국 이민2세로 미국사회의 이민정착에
실패한 맨 밑바닥에 위치한 대니 조(스티븐연)
와 그리고 미국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누가
보더라도 미국사회에서의 정착에 성공한
어느 걱정거리도 없을 거 같은 대니 조가
보기에도 그리고 이민자들이 보기에도 선망의
대상인 에이미 라우(앨리 윙)두 극과극의
이민자들을 통해 서로 다른 삶속에서
인생의 행복에 대한 가치 추구와 갈등을
잘 보여줍니다.(왜??우리가 이렇게 울분과
분노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과거성찰을 통한 반성이라고나 할까여)
겉으로 보기에는 성공한 삶과 실패한 삶이지만
그들의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인생의 행복은
겉으로 보여지는 것에 있지 않은 단지
인생의 삶이 삶의 질과 상관없이 만족스럽지
않고 서로의 인생에 대해 외롭고지쳐있을뿐
이란 것도 잘 보여주는 미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삶속에서의 분노와 울분들도
작은 하나의 점에서 시작해 우리가
누적시키며 점점 키워 나간 것일뿐
그 해결의 종착점은...
방랑야인
추천인 3
댓글 6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어느 누구나 분노를 갖고 사는 세상이라서ㅎㅎㅎ
정말 제대로 상을 준게 맞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잘 만들었더라고여~
그간 미국 사회에서 소외돼온 한인 파워를 보여준 작품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