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묵직하고 힘있는 영화
golgo
8603 14 32
12.12 군사반란이 벌어진 하룻밤 사이의 경과를 긴박하게 담아낸 역작입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육군 요직들을 장악해온 사조직 하나회 무리들이 벌인 권력 찬탈의 과정을 꼼꼼하게 그렸고, 그에 맞선 진압군의 대응도 보여주는데 아슬아슬한 스릴, 안타까움, 분노, 좌절감, 서글픔 같은 여러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네요. 역사의 결과를 다 아는 입장에서도 양측이 물고 물리는 과정을 접전의 바둑 대결처럼 펼쳐서 긴장감을 유지하는 연출이 굉장합니다.
정치적 입장에 따라 보는 느낌이 다를 수 있겠지만, 현대 정치사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다면 2시간 훌쩍 넘는 러닝타임 동안 극장 안이 1979년 12월의 그 순간으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이) 대부분 거친 남자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각자 맡은 역할을 맛깔나게 연기해서 몰입감을 더합니다. 모티브가 된 실제 인물의 말버릇, 행동, 외모상 특징(주걱턱이라든지)을 잘 안다면 더 흥미로울 것이고요. 정우성 배우 같은 경우 평소 고지식할 정도로 번듯한 바른 남자 이미지가 강직한 캐릭터와 특히 잘 어울린 것 같습니다.
몰입도 높은 강렬한 작품이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엇이 희생되고 누가 희생됐는지 알기 위해서라도 한번쯤 봐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golgo
추천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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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강헌호 -
앨런정 -
갓두조 -
히히릿 -
행복한봉도네 -
카란 -
해리엔젤 -
Robo_cop -
블루레이 -
헷01 -
마이네임 -
사보타주 -
순하다 -
킹치만귀여운걸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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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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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영화 자체가 묵직한가 봅니다. 궁금하네요
16:55
23.11.09.
순하다
숨막히는 느낌이 계속 들었어요.
16:56
23.11.09.
2등 정말 폭풍 속에 있다 온 느낌이었네요
16:57
23.11.09.
마이네임
굉장했어요.
17:11
23.11.09.
3등
서울의 봄? 무조건 봄!
17:01
23.11.09.
헷01
꼭 보세요.
17:12
23.11.09.
그디어 볼만한 영화가 나왔군요
17:01
23.11.09.
사보타주
오랜만에 한국영화 보고 큰 여운에 젖었네요.
17:12
23.11.09.
남산의부장들과 비교하면어떤가요?
17:12
23.11.09.
블루레이
이어서 보면 좋죠. 이 영화가 다루는 소재가 소재다 보니 더 긴박하고 스케일이 큽니다.
17:31
23.11.09.
고르고님 리뷰 보니 기대가 더 되네요!!!
17:18
23.11.09.
kathryn.hailee
재밌게 보시면 좋겠네요.
17:31
23.11.09.
간만에 한국영화 하나 제대로 터졋겟군요
17:19
23.11.09.
80's
흥행도 제대로 터지길 바랍니다.
17:31
23.11.09.
주걱턱 ㅋㅋ
17:30
23.11.09.
Robo_cop
그밖에도 디테일들이 재밌어요.^^
17:31
23.11.09.
디테일도 엄청난가네요!
엄마 모시고 같이 봐야겠어요😊
엄마 모시고 같이 봐야겠어요😊
18:17
23.11.09.
카란
연배 있는 분들이 더 좋아할 영화네요.^^
18:23
23.11.09.
시사회 신청했는데 꼭 됐으면 좋겠어요.. 잘 읽었습니다
18:50
23.11.09.
행복한봉도네
꼭 되시길 바랍니다.^^
18:52
23.11.09.
아맥은 어떨까요? 특가 이벤트 해서요
18:57
23.11.09.
올리브으
아맥으로 안 봤지만 밤장면 위주인데도 강렬한 씬들이 많아서 괜찮을 것 같아요.
18:58
23.11.09.
기대감 수직 상승하네요.
빨리 보고 싶습니다. ㅎ
빨리 보고 싶습니다. ㅎ
20:19
23.11.09.
영화로써 어느정도 각색인 부분도 있을텐데 실제 역사(과거)와 비교해도 큰 문제는 없을까요??
매번 영화를 보면서(과거사에서만;;) 이런부분들이 고민이더라구요 ㅋ
물론 책이라던가 다양한 방법으로 알아보려고는 하는데 디테일은 부족할순있어도 전체적인 흐름은
영상물이 기억하기 좋다보니;;
매번 영화를 보면서(과거사에서만;;) 이런부분들이 고민이더라구요 ㅋ
물론 책이라던가 다양한 방법으로 알아보려고는 하는데 디테일은 부족할순있어도 전체적인 흐름은
영상물이 기억하기 좋다보니;;
22:07
23.11.09.
ZamboaAde
후반부 정우성 캐릭터의 행동은 영화적 창작이 좀 된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대체로 역사 따라간 것 같습니다.
22:12
23.11.09.
golgo
기대되네요 ㅋ 개봉하면 보러가야겠어요!! 감사합니다.
22:14
23.11.09.
지금 시사회 끝나고 나왔는데 현대사덕후로써 심장이 뛰네요 ㅠ
22:52
23.11.09.
히히릿
영화 정말 잘 나왔죠.
22:56
23.11.09.
golgo
흡입력이 정말이지 개쩔고 육본측 무능한 똥별들의 행동이 정말 짜증났습니다 ㅠ
23:02
23.11.09.
히히릿
하나회가 이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구나 싶더라고요.
23:11
23.11.09.
시사회 보고 왔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 후기 함 남겨볼게요 ^^
04:46
23.11.10.
예고편 봤는데 전두광..ㅎㅎㅎㅎㅎㅎㅎ 출연진도 좋고 예고편만 봐도 확 몰입이 되더라구요.^^ 좋은 작품 하나 나왔나봐요.
05:32
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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