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스포 불호 리뷰
개인적으로 공상 과학 매우 좋아하고 이번것도 스케일 커서 기대를 많이 하고 간 작품이라서 그런진 몰라도 영화 끝나고 조금 실망했습니다.
영화의 주제 자체는 어디서 들어본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AI와 짐승같은 인간들의 대립이고, 영화 자체가 서구와 뉴아시아(서구와 다르게 AI를 적대적으로 취급하지 않음)의 대립이라서 서구가 작전 성공을 위해서라면 민간인 학살도 주저하지 않는 인간으로 그려지기도 합니다.
어디서 본거 같은 클리셰라 그런지 스케일은 크고 멋있었으나 딱 거기까지, 뭔가 명작 흉내내려는 느낌이 들었어요. 클리셰도 클리셰 나름이라 잘만 활용하면 구관이 명관이 될 수 있었을텐데, 스토리 활용 능력이 매우 아쉬운거 같아요. 장르도 무늬만 공상과학이지 철학적 드라마에 더 가까운 거 같구요. 조슈아가 노마드라는 서구의 핵발사체(?)를 없앨 수 있는 알파-오 라는 AI를 데리고 도망갈때도 왜 동양인은 조슈아를 도와줬는지, 중령이 조슈아를 왜 배신자로 생각한건지, 경찰들은 어떻게 조슈아와 알피(알파-오에게 조슈아가 붙여준 이름)의 신상을 파악했는지 등, 감독 본인의 철학적인 부분에 맞추려 개연성이나 인물들간의 감정을 좀 포기한 느낌이 들었어요.
마지막 크레딧을 보니 한스 짐머가 음악을 맡았는데, 그의 이름을 보기 전에도 제 취향에 음악은 잘 맞았던거 같아요. 여러 상황에 비례되거나 대조되는 여러 장르의 음악이 그나마 완성도를 높혀주지 않았나 싶네요.
아이맥스 관련해서는 저도 아이맥스로 나온 영화라 아맥관으로 볼까 싶었지만, CG와 스토리가 딱히 아이맥스로 봐야 하는 영화는 아닌지라 꼭 그 화면으로 봐야 하는 분들 아니면 일반 영화관에서 관람 하셔도 충분히 괜찮을거 같아요.
참고로 엔딩이 알피와 조슈아가 노마드를 폭발 시킨 후, 뉴아시아 진영의 인간들과 로봇들이 해방한듯이 기뻐하고 겨우 탈출한 알피는 위에서 죽게된 조슈아와 대조되는 상황에 기쁘면서도 슬퍼하며 우는 장면으로 끝나는데요. 뭐가 끝났다는 느낌은 확실하지만, 이상하게 찜찜하게 끝납니다 새드엔딩이라 찜찜한건 아닌거 같아요. 제가 본 관에서 사람들이 한마디도 안 하고 퇴장하더라구요.
총평:
주제는 신선하지 않고, 스토리는 용두사미. 미국 자본답게 스케일도 CG도 화려하지만 그 돈을 쏟아 부을만큼의 영화는 아닌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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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시간속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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