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ovieWeb 선정,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 캐릭터 랭킹

10위. 임스, <인셉션> (2010년)

영화 전반에 걸쳐 임스는 최고의 대사를 선보이며, 하디는 몇 번이나 장면 하나를 통째로 훔치려고 한다. 만약 놀란 감독이 <인셉션>의 스핀오프 제작에 관심이 있다면 임스가 가장 적합한 캐릭터가 될 것이다.

9위. 닐, <테넷> (2020년)

주인공이 시간 역전의 원인을 알아내는 데 도움을 주는 수수께끼 요원 닐은 주인공을 안내하는 조력자이다. 매력적이고 재치 있는 닐은 영화에 어느 정도의 코믹함을 더하며, 그의 진짜 의도가 결코 분명하지 않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캐릭터이다.

8위. 루이스 스트로스, <오펜하이머> (2023년)

스트로스는 처음에는 오펜하이머의 동맹자 역할을 하다가 그를 배신하고 미국에 대한 반역자라고 비난한다. 스트로스는 계략적이고 이기적이며 오펜하이머를 모욕하기 위해 규칙을 어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물이다. 다우니 주니어의 뛰어난 연기와 놀란의 각본 덕분에 영화의 마지막 순간에 그가 등장할 때 박수를 보내게 될 것이다.

7위. 베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 (2012년)

전작에서 히스 레저의 악역 연기를 능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하디는 여전히 잊을 수 없는 악당을 만들어 냈다. 조커가 배트맨에게 심리적 위협을 가했다면 베인은 육체적 위협을 가했다. 베인이 배트맨의 등을 무릎으로 꺾는 만화책 속 장면을 영화에서 재현한 상징적인 장면을 누가 잊을 수 있을까?

6위. 레너드 셸비, <메멘토> (2000년)

셸비라는 캐릭터는 그 병적 상태 때문에 영화에서 묘사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이 알려지지 않았고, 대부분의 경우 셸비는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알지 못한다. 하지만 놀란과 피어스는 끊임없이 혼란스럽고 조울증에 시달리면서도 단호한 의지를 가진 흥미로운 캐릭터를 훌륭하게 만들어냈다.

5위. 브루스 웨인/배트맨,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스토리는 잘 알려져 있지만 이를 스크린에 맞게 각색하는 것은 쉽지 않다. 주인공 배트맨 역을 맡은 베일의 연기는 슈퍼히어로를 스크린에 가장 잘 표현한 배우 중 한 명이다. 다크 나이트 3부작이 끝난 후, 베일의 이름은 배트맨의 대명사가 되었다.

4위. 조셉 쿠퍼, <인터스텔라> (2014년)

쿠퍼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불확실한 임무를 수행한다. 영화 초반에 관객들은 쿠퍼를 자신의 야망을 위해 자식을 버리는 이기적인 아버지로 생각한다. 하지만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관객들은 그가 변화하고 가족을 구할 수 있도록 임무를 빨리 끝내기 위해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을 보게 된다.

3위. 도미닉 코브, <인셉션> (2010년)

아내를 죽음에 이르게 한 기술을 사용해야 하는 감정적으로 불균형한 상황은 임무를 완수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코브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스스로를 구해야 하지만, 그 때문에 낙담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이 그의 임무를 계속할 수 있는 영감이 된다.

2위. J. 로버트 오펜하이머, <오펜하이머> (2023년)

놀란과 머피는 맨해튼 프로젝트에 대한 오펜하이머의 초기 낙관주의와 열정, 그리고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핵폭탄이 사용된 후 그가 느끼게 되는 후회와 죄책감을 모두 완벽하게 포착해 냈다. 지적이면서 동시에 순진한 오펜하이머는 복잡한 캐릭터로, 감독과 배우 모두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머피가 이 작품으로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다고 해도 놀랍지 않다.

1위. 조커 <다크 나이트> (2008년)

조커는 주인공으로부터 손쉽게 스포트라이트를 빼앗아 영화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확실히 놀란의 고전적인 악당에 대한 해석은 지금까지 이 캐릭터를 가장 잘 각색한 작품이며, 이 역할을 맡으려는 배우들에게 큰 발자취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