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가오갤 3' 쿠키 영상에 등장하는 캐릭터 설명

저 꼬마의 활약이 앞으로 기대되는데...

이름은 파일라-벨(Phyla-Vell)이고

원래 마블 코믹북 캐릭터고 캡틴 마블과도 관련이 있다고 하네요.

https://www.gamesradar.com/phyla-vell-captain-marvel-quasar-marvel/

2004년 <캡틴 마블> 코믹북 #16에서 작가 피터 데이비드와 아티스트 폴 아자세타가 만든 캐릭터 ‘파일라-벨’은 마-벨(Mar-Vell)과 그의 연인 엘리시우스(Elysius)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사랑으로 태어난 아이가 아니라 파일라와 오빠 제니스-벨(Genis-Vell) 모두 마벨의 DNA를 유전공학적으로 조작한 캐릭터로 초강력 힘, 속도, 강인함은 물론 비행과 에너지 조작 능력까지 갖췄다.

제니스는 마블 코믹스의 오리지널 캡틴 마블이었던 아버지 마-벨처럼 새로운 캡틴 마블로 거듭나기 위해 처음 창조되었다. 하지만 기묘한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제니스는 자신의 타임라인에 많은 변화를 일으켜 여동생 파일라-벨을 탄생시키면서 역사를 바꾸어 놓았다.

파일라-벨은 오빠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히어로가 되었는데, 제니스는 '우주 인식'의 힘으로 인해 미치기 시작했고 결국 파일라가 제니스를 대신해 한동안 새로운 캡틴 마블이 되었다.

그 후 파일라는 2006년 크로스오버 이벤트인 어니힐레이션(Annihilation)에서 오리지널 웬델 본(Wendell Vaughan)이 사망한 후 ‘퀘이사’라는 이름을 물려받게 됐고, 그 이름에 어울리는 우주 ‘퀀텀 밴드(양자 에너지를 조작할 수 있는 외계인 기술)’를 사용하게 됐으며, 결국 MCU 영화판 멤버 구성에도 영감을 준 2008년도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팀에 합류했다.

어니힐레이션 이벤트와 가디언즈 합류 후 파일라-벨은 동료 영웅 문드래곤과 사랑에 빠졌고, 결국 문드래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오블리비언으로 알려진 우주적 존재와 거래한다. 이로 인해 파일라는 한동안 마터스(Martyr)라는 암호명을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후 파일라-벨과 문드래곤은 타노스에게 죽임을 당한 후 죽음과 부활의 순환에 갇히게 되고 결국 지옥에 갇힌다.

하지만 다른 현실의 파일라-벨과 문드래곤은 이후 마블 유니버스의 핵심 캐릭터로 자리 잡았고, 심지어 가장 최근에 나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코믹북에도 등장한다.

영화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속 파일-벨은, 코믹북과는 다르게 완벽한 생명체를 찾기 위해 종족 전체를 창조한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피조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허나 MCU 캐릭터의 이름도 여전히 파일라-벨이고, MCU에선 슈퍼 히어로가 아닌 캐롤 댄버스의 멘토로 나온 마-벨과 영화적 연관성을 찾을 수 있을 만큼 유전공학과 대체 현실에 관한 기묘한 내용들이 (MCU에) 많이 등장한다. 하이 에볼루셔너리가 크리족의 DNA를 이용해 인위적으로 조작된 생명체(파일라-벨)를 만든 것일까?

파일라-벨의 MCU 미래가 어떻게 전개되든, 올해 말 개봉을 앞두고 있는 <더 마블스>에서 캡틴 마블의 유산과 파일라가 코믹스에서 자주 착용했던 퀀텀 밴드까지 직접적으로 다룰 예정이어서, <가오갤 3>에서 파일라-벨이 먼저 소개됐다는 것이 흥미롭다.

파일라-벨이 <더 마블스> 혹은 MCU에서 더 거대한 크리족의 신화에 영향을 미칠까?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

또한 파일라-벨은 마블 유니버스에서 캡틴 마블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수많은 히어로 중 한명이다.