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2부] 보고 왔어요 (불호 후기)
만년거북
1701 1 1
0.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의 나열입니다.
1. 최동훈 감독님의 영화를 보면 '쪼는 맛'이 항상 있었던 거 같습니다. '불가능한데'하고 불안하게 하다가 '짜란~ 성공!'하는..미션 임파서블 같은 쪼는 맛. 거기에 대사 빨과 캐릭터의 맛까지.
2. 하지만 [외계+인]은 그런 쪼는 맛이 별로 없었어요. 아니, 오히려 대사를 통해서 본인 스스로가 '쪼는 맛'따윈 없을거야, 라고 말하는 거 같았죠. 특히 '이안이가 전부 해결해줄거야'라는 대사에서 2부에 대한 결말이 어떻게 끝날지 보이는..그런 거?
3. [외계+인 2부]에선 그나마 있던 '쪼는 맛' 대신 대놓고 '이런 거 본 적 있을 걸?'하고 뻔한 클리셰를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저는 2부 보면서 은근 주성치의 코미디 영화가 생각났고, 한편으론 무협영화도 떠올랐어요. 열차씬에선 호러 게임 RE:2의 최종보스전이 생각나기도 했구요. 근데 정작 영화의 장르인 SF가 생각나지 않았다는 게....
4. 김태리는 이뻤습니다.
5. 최후반부 전투는 뭔가 박진감이라기보단 마치 QTR로만 이뤄진 RPG 게임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위기감이나..뭔가 절박함이 없다는...
6. 개인적으로 이걸 차라리 전우치의 스승인 '천관대사'의 젊을 적 이야기로 짜서 전우치랑 유니버스 식으로 구성했으면 어떨까 했어요.
천관대사가 사용하던 부채랑도 맞을 거고, 전우치가 사실 현대 시공으로 넘어갔던 천관대사가 데리고 온 아이였다 라고 하면 전우치의 '내가 바다를 봤던가'하는 거랑 맞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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