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노스포 감상

 너무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장면 장면이 이렇게 쫀득쫀득 할 수가! 놀란은 진짜 달인의 경지에 오른 것 같네요. 고조시키는 방식, 음악... 돌비에서 봐서 그런지 더 고조됐던 것 같습니다.ㅎㅎ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배경지식을 알고 보는게 훨씬 재밌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억지로 공부하듯이 살펴보고 가시는건 좀 그렇지만 보고 가시면 정말 재밌게 보실 거라 확신합니다. 이유는 대사량도 많고 인물도 많아서기도 하지만 이미 알려진 이야기를 어떻게 연출해서 보여주는지가 이 영화의 가장 핵심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마치 타란티노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처럼 알고 봐야 느껴지는 연출이 굉장히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N차 하시면서 채워나가실 분들이 아니라 한 번 보실 분들은 알고 가시는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엔딩의 대화가 개인적으로 울림이 있었습니다. 좋은 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